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왼쪽)-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대선 승리에 대한 축하 인사를 받았다”며 “양국 동맹의 중요성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특별한 동맹으로서 한미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관세 협의에 있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속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실무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공식 방미를 요청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자주 만나고 협의할 수 있는 특별한 동맹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등의 계기를 활용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조율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번 통화는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 이뤄졌으며, 강 대변인은 “한미동맹의 지속적 진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자, 실질적 외교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트럼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튿날 오바마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당일 바이든 대통령과 각각 첫 통화를 가졌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