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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속 예술사진의 미학적 가치 고찰
현대미술은 사진의 출현에서 비롯됐고, 이후 미술과 사진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제각기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현대미술 속에서 사진은 수사학적 기술이나 디지털 합성, 변형 이미지 등을 활용하면서 '실재의 재현'이라는 고전적인 사진의 역할에서 벗어났다. 이런 가운데 '고전적,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사진은 사라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는 사진전시관 기획전 '사진의 경계'를 오는 9월 25일까지 사진전시관에서 연다. '사진의 경계'전은 박평종 사진비평가(중앙대 교수)를 외부기획자로 선정, 사진의 원리와 개념, 창작방법론에 대한 탐색을 통해 사진 매체의 경계를 보여주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규식·박남사·윤태준 등 3인으로 전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사진의 미술적 실천 동향을 살펴본다. 전시에서는 전통적인 사진 제작 방법을 고수하면서도 과거의 사진이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며 사진의 경계를 치열하게 탐구하는 김규식·박남사·윤태준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사진의 원리에 따라 제작됐지만 고전적인 사진 개념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이 공통된다. 김규식 작가는 사진의 광·화학 제작 규칙을 따르지 않고서도 사진이 가능한 지를 탐구한 결과물을 전시한다. 대상을 재현하지 않으면서 형태를 만들기 위해 하모노그래프라는 장치를 이용한 '진자운동실험', 촬영하지 않고 현상만 거친 투명한 필름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도형을 만들어내는 '추상사진' 등의 연작 시리즈다. 박남사 작가는 순수한 사진 제작과정만을 두고 모노크롬과 미니멀리즘이라는 모더니즘 미술의 영역을 재고한다. 물질이 발산한 에너지가 감광판 위에 순수하게 발현된 이미지인 '뉴 모노크롬' 연작에서 작가는 회화 모노크롬과 달리 물질세계의 고유함에 있다고 하는 '사진 모노크롬'을 제시한다. 윤태준 작가는 촬영과 디지털 과정을 거치면서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사진처럼' 제시해 사진이 재현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한다. 물리적인 현실의 사물을 디지털로 실체를 재현 하지만 실재일 수 없는 형상을 제시하는 '미들턴', 물성의 감각을 돌이라는 특정한 사물을 통해 사진 작업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거쳐 만드는 '낮고, 빠르게 쏘기' 등의 연작이 있다. 전시와 더불어 기획의 의도와 전시된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박평종(사진의 경계 전시기획자·중앙대 교수)·박상우(사진의 경계 참여작가·서울대 미학과 교수)·이영준(기계비평가)와 함께 '사진의 모험, 매체의 확장'(6월 10일)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전승보 관장은 "'사진의 경계'는 사진이라는 매체 속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지역 내외 3인의 작가를 초청한 전시로,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현대 미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전시를 통해 광주미술계 내에서 현대예술사진의 미학적 가치를 제고하고 또한 대중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문화재단, 문화다양성 확산 캠페인
전남문화재단은 지난 21일부터 '세계문화다양성의 날'과 그 주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남도와 전남문화재단 직원 및 도민 등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인식과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됐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는 '문화다양성 한 걸음 다가가기'와 '문화다양성 감수성 테스트'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문화다양성 관련 에세이와 강연 영상을 사내 게시판에 공유해 문화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1일에는 전남도립국악단과 연계해 토요공연을 찾은 도민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실천 약속 캠페인'을 진행했다. 문화다양성을 실천하기 위한 세 가지 약속을 다짐하고, 문화다양성 숲을 꾸며보는 이벤트를 가졌다. 이외에도 전남문화재단 누리집과 SNS에 '문화다양성'과 '문화다양성 주간'을 알리는 홍보물을 게시했다. 또한, 26일에는 전남의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해 전남도 문화예술과와 '문화다양성 정책 이행을 위한 서약'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전남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사업인 '무지개다리사업'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진행했으며, 2016년 전남도, 전남도의회와 함께 '전남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하는데 기여했다.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문화다양성 캠페인을 통해 재단 임직원과 도민들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하며,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담아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성 황룡강전투 이야기… 창극 '황룡가온'
(사)청강창극단이 28일 오후 4시와 7시 두차례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K-창극 '황룡가온' 공연을 연다. 창극 '황룡가온'은 '가온'이라 불리는 황룡이 물속에서 살고 있는데 해질 무렵이면 사람으로 변신해 마을로 내려와 덕을 쌓은 사람에겐 소원을 들어주고 어려운 사람은 도와줘 마을의 수호신이 됐다는 전설이다. 또 장성 황룡강 일대는 장태와 죽창으로 승리를 이끈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인 황룡강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이를 창극화한 작품이다. '황룡가온'은 박세연 명창의 전통적인 창극어법에 현대적인 춤과 연극으로 신명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으로, 소리·무용·음악과 연극이 한데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선보인다. 김영만 작가 겸 연출가는 "'황룡가온'은 젊고 패기 넘치는 예술세계를 구축하는 명창 박세연의 세계을 향한 작품으로 출연자 관객 등 무대를 중심으로 쌍방과 소통하는 열린공연을 지향하며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청강창극단 단장인 박세연 명창은 "고향인 장성에서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둥지를 튼 첫번째 작품으로 동학혁명 4대 전적지인 황룡강전투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었다"면서 "작년 타계한 스승인 정철호 선생께 약속했던 '전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으로 장성에서 꽃피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세연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이수자,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이수자, 전남대학교 소리문화연구소 연구원, 인동초 전국 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장 문화와 미슐랭 쉐프의 이색적 만남
담양의 장꽃 피는 마당, 양진재 종가의 10대 종부 기순도 명인의 장고지에서 '장문화와 미슐랭 쉐프의 이색적인 만남'을 주제로 한식과 한식의 기본재료인 전통장 알리기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정병국 전 문화부 장관,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 정종수 전 고궁 박물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전통 가옥과 마당을 느낄 수 있는 기순도 장고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장 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프랑스 에빗 팝업 레스토랑의 미슐랭 리저우드 쉐프팀의 제안으로 사단법인 한국전통장 보존회가 준비했다. 조셉 리저우드 쉐프팀은 기순도 명인의 전통장을 사용해 에빗 팝업 레스토랑의 이노베이티브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장 보존회는 기순도 명인을 중심으로 장류 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보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전통장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는 외국 유명 쉐프들이 종가를 방문해 대대로 이어오는 종가의 장류와 전통 한옥을 경험하고,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힘써왔다. '장'과 같이 한 51년, 전통의 고유음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기순도 명인은 사단법인 한국전통장 보존연구회와 함께 장을 지키고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특별전 연계 부대행사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디지털 공명' 부대행사로 28일 '고휘 작가의 오디오-비주얼 라이브 공연'을 연다. 참여작가 고휘가 직접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그래픽 기호로 변환된 사운드 오브젝트를 작가가 임의로 선택하고, 그 사운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후 전시로 연출될 '소리 오브젝트를 위한 구성'을 작가와 함께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고휘 작가는 소리를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접근을 통해 감각 간의 연결성을 이어내고 자신의 관점을 구성한다. 주로 현실의 자연 현상들을 모방해 가상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풍경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그는 소리를 감각하는 과정을 실험하고 현시대에서 제기되는 개인, 사회, 자연 관계를 이야기한다. 28일 오후 3시와 5시에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4전시실에서 15분간 진행되는 이 공연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문의 062-613-6126) 한편 제4전시실에서는 18대의 프로젝션을 4면에 투사해 몰입형 전시를 구현하고 있으며, 개관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작품을 한 달 간격으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미디어아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창립 25주년 행사 성료
사단법인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지난 25일 광주시 동구 소태동 법인 1층 커뮤니티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이강래(전 원광대 교수) 이사장과 박주성(전 조선대 교수) 원장, 배혁 상임이사를 비롯해 김병윤 전 이사장, 이성식 전 원장, 이병권 전 이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산하 대안학교인 도시속참사람학교 학생의 창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이강래 이사장의 기념사, 광주시 수탁기관인 광주시여자청소년중장기쉼터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이은서 학생의 소감 발표가 있었다. 이강래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20년대 들어서며 이제까지 우리의 청소년 사랑의 방식이 물가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물가청소년사랑'이 아니었나를 반성하고 이후로는 급류에 무작정 뛰어드는 '입수청소년사랑운동'으로서의 '위기청소년 키퍼운동'을 제창하기로 했다"면서 "오로지 아이들만 끌어안고 촛불이 아닌 자기를 태우는 혼불이 되자"고 강조했다. 축하공연 순서에는 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윤예찬군이 직접 작곡한 '하늘을 봤다'를 여학생과 함께 듀엣으로 열창, 축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이날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맥지키퍼운동으로 세계를 향해 생명운동의 비상을 선언했다. 현재 전북에서만 700여 명의 키퍼가 활동 중이며, 익산에는 학교 형태의 '키퍼둥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1998년 '가장 많이 베푼 사람이 가장 값진 것을 얻는다'라는 가치로 '최혜자(最惠者)정신'을 설립이념으로 내걸고 출발했다. 이후 지역에서는 최초로 전국규모의 대안교육 토론회 개최 및 탈학교 청소년을 위한 미인가 대안학교인 '도시속참사람학교' 운영 등 대안교육운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또 1999년부터 청소년영화제로서는 전국 최초로 한국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청소년문제인 가출, 미혼모, 성매매 예방 계몽영화를 제작 배포, 청소년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상상력·실험정신… 대안문화축제로 위로와 치유를
2022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다시 광주, 프린지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4일 오후 4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4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프린지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안문화축제'를 일컫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참여형 거리행사로 기획됐다. 올해 키워드는 광주정신과 기후위기 등 시대정신을 담은 정체성과 광주공동체 회복을 위한 참여와 연대,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을 참여시켜 예술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모심과 확대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5개 구 거점공간 지역(마을축제팀)과 공간별 주제를 설정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거리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시민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이후 축적된 결과를 민주광장 프린지에 전시하는 광주형 예술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또 지역(마을)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예술인과 신진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의 참여를 넓힐 수 있는 공연도 발굴할 방침이다. 행사는 광주 5개구 곳곳에서 열리는 '우리동네 프린지'와 5·18광장에서 벌어지는 '민주광장 프린지' 등 두가지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리동네 프린지'는 6월4일부터 9월3일까지 남구 푸른길공원과 북구 양산호수공원, 서구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 등 5개구 다중시설과 공원에서 10회에 걸쳐 열린다. '민주광장 프린지'는 오는 9월24일과 10월1~3일, 10월22일 등 5회에 걸쳐 동구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프로그램도 공연과 참여, 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연은 장소별 특성에 맞는 타지역 우수공연 초청과 함께 지역 우수공연, 시민(마을) 예술인 공연 등 145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참여 프로그램은 되살림 시민예술학교와 되살림 아트, 드로잉 퍼포먼스, 기후변화 북큐레이션 등으로 짜여졌다. 체험 프로그램은 태양광 생활용품과 태양광 리어커 등을 전시하는 에너지 전환 예술놀이터와 시민셀러가 운영하는 아트마켓, 쓰레기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올해 예술감독은 광주를 기반으로 30년간 마당극 활동을 해온 김호준씨가 맡았다. 지역 현장 예술인이 프린지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은 것은 첫 개최 후 6년 만에 최초다. 김호준 감독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 지역 예술인이 그동안 억눌렀던 재능을 맘껏 펼치는 축제,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양화가 정해숙 개인전 '희망–마음의 평화'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자연이 주는 감각을 회화로 느낄 수 있는 서양화가 정해숙 개인전 '희망-마음의 평화'展을 오는 6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해숙 작가가 바라본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우리의 모습을 재현과 상상을 더해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4번째 개인전에서는 한라산, 무등산, 금성산성 등 우리 산하와 이탈리아 여행지에서 만난 돌로미티산, 사이프러스 나무 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 25여 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회화로 표현해 관계를 맺으면서 발생하는 미움, 절망,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결국 자연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작품 속 산과 나무는 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작가만의 시각으로 자연 풍경을 사람의 옆모습으로 바꾸어 표현한다. 그것은 수많은 이야기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담론이다. 정해숙 작가는 "팬데믹과 전쟁, 여러 사회문제 등을 직면해 모두들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며 "이번 전시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시에 선정된 정해숙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개인전 4회,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150여 회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미술대전 대상, 광주시 미술대전 특선, 무등미술 특선 등 다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62-613-8357.
소리꾼 김수현, 판소리 동편제 '적벽가' 공연
광주 서구는 26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목요열린국악한마당으로 소리꾼 김수현을 초청, 판소리 동편제 '적벽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소리는 동편제 판소리 박봉술제 송순섭바디 '적벽가'다. '적벽가'는 전통적으로 소리꾼의 기량을 드러내는 척도로 여겨져 왔다. 웅장한 소릿조와 박진감 넘치는 대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송순섭 적벽가는 대마디 대장단으로 여성이 표현하기 어려운 대목이 묘사되 상당한 공력이 필요하고,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난이도가 가장 높다. 소리꾼 김수현은 30대 후반에 김현주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사사받아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이수자를 받았다. 김수현은 현재 남원국악예술고에 출강하고 순천 동부권 복지관 국악강사와 공연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와 교류, 공연을 통해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구 문화예술과 국악전수관(062-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과학관, 6월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 운영
국립광주과학관은 6월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으로 별빛학교와 밤하늘 관측대장을 각각 6월 8일과 9일 개최한다.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별빛학교는 천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3인까지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신기한 천문학 이야기, 계절별 별자리 찾아보기, 국내 과학관 최대 구경의 별빛천문대 주망원경을 활용한 천체관측 등을 진행한다. 밤하늘 관측대장은 초등 3학년 이상 최대 3인까지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천체망원경의 종류와 원리를 학습하고 직접 천체망원경을 조립 및 조작해 자유롭게 천체를 관측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한, 망원경과 휴대폰을 이용해 천체사진 촬영을 체험하고 직접 촬영한 천체사진을 기념품으로 받아갈 수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천체관측이 어려워질 경우 돕소니안 망원경 미니어처 만들기 등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관광재단, 양궁 선수단 대상 투어 '호응'
광주관광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2022 현대양궁월드컵대회 참가 선수단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운영 및 오매나와 함께하는 양궁스타 포토존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무등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마루에서 관람한 명품 국악공연 등의 광주만의 특별한 여행 코스는 8개국 66명의 선수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경기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힐링할 수 있도록 구성돼 선수단 맞춤형 투어코스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결승전 경기가 펼쳐졌던 광주여대에서는 오매나와 함께하는 양궁스타 포토존이 운영되어, 국내‧외 많은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광주가 배출한 양궁 스타들과 함께 광주광역시 문화관광 캐릭터 오매나를 적극 홍보했다. 재단은 결승이 진행되는 지난 21일과 22일 오매나와 함께 양궁스타 포토존에서 광주관광 홍보 및 기념사진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해외 선수단 및 관계자들에게는 광주가 배출한 기보배, 최미선, 안산 등의 유명 양궁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광주여대 양궁스타 포토존이 관심과 이목을 끌었다. 김준영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광주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도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어상품을 개발하고 만반의 준비를 통해 광주가 명실공히 스포츠 마이스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亞전당 중장기 발전계획안 나온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지역민들이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당장은 지난 23일 취임 100일을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1년 내내 전당에 가면 공연·전시는 물론 배울 것과 즐길 것이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당장은 "전당은 지난 2015년 건립된 이후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점이 있었고, 아시아문화원과의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는 등 혼선이 있었다"며 "이제 아시아문화원을 흡수·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만큼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끝내고 시민 곁으로 먼저 다가가는 전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전당의 가치와 위상에 걸맞는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TF팀을 통해 초안을 마련했고, 전문기관 용역과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기관이 되는데 필요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당장은 "전당은 지역사회의 대중적 정서를 고려해 민주·인권·평화라는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가치를 담은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소통 강화를 위해선 공연, 전시, 융·복합 콘텐츠와 연구조사에 이르기까지 업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평가받고 주제 선정이나 내용에서의 공감대 확대를 위해 지역과 중앙을 망라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의견 수렴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전당장은 "전당은 그 자체만으로 광주 문화예술의 훌륭한 자랑거리이자 좋은 콘텐츠"라면서 "전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열린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야외공원서 즐기는 아름다운 '발레의 향연'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야외공원인 '하늘마당'에서 발레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특별기획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오후 8시(4회 공연) ACC 하늘마당에서 '빛의 정원 Ⅱ' 공연을 연다. '빛의 정원 Ⅱ'은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광주지역에서 예술적 기반을 다지며 '미래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져 완벽한 발레공연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봄의 소리(Voice of Spring-Sallon de ballet)'다. 시립발레단의 올해 첫 창작 작품으로 발레단 지도위원 전은선이 안무했다. '봄의 소리'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빠지지 않는 무도회 풍경을 모티브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에 맞춰 춤을 춘다. 두 번째 무대는 'Pas de Quatre'다. 파트 카트르는 4인무를 지칭하는 용어다. 유명 클래식 작품 '백조의 호수' 중 4마리 백조도 이에 해당된다. 영국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였던 쥘페로가 빅토리아 여왕 내외를 위한 의전용 발레 작품으로 창작됐으며 우아한 분위기속 익살스러운 춤동작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세 번째 무대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Blue Bird(파랑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 중 'Blue Bird(파랑새)'는 남성 무용수의 경쾌한 동작, 고난이도 테크닉과 함께 플로린 공주의 우아한 춤이 단연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2인무다. 네 번째 무대는 가야네 중 '칼춤'(Sabre Dance)이다. 서아시아 쿠르트족의 전쟁 출전을 위한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힘차고 강렬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곡가 하차투리안이란 이름을 세계에 알린 발레곡 작품이기도 하다. 음악만큼이나 무용수들의 춤 역시 화려하면서도 강한 선을 드러내는 역동적인 동작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다섯 번째 무대는 '돈키호테'(DON QUIXOTE 'pas de duex')다.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한 작품이나 원작과는 달리 기사 '돈키호테'가 주인공이 아닌 이발사 '바질'과 여관집 딸 '키트리'가 주인공인 사랑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3막 두 주인공의 결혼식 파드되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발푸르기스의 밤'(Walpurgis night)이 장식한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 5막에 삽입된 발레로 신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환상의 밤을 묘사한 경쾌하고 이국적인 작품이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시립발레단만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한편, 광주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비지정석)를 진행한다. 공연 관람을 위해 마스크와 돗자리를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62-613-8244.
호남권 관광기관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 관광전담기관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광주관광재단, 전남관광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4일부터 26일까지 호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주와 순천, 부안 등지에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업계 대상 전라권 투어 공동 설명회와 팸투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해 11월 3개 시도가 협약한 '호남권 관광·마이스 활성화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20여개 여행사 관계자 4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양림동 10년후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공동 설명회에서는 광주관광재단 등 3개 관광재단이 전라권 연계 투어 코스와 지원제도 등을 설명하고, 이어지는 팸투어를 통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각 지역의 주요 관광코스를 답사했다. 광주에서는 양림동 일대의 펭귄마을과 근대역사문화마을, 5·18 사적지인 전일빌딩245를 관람했다. 25일에는 전남으로 이동해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과 순천만 국가정원, 지리산 자락의 천은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팸투어 마지막 날에는 전북 부안의 내변산 직소보 트레킹, 군산 선유도 짚라인 체험 등을 통해 호남권 자연 관광 자원을 즐기고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준영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관광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라권이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여행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자인형 속 투영된 한복의 아름다움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지훈 작가의 개인전 'Blooming Sensibility'가 오는 31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 2관에서 열린다. 서지훈 작가는 조선대 디자인학 석사를 졸업하고 본인이 전공한 공예부분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융복합창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오브제가 아닌 탈 기능 오브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학부 때부터 연구하고 진행해온 도자 인형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기존 작품에서 여리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에선 한복의 이미지를 통해 피어나는 여인의 감성을 기품있고 격식이 있는 성숙된 여인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 전통 순청자의 비색과 궁중의상의 아름다움을 도자 인형 안에 투영, 재해석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과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틀을 뜰 수 있는 원형을 만들고 그 원형을 이용해 석고 틀을 뜬다. 잘 만들어진 석고 틀을 건조한 후 흙물을 부어 도자기 원형을 만들어 낸다. 레고를 조립하듯 머리, 몸통, 팔 순서로 붙여주며 잘 건조시켜낸 후 초벌과 유약을 바른 재벌 소성의 작업을 거친다. 보통의 도자기들은 재벌 소성으로 그치지만 작가는 금칠 후 삼벌의 과정을 한번 더 진행해 도자기의 질을 향상시킨다. 작품의 주인공인 여인의 모습은 작가의 혼을 담은 손길로 빚어낸 아름다움의 결과물이다. 서지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활짝 피어나는 나만의 감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지치고 고달픈 삶의 무게를 잠시 벗어 던지고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립미술관 '즐거운 미술관 활용법' 두 번째 강의
광주시립미술관은 '2022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즐거운 미술관 활용법' 두 번째 강의를 25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김달진 자료박물관장이 '미술아카이브의 가치'를 주제로 강의한다. 강의에서 김 관장은 아카이브의 의미, 아카이브의 수집 방법, 주요 전시, 아카이브 관련 향후 과제 등 아카이브의 수집에서 관리, 전시에 이르기까지 미술 아카이브에 대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그동안 김달진자료박물관에서 수집한 한국인 최초의 미술잡지, 김환기 화백이 군대에 간 제자에게 보낸 엽서, 오지호 화백의 편지, 일본인이 만든 조선아동화 등 희귀 소장품들이 소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김달진 관장은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화예술학과를 졸업했고,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 한국큐레이터협회 부회장,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자료 전문박물관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사료적 가치가 큰 기록물과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예술창작과 학술연구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미술을 필두로 아카이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 강의는 미술 아카이브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는 대면강좌로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달 강좌가 시작되기 2주전부터 미술관 홈페이지(https://artmuse.gwangju.go.kr/)에서 예약가능하다.
민주·인권·평화 일러스트·그림일기 공모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미래 세대의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담은 삽화(일러스트)와 그림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되는 '2022 ACC 민주‧인권‧평화 일러스트&그림일기 공모전'은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전 주제는 '미래에서 온 소식, 민주·인권·평화'로 삽화(일러스트)와 그림일기 등 2개 분야로 나눠 공모한다. 삽화(일러스트)는 중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그림일기 분야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두 부문 모두 개인 혹은 2인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ACC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각 총 20명(팀)을 선발, 오는 7월 18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입상자에겐 문화체육관광부상·전당장상과 함께 총 1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채널 ACC·미디어 월·누리소통망(SNS) 등 ACC의 각종 홍보 매체에 홍보 자료와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ACC 민주‧인권‧평화 콘텐츠 공모전'은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5회째 운영 중이다. 2018년 공모전에선 27편의 동영상을, 2019년엔 20편의 웹툰을 각각 선정했다. 2020년에는 각 10편의 웹툰과 홍보물, 지난해에는 10편의 영상 콘텐츠(UCC)를 채택해 유튜브, 도서 등 다양한 창구에 활용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ACC 누리집(https://www.acc.go.kr) 'ACC 행사'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응모작과 함께 전자우편(oohio@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062-601-4266)로 문의하거나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체육회, 구체육회와 소통 간담회
광주시체육회가 23일 구 체육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5개 구체육회 사무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상생 발전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신봉호 동구사무국장, 김동현 서구사무국장, 손대승 남구사무국장, 이상길 북구사무국장, 김원치 광산구 사무국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체육회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된 주요 일정을 공유하고 원활한 선거 업무추진 등을 위해 시체육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시체육회 이상동 회장은 "민선 체육회장 선거 관련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시·구체육회가 수평 관계로 상생 발전해야 하는만큼 구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며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담양 대담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대담미술관은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 '동네방네 미술관-관방천 따라디리 징검다리' 행사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대담미술관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지역 고유 특성을 활용하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대담미술관이 위치한 담양 향교리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2022 동네방네 미술관' 프로그램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중 총 5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이번 5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역민,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오목대 명인의 대금 공연과 향교리 아티스트 팝업전시 및 상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향교리 아티스트 팝업전시는 야외전시공간에서 팝업 형태로 진행된다. 대담미술관의 지역문화활성화 프로젝트인 '동네방네 미술관' 일환으로 발굴·육성된 지역 어르신 '향교리 아티스트' 7명의 아트타일이 전시된다. 상설 도슨트를 운영해 관람객 개별로 작품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목대 명인 대금공연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관방천이 흐르고 죽녹원의 대숲바람이 불어오는 대담의 자연 속에서 오목대 명인의 청명한 대금 연주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힐링을 제공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공연자가 준비한 곡과 더불어 즉석에서 신청곡을 받아 진행된다. 단체 관람 및 행사 문의는 대담미술관 학예실(061-381-0082)로 하면 된다.
광주 중견작가 33명 비엔날레급 전시 '주목'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지역 중견작가 작품들로만 구성된 '비엔날레급'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역작가 3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현대미술전 '두 번째 봄'을 오는 7월 10일까지 본관 제1~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관 문화를 선도해 온 시립미술관 개관(1992년)의 의미와 역할, 그 역사와 함께해 온 광주 작가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한국미술계 내 광주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타이틀 '두 번째 봄'에서의 '봄'은 만물을 소생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봄(Spring)'과 다시 본다는 의미로서 '봄(Seeing)',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처음 미술관을 시작한 광주의 도전정신이 봄(Spring)이었다면, 그동안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며 개관 30년을 맞이한 올해는 다시 찾아온 봄(Spring)이다. 특히 30년 역사와 함께 한 광주 작가들을 다시 봄(Seeing)으로써 재조명의 기회를 갖길 기대하는 의도가 담겼다. 전시는 지난 3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광주미술의 중요한 분기점과 그것이 미친 영향들을 다루며 △'항해의 시작-역동과 실험' △'빛의 도시 광주-뉴미디어아트' △'연대와 확장'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참여작가는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40~60대 지역 중견작가 33명이다. 이들은 1990년대 현대미술의 내외부적 변화의 동인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맥락 속에서 광주미술을 견인해 왔다. 1부 '항해의 시작-역동과 실험'에서는 광주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주도한 현실참여 기반의 작가들과 광주비엔날레 참여를 통해 한층 역량이 강화된 작가들을 중심으로 1990년대 전후 광주미술을 조망한다. 참여작가는 송필용, 허달용, 임남진, 손봉채. 조근호, 박문종, 윤남웅, 박정용, 정광희, 김상연, 강운, 김광철 등이다. 2부 '빛의 도시 광주-뉴미디어아트'에서는 빛고을 광주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광(光)산업과 연계한 광주 미디어아트의 태동에서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선정(2014) 전후 뉴미디어아트를 광주에 정착시키고 견인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또한 사진과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가 포함됐다. 참여작가는 정기현, 이이남, 정정주, 펑크파마, 신도원, 이정록, 조현택, 임용현, 박상화, 진시영, 이매리, 정운학 등이다. 3부 '연대와 확장'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광주미술의 역동적 움직임과 다양성을 소개한다. 주홍, 권승찬, 최요안, 박인선, 김자이, 신호윤, 김설아, 윤세영, 표인부 작가 등이 참여했다. 광주 현대미술 다시 보기의 성격을 지닌 이번 전시는 포스트모더니즘 확산과 글로벌리즘의 보편화, 기술 매체와 인터넷의 발달 등 급격한 사회적 문화적 변화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확장성이 어떻게 발현됐는 지를 광주미술의 흐름을 통해 발견해 보는 의미를 지닌다. 전승보 시립미술관장은 "한국 미술관을 선도해 온 광주시립미술관의 개관 30년은 국내 미술계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폭넓은 주제 의식을 탐색해 온 광주미술의 변화와 특징을 조망, 지역작가들을 재조명하며 광주미술의 가능성을 예견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