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체크·온라인 독려”…막판 투표율 올리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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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실시간 체크·온라인 독려”…막판 투표율 올리기 ‘전력’
각 당 지역캠프 선거일에도 분주
투표 종료까지 참여 독려에 집중
피켓 캠페인·문자전송 등 총동원
  • 입력 : 2025. 06.03(화) 21:07
  • 오지현·정성현 기자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21대 대선일인 3일 광주 5개 지역 투표소를 찾아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치러진 3일, 광주·전남 각 정당 선거캠프는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이며 투표율 제고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된 상황에서 각 선대위는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하는 등 투표 종료 시각까지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지역위원회별 단체대화방, SNS 메시지, 문자 발송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2시간 단위로 공개하는 투표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조한 지역을 우선 타깃으로 삼아 집중 공략했다.

심철의 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보단장은 “모든 당원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미 투표를 마친 당원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가족·지인에게 투표를 권유하고 있다”며 “중·고령층 밀집 지역에는 유선전화, 청년층이 많은 지역에는 SNS를 활용한 맞춤형 독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에는 직접 찾아가 피켓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광산구·서구·북구를 전천후로 누빈 박균택(광산갑) 의원은 “압도적 승리를 위해 마지막 한 표가 간절하다. 오늘의 선택이 내란을 연장하느냐, 종식하느냐를 결정할 것”이라며 “투표율 70%를 넘지 못한 지역을 집중 공략해 ‘투표율 85%·득표율 90%’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22개 시군의 투표율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투표율이 낮은 시군에 전화 및 문자를 통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도당에서 마련한 상황실에서 시간별로 22개 시군의 투표율을 파악하고 있으며, 각 시군별 지방의원이나 도의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카드뉴스나 문자 전송을 통해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선거감시단 운영을 통해 각 투표소 근방에서 감시활동도 진행했다. 해당 관계자는 “감시단 운영 인원은 시군별 지역위원회 규모에 따라 다르나 대략 2~3명 정도로, 이들을 통해 투표소 근처에서 발생하는 특이사항 등을 보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에는 따로 개표상황실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지역 국회의원 등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7시30분 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여 실시간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군소정당들도 막판까지 투표 독려전에 총동원됐다.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양복 차림으로 광주 5개 지역구를 돌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읍소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외에도 개혁신당, 민주노동당 광주·전남 시도당은 투표 종료 시각인 이날 오후 8시까지 ‘1인 10명 투표 독려 메시지 보내기’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오지현·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