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IA는 30승 1무 29패·승률 0.508로 드디어 5할 승률을 넘겼지만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첫 승리이자 지난해 6월 21일 한화전 이후 351일 만에 승리투수를 기록한 윤영철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윤영철은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0실점 1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교묘히 골라 던지며 삼진-뜬공-뜬공으로 1회초를 깔끔하게 막아낸 윤영철은 2회초와 3회초도 안타 하나씩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4회초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2명의 주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이어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한화 공격을 틀어 막았다.
윤영철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6회부터 올라온 불펜은 전상현(1이닝 1실점)과 정해영(1이닝 1실점)이 각각 1실점 했고, 이준영(1이닝 무실점)이 한화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KIA 타선도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1사 1루 상황 올 시즌 첫 1군에 등록돼 선발 출전한 고종욱이 2회말 1사 1루 상황 땅볼로 출루했고, 뒤이어 김석환의 타석에 도루를 시도,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KIA가 앞서나갔다.
1사 주자없었던 3회말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한화 엄상백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도 반격에 나서며 6회초 이진영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쫓아왔지만, 바로 직후인 6회말 선두타자였던 패트릭 위즈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점차를 유지했다.
9회초 한화 채은성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하며 마무리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