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오초피에서 임시 이민자 수용소인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 개소식에서 발언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을 예고하며, 9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하겠다”며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일본에 대한 24% 상호관세율을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에 대해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무역과 관련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효했으나,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협상에 소극적인 국가들에게 일방적으로 설정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와의 무역 합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자 후보로 2~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