![]()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확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대선주자들이 함께 5·18 민주화 운동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 운동 경력을 자부하는 김 후보가 과거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입장과 달리 전향적 약속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김 후보가) 이 후보와 손잡고 광주시민들의 비판이나 막아섬 없이 5·18 묘역을 참배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계엄 사과 직후 12·12 군사 반란과 광주 학살의 주역 정호용 영입을 추진했다가 번복했다”며 “김 후보가 자신의 진정한 정신적 안식처를 민주화운동이 아닌 쿠데타 극우 정치로 삼는 것이 아니라면 뒤늦게나마 5·18 헌법 전문 수록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 민주화 운동을 떠나 쿠데타 후계 정당에 몸 담은 데 대한 최소한의 사과이자 도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5·18 헌법 전문 수록부터 당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길 권한다”고 했다.
그는 또 김 후보의 역사관을 지적하면서,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를 관련 문제를 검증할 선대위 조직 위원장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의 위기 극복 능력은 검증 대상이지만, ‘김구 중국 국적’ 또는 ‘일제시기 일본 국적’ 등 뉴라이트적 매국 망언은 자격 기준”이라며 “헌법과 국적법 등에서 전혀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오직 징용의 합리화를 위해서 일제의 신민이라 강변했던 일제의 논리에 놀아나는 사람이 어찌 대한민국의 지도자는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이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재명 선대위는 특별히 이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리돼야 할 국가정체성 차원의 문제라고 본다”며 “이 문제를 깊이 연구해 온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