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평 영어 유출' 17개 시도교육청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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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고1 학평 영어 유출' 17개 시도교육청 수사의뢰
  • 입력 : 2025. 06.05(목) 14:27
  • 정유철 기자
광주시교육청 전경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정답 유출 정황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의뢰는 전날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학평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이 학원 강사 등 3200여 명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시험 시작 40분 전인 낮 12시 30분께 사전 공유되면서 이뤄졌다.

원래 문제와 정답은 시험 종료 후에 공개돼야 하지만, 이번에는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유출된 것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할 교육청에서 관련자를 조치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보안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까지 SNS 단체 대화방 구성, 유포자 신원 등 유출 경로와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2학년도부터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4개 교육청이 번갈아 출제한다. 올해 6월 학평은 부산시교육청이 출제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총 주관청으로 기본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