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설치·미디어아트·VR로 탐색한 추상미술 세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미술
회화·설치·미디어아트·VR로 탐색한 추상미술 세계
내달 8일 동곡뮤지엄서 개막
참여작가 15명·작품 36점 전시
진양욱·진시영 부자 작품 '눈길'
  • 입력 : 2025. 07.24(목) 16:06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전시 ‘점·선·면·색 -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포스터.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 제공
회화와 설치, 미디어아트, VR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하는 전시가 찾아온다.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한 ‘2025 지역전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점·선·면·색 -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을 다음달 8일부터 9월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영은미술관에서 기획된 동명 전시를 바탕으로, 추상미술의 조형 언어인 점·선·면·색을 중심으로 감각적 확장성과 동시대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동곡뮤지엄과 영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

전시 참여작가는 총 15인이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재관, 남영희, 박승순, 박종규, 박철, 故 방혜자, 배미경, 유병훈, 하명복, 한영섭, 홍순명, 왕열 작가의 평면 작품 20여점,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故 진양욱 화백의 평면작품 8점, 그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진시영 작가가 진양욱 화백의 작품을 모티브로 창작한 영상설치작품 5점,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적 영상설치작품을 선보여 왔던 신도원 작가의 VR작품과 영상설치 작품 3점 등 총 36점의 다층적인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1부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2부 시간의 결, 잇다 △3부 추상 정원, 함께 빚다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추상 등 추상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하고 야외 시민참여형 공간을 조성해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릴레이 아트토크’는 기획자와 큐레이터, 관객이 함께 추상미술의 본질과 동시대성을 논의하는 참여형 토론 프로그램이며,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와 큐레이터가 직접 참여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체험 프로그램’은 워크북을 활용한 점묘, 색채, 선의 리듬 등 조형 요소를 직접 경험해보는 교육형 활동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내 주말에 운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donggokart.com)를 참조하면 된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다양한 매체로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하고,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의 감각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