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화재 한 달…대주주 아무런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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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금호타이어 노조 “화재 한 달…대주주 아무런 대책 없어"
  • 입력 : 2025. 06.12(목) 15:19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지난달 20일 오전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중장비를 투입해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준 기
금호타이어 노조가 광주공장 화재 발생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정상화 대책을 내놓지 않은 대주주 더블스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2일 성명문을 내고 “화재 발생 이후 26일이 지났지만,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여전히 명확한 입장과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2500여 명의 노동자와 2만여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광주공장 이전과 신공장 건설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10~11일 더블스타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하며 재원 조달 방안과 공장 이전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으나, 투자자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광주공장 복구에 대한 구체적 대안은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독립 경영권을 보장받고 있는 만큼, 자체 정상화 계획을 수립해 제출한다면 판단하고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더블스타가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사측은 “피해 복구와 공장 이전을 포함한 정상화 등 수습 대책을 마련 중이며 노사 협의를 통해 성실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국내 경영진의 독립 경영,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며 “회사의 정책 등 주요 사항에 대해 경영진의 판단, 경영진은 회사 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