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대표단 방문 합의…핵시설 점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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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IAEA 대표단 방문 합의…핵시설 점검은 아냐”
  • 입력 : 2025. 07.24(목) 08:20
  •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2019년 11월). AP/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방문을 수주 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이번 방문은 핵시설 점검 목적이 아닌 절차적 협력 문제 논의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 참석 중인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IAEA 대표단이 협력 재개를 위한 절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핵시설 방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피격된 핵시설과 관련해선 “이란의 원자력 에너지 기구가 핵 시설 피해를 평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방사능 위험 때문에 우리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의 핵협상 6차 회담을 앞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을 받으며 12일간 전쟁을 치렀고, 미국은 21일 공습을 통해 이란 내 핵시설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전면 중단했고, 의회는 IAEA 사찰단의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IAEA 방문 합의는 중단됐던 협의 재개의 첫 신호로 해석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모든 당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