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광주 101세 어르신도 사전투표..."다음 투표까지는 살아볼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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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전투표] 광주 101세 어르신도 사전투표..."다음 투표까지는 살아볼라요"
  • 입력 : 2025. 05.29(목) 14:07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101세 김인순 어르신이 며느리와 함께 광주 남구 진월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정준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1700여 명의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100세를 넘긴 어르신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올해로 101세인 김인순 할머니가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진월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 도착했다.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며느리가 다시 집으로 다녀오기도 했지만, 김 할머니는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기표소에 들어간 김 할머니는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보이는데 어디를 찍어요”라고 물으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함께 온 며느리 이명자(68)씨도 시어머니가 자신 있게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투표를 마친 후에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최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애국심을 보였다.

“다음 대통령 선거도 때도 오셔야죠” 라는 주변의 덕담에는 “그려, 다음 투표까지는 살아볼라요”라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 할머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를 향해서도 “몸 건강히 지키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투표해달라”고 전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