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2년 이회창·노무현 후보 토론회 모습. 연합뉴스 |
‘지금과 달랐던 품격 있는 토론’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쇼츠 영상은 2일까지 조회 수 120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두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을 주제로 논리적인 주장과 반박을 주고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노 후보는 수도 과밀을 이유로 수도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혼란을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두 후보가 서로의 말을 경청하며 논리적으로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에 감동을 표하고 있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서로 비꼬거나 말 끊는 것이 없어 힐링된다”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용자는 “질문과 답변 속 각자 입장이 분명하게 느껴지고, 딴지 거는 것 없이 경청하는 모습이 너무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쇼츠 영상들도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연금 개혁에 대한 토론 영상은 약 205만회, 시장 개방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합의 필요성을 다룬 영상은 약 85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민은 “매년 대선 토론회를 챙겨보는데, 올해는 1·2차 토론회만 보고 3차 토론회는 보지 않았다”며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 대신 서로 비방만 이어가니 볼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