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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은 어떤 책?
'아리랑 예술단', '디 에센셜 조지 오웰', '혁명노트' 등 10권의 책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에 선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11월 시행한 공모를 통해 출판사 및 개인 등 70여 지원자의 도서 137권 중 최종 10권을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선정 도서는 △드로잉 책 'FEUILLES'(출판사 미디어버스, 디자이너 신신) △사진집 'IN THE SPOTLIGHT: 아리랑 예술단'(출판사 IANNBOOKS, 디자이너 프론트도어-강민정, 민경문) △패션 브랜드 10주년 아카이브 북 'thisisneverthisisneverthat'(출판사 워크룸 프레스, 디자이너 황석원) △전시 도록 '뉴노멀 New Normal'(출판사 6699press, 디자이너 이재영) △영미고전문학 '디 에센셜 조지 오웰'(출판사 민음사, 디자이너 황일선) 등이다. 또 △아티스트 북 'ㅁ'(출판사 organpress, 디자이너 강문식) △시집 '모눈 지우개'(출판사 외밀, 디자이너 전용완) △한국 에세이 시리즈 '시와 산책', '산책과 연애', '연애와 술'(출판사 시간의흐름, 디자이너 나종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책 '아리따 글꼴 여정'(출판사 안그라픽스, 디자이너 김성훈, 안마노, 박유선, 양효정) △사회 비평서 '혁명노트'(출판사 ㈜알마, 디자이너 안지미)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공모는 2019년과 2020년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도서를 대상으로 소설과 시 등 문학, 사회·과학 전문서, 그림책, 사진집, 도록 등 여러 분야의 도서를 접수 받았다. 접수 도서들은 출판 및 북 디자인 전문가 문장현, 박연주, 박활성, 진달래, 최슬기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심사는 표지와 내지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종이, 인쇄, 제책 등 책을 이루는 요소가 빼어난 도서를 선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개별 책의 아름다움과 함께 동시대 책의 아름다움을 면면이 보여주기 위해 특정항목 개별평가가 아닌 심사위원들의 장시간 토론을 통해 선정했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평과 총평은 출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도서는 상패 수여와 함께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 출품된다. 2021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했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있다. 이에 한국은 지금까지 참가하지 못했으나, 2021년부터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서울국제도서전 주관, 타이포그래피학회의 협력하에 한국의 도서를 국제 공모에 공식적으로 출품하기로 했다. 10권의 도서는 3월 라이프치히에서 심사를 거치게 되며, 최종 결과는 5월에 개최되는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발표된다.
미술관에서 즐기는 예술캠프
고 이강하 화백은 미술교사 출신답게 생전 어린이 미술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술교육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그의 고향 작업실에는 매년 어린이미술교실이 열리곤 했다. 광주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도 미술교육에 대한 그의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양림어린이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미술교육의 고정관념을 깨고, 예술의 감성과 과정에 집중하는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제5기 양림어린이예술학교'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양림어린이예술학교' 프로그램은 예술가의 작업과 아이들의 상상이 만나는 예술캠프이다. 이강하미술관이 개관 초창기부터 내세웠던 '다양한 세대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형식적인 미술수업에서 탈피한 창의적 수업을 통해 나만의 겨울방학을 기억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 겨울방학을 맞이해 운영되는 다섯 번째 양림어린이예술학교의 주제는 '겨울 선물 : 창작동화 요나 이야기'로,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서울 콜렉티브 그룹 '지구숨숨'의 박시호 작가가 함께 한다. 라디오 환경극 '요나 이야기'는 환경오염이 자연과 바다생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죠죠와 마니라는 소녀가 고래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콘텐츠다. 특히 올해는 일주일동안 매일 상이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기존 예술학교의 진행방식과 다르게 올해 프로그램은 4일 동안 운영되며, 수업 방식도 웹엑스(WEBEX)를 통한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수업 진행 4일간 성실히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양림어린이예술학교' 수료증도 온라인(메일)으로 발급된다. '제5기 양림어린이예술학교'의 모집기간은 22일까지이며 모집대상은 초등저학년(2~4학년) 총 12명이다. 프로그램과 상세내용은 이강하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강하미술관은 오는 2월 6일부터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시를 개최를 기념하여 고 이강하 화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 'RE:BORN 1953~2021'를 준비 중에 있다.
적벽가 들으며 조선시대 군사의례 감상
유형유산인 전시유물과 무형유산 판소리 간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온라인에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시실에서 국가무형문화재(제5호) 판소리(적벽가) 보유자 공연 실황을 담은 '적벽가를 들으며 군사의례를 둘러보는 영상을 온라인(https://youtube.com/gogungmuseum· https://youtube.com/chluvu )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개막을 기념해 우리 문화유산의 다채로움을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에는 판소리 '적벽가' 김일구 보유자가 전시실 안에서 적벽가 중 '자룡 활 쏘는 대목'과 '적벽강 불싸움' 두 대목을 열창하는 내용과 전시유물을 담은 장면 등이 소개된다. 영상은 1부 '자룡 활 쏘는 대목'과 2부 '적벽강 불싸움' 등 총 2부로 구성됐다. 적벽가는 조조와 손권‧유비 연합군 간의 전투 내용을 다룬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赤壁大戰)' 이야기를 재구성한 소리인만큼, 김일구 보유자는 생사를 넘나들던 긴박한 전투의 생생한 상황을 호방한 기개를 담아 힘 있는 소리로 전달한다. 영상에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도 함께 담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영상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일상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우리 유형‧무형 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의 좌충우돌 방랑기 '어린이 독립영화' 광주 첫 상영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에너지 넘치는 은채는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의 돌봄을 거의 받지 못한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엄마의 한숨과 스트레스는 잔소리로 은채에게 쏟아진다. 매일 핀잔을 들은 은채는 답답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친구들을 소집한다. 은채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은 어릴 적 가족들과 행복했던 추억의 순간을 기억하며 무작정 바다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바다를 찾아가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광주에서 최초로 어린이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참여한 독립영화 '바다로 간 아이들' 이 제작을 마치고 시사회를 갖는다. 영화는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전문 단체인 문화공동체 아우름이 주관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기아챌린지 어린이 뮤지컬' 팀의 2020년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제작됐다. 기아 광주공장과 초록우산은 후원자로 나섰다. '기아챌린지 어린이 뮤지컬' 팀은 2016년에 창단됐다. 광주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어린이들 중 춤, 노래, 연기 등 예술재능이 뛰어난 어린이들을 매년 모집해 운영된다. 기아챌린지 어린이 뮤지컬 팀은 창단된 해인 2016년, 창작뮤지컬 '그래도 괜찮아'를 선보인바 있으며, 2019년에는 창작뮤지컬 '내가 가는 길'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도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매주 모여서 연습할 수 없는 상황이 연속됐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화상회의 어플인 '줌'을 통해 각자 춤과 노래, 연기 합을 맞췄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춤과 관련된 동작은 완벽하게 합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했다.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대안으로 영화제작을 떠올렸다. 영화 배역에 따른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교육받을 수 있었다. 영화제작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독립영화를 제작 배급해 온 '필름에이지' 가 맡았다. 코로나 시대 어린이들이 맞닥뜨린 현실과 그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들을 출연진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성장드라마 형식의 독립영화 '바다로 간 아이들'이 완성됐다. 영화 '바다로 간 아이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일상에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 현 시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고립된 우리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지는 온라인 수업과 넘쳐나는 에너지를 분출 할 수 없는 답답함에 힘들어 하는 미래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필름에이지 윤수안 감독과 제작진은 어린이들과 직접 만나 코로나 시대를 보내는 어린이들의 일상과 감정들을 스토리텔링 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영화에 출연하는 어린이들의 예술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댄스가 영화에 가미돼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는 오는 23일 오후3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시사회를 통해 관계자들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후 공식적인 극장 배급을 통해 관객들에게 찾아간다. 향후 국내 영화제에도 출품될 계획이다.
'한국연극의 현재 미래, 결산 토론회' 유튜브 생중계
'2020 연극의 해'를 통해 바라본 한국연극의 현재, 그리고 미래-결산 토론회가 26일 개최된다.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2020년 한 해 진행된 '2020 연극의 해' 사업들의 가치와 담론을 확장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는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2020 연극의 해'가 제시한 담론들인 △안전한 창작환경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관객소통의 다변화라는 3개의 주제를 논의한다. 또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공연된 '언도큐멘타: 한국연극 다시 써라'를 되돌아보며 한국 연극이 당면한 과제를 살핀다. 발제와 토론에는 '2020 연극의 해' 사업에 참여한 집행위원과 함께 주요 사업을 추진해 온 신재(0set프로젝트), 이종승(공연예술인노동조합), 이은주(콜렉티브 프린지) 등이 참여한다. 행사에는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연극인, 관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순서도 마련됐다. '2020 연극의 해'를 통해 바라본 한국 연극의 현재, 그리고 미래- 결산 토론회는 사전신청 후 줌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토론회는 2020 연극의 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모든 세션에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제공된다.
네이버 웹툰 단편선 연재 작품 모집
네이버웹툰이 웹툰 단편선 '단편.zip'의 연재 작품을 다음달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단편.zip' 모집에는 신인 작가와 기성 작가 구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3월 중순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당선작은 매주 한편씩 네이버웹툰의 '단편.zip'에서 공개된다. '단편.zip'은 주간 연재를 기본으로 하는 네이버웹툰에서 단편웹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개성 있는 소재와 표현을 시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선으로, 프로 작가는 물론 아마추어 작가라도 주제 및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투고하면 선정 후 네이버웹툰 연재 영역에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립광주과학관 새해맞이 공룡 이벤트
국립광주과학관이 겨울방학과 새해를 맞아 공룡 특별전과 연계한 관람요금 할인 및 기념풍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먼저 특별전 관람요금은 오는 3월 1일까지 개인 관람 기준 기존 8000원에서 5000원으로 3000원 할인한다. 이와함께 특별전 어린이 관람객에겐 공룡과자도 증정한다. 이밖에 나는 공룡박사! SC와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 나만의 3D공룡 작품 뽐내기 온라인 이벤트, 설 연휴기간 소띠 관람객 무료입장 등 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올해 3월 1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공룡특별전은 지구 46억 년의 드라마를 시작으로 거대한 공룡화석과 움직이는 공룡, 고고학자가 돼 체험해 보는 공룡화석 발굴체험, 3D로 만드는 나만의 공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만나는 공룡 등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공룡특별전, 연계 이벤트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호주니어콘서트 오디션 접수
유·스퀘어 문화관이 오는 2월 15일부터 5일간 제12회 금호주니어콘서트 오디션 신청 접수를 받는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음악 영재를 육성하고 무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월 말, 금호주니어콘서트 오디션을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예정대로 오디션을 치르지 못하고 수차례 연기해 치른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2021년 금호주니어콘서트 오디션을 비대면 영상 오디션으로 마련했다. 오디션은 만 26세 이하의 피아노, 현악, 기악, 성악 부문의 음악 전공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연주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USB 또는 해당 영상의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유·스퀘어 문화관 관계자는 "최근 불가피하게 음대 입시와 콩쿠르 등도 비대면 영상 심사로 치러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심 끝에 온라인 심사를 개최하게 된 만큼, 미래의 클래식 꿈나무들이 많이 참가하여 맘껏 기량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사를 거쳐 오디션에 합격한 학생들은 오는 7~8월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문의 (062)360-8432.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사진) 스님이 2021년 신축년, 불기 2565년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19일 오전 11시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감염병의 대확산은 인간과 우주만물이 하나라는 가르침을 외면한 채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과 생명을 경시해 왔던 결과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지구적 위기의 원인을 성찰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경고를 무시한 채,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물리적 예방과 치료에만 몰두하게 된다면 언제 어디에서든 또 다른 감염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양상으로 인류와 세계를 또다시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비우고 내려놓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존재를 평등한 본성으로 인식하고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방역에 예외는 없다. 그렇지만 일부 종교시설에서 지속적으로 감염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사회적 혼란과 함께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종교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한 종교간 대화기구를 통해 종교의 신뢰회복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광주 양림동, 군산, 경주 등 테마가 있는 국내 여행지를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과 함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실시간 온라인 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 테마여행 10선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숨은 이야기, 직접 가야만 체험할 수 있던 즐길 거리까지 집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국내 39개 지역을 선정, 고유한 주제(테마)와 이야기가 있는 10개 권역으로 묶어 특별한 지역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와 온라인 관광객들이 매력적인 테마여행 10선 지역을 영상으로 함께 여행하며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상품이다. 국내외 여행 전문 누리집에서 다음달 25일까지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 6종과 영어 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 9종을 판매한다. 내국인용 상품은 익숙한 지역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해설과 영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기획한 '경주 역사 여행', '군산 근대사 여행' 2종을 마련했다. 모든 상품은 '마이리얼트립(myrealtrip.com)'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nolbal.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들이 간접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 9종(수원, 강릉, 대구, 부산, 경주, 전주, 목포, 공주·부여, 단양·제천)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고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체험한 여행 일정에 관한 정보는 별도로 제공해 외국인 이용자들이 향후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들은 여행 전문 해외 누리집인 '바이에이터(Viator)'와 '케이케이데이(Kkday)'에서 '코리아 버추얼 투어(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집에서도 여행이 주는 설렘을 느끼고 지역 특산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집콕여행꾸러미' 6종도 마련했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의 음식, 지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만들기 등 즐길 거리와 함께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풍부한 볼거리까지 담았다. 또한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자유롭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여행 정보, 관광지 할인권 등도 넣어 집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20일부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매장 '29cm(29cm.co.kr)' 누리집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하고, 상품 1종당 150개 수량(총 900개)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온라인 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및 판매, 테마여행 10선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테마여행 10선' 공식 누리집(ktourtop10.kr)과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ktourtop10)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명시인 김남주 작품, 시화전으로 만난다
해남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남주 시인(1946-1994)은 시대의 아픔을 담아낸 시로 독자의 영혼을 흔들었던 대표적인 혁명시인이다. 유신정권이 들어선 직후인 1972년 전남대 영문과에 재학 중, 전국 최초로 반유신투쟁 지하신문인 '함성'과 '고발' 지를 제작·배포했다. 이로 인해 그는 8개월 동안 투옥됐으며 학교에서도 제적당했다. 그 후 고향인 전남 해남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농민문제와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시를 써 1977년 여름 '창작과 비평'에 시인으로 등단했으나 1979년 10월 남민전 사건으로 재투옥 돼 15년형을 언도 받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엔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는데, 독재정권에 강렬한 증오를 담은 저항시나 투쟁시를 우유갑에 써서 밖으로 전하기도 했다. 우유갑에 쓰여 밀반출된 그의 옥중시 300여편은 암울했던 80년대를 대변하는 절창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소 후 췌장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만큼 광주에는 그를 기념하는 공간을 비롯해 행사가 종종 열리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오월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민족시인 김남주 시화전'도 그 중 하나다. 김남주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읍 소재 문화카페 일상판타지에서 '민족시인 김남주 시화전'을 연데 이어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광주·전남 민주화운동동지회 및 전남대민주동우회의 후원으로 광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는 김남주 시인의 시를 세종손글씨연구회 회원들이 붓으로 쓴 작품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진혼가 ', '조국은 하나다' 등 38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선별된 시는 묵을 활용한 시화작품으로 제작,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수익금은 김남주 기념사업의 기금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윤 김남주기념사업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김남주의 삶과 시를 다시 돌아보는 것은 단지 그를 '기념비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와 혁명의 통일을 온몸으로 실천했던 한 인간의 순결한 고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누리카드, 10만원씩 177만명 지원…'자동 재충전' 가능
올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이 전년보다 1만원 늘어나고, 대상자도 6만명이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이 개선된 '2021년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사업 주요 내용을 18일 발표했다. 문화예술·여행·체육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2015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발급된다. 올해는 복권기금 1261억 원과 지방비 531억 원 등 전년 대비 약 259억 원이 증액된 총 1792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보다 1만 원 인상된 10만원씩을 총 177만 명에게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9만원씩 171만명에게 지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2020년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2021년 지원금을 충전해 주는 '자동 재충전' 제도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기존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중 본인이 '자동 재충전' 대상인지 여부는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의 '자동 재충전 대상자격 미리 알아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집에서도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가맹점(2020년 756개)도 지속 확대한다. 음악은 물론 인터넷 영상 콘텐츠, 웹툰, 문화 강습도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효도라디오 등 고령층 선호 품목으로 구성한 '전화주문 상품 안내지'를 배포한다. 그동안은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할 때, 반드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었다. 이로 인해 가정위탁아동의 법정대리인인 친부모와의 연락이 끊어진 가정위탁아동은 수혜 대상자임에도, 문화누리카드를 지원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만 14세 미만의 가정위탁아동은 법정대리인의 살고 있는 곳이 불분명할 경우 '가정위탁보호확인서'를 추가로 제출해 위탁 부모 등이 신청할 수 있도록 문화누리카드 사업 지침을 개정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문화를 즐기고 문화권을 보장받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누리카드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예술·기술로 인공지능 배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광주 중학생을 대상으로 예술과 기술을 융합시킨 교육 프로그램 '제로의 예술'을 선보인다. 제로의 예술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에 선정 프로젝트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을 저글링하기' (강사 송수연)와 '인공지능으로 나'를 만나다' (강사 곽소아) 등 2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광주 거주 중학생을 모집중이다. 기술을 저글링하기는 인공지능을 새롭게 이해하고 학습해 보는 워크숍이다. 저글링의 움직임을 코드/프로그래밍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직접 기계를 가르치며 미래에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을 상상할 수 있다. 일정은 오는 28~29일 오후 7시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으로 나를 만나다는 인공지능을 창작의 도구로 활용해 '나'를 이해하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보는 워크숍이다. AI를 활용해 그림, 음악, 시, 스토리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간단한 결과물 만들 수 있다. 일정은 오는 30~31일 오후 1시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딩 경험이 없어도 참여 가능하며,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등 중학교에 다니지 않는 해당 연령 청소년도 신청할 수 있다. 중학생의 경우 2021년도 입학 예정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졸업 예정자는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제로의 예술 홈페이지(https://0makes0.com/program/ 6/)에서 가능하다. 한편 제로의 예술은 광주의 예술공간 바림(대표 강민형)과 서울 을지로의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대표 전유진), 김화용 작가 공동기획하는 공공예술 프로그램이다.
전통가구와 현대적 조명의 이색적인 조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인테리어 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있다. 국내 리빙 트랜드 오픈서베이 업체에 따르면 전국 20대에서 50대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4%가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변경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인테리어 업계의 호황에 따라 조명, 가구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건축이나 실내 디자인계에서는 실내외 공간에 빛에 의해 실현되는 공간 연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ED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명은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미적 요소가 강조되는 추세이다. 조명은 실내 공간의 용도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수미술관이 국내 실내건축의 호황을 반영한 이색적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오는 23일까지 광주 동구 산수미술관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이진욱 작가의 실내조명 작품이 전시된다. 이진욱 작가는 전통 가구 디자인과 최신의 조명기구를 결합해 기존의 대량생산품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의 다양한 조형적 욕구를 반영하고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는 테이블 조명 디자인 작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작가는 가구 디자이너로서 15회 가구 디자인 개인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디자인문화대전 초대 작가를 역임했고,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가구도자디자인 전공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으로'라는 주제로 조명 디자인 작품 1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LED 조명이 부착된 전통 인테리어 목제함 위에 한국 가구 전통 문양을 각인함으로써 기존의 대량생산품과는 차별화된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가의 조명 인테리어 작품은 최신 LED 조명기구와 한국 전통 문양의 목재 함을 접목함으로써 강렬하지만 조선시대 서재처럼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민한 산수미술관장은 "오늘날은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동시대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위로를 주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진욱 작가의 조명 인테리어 소품은 강렬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조명 소품이 우리 삶을 위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출판계, 국내 첫 통합 표준계약서 제정 발표
국내 출판계 최초로 통합 표준계약서가 만들어졌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를 비롯한 출판계 주요 단체가 참여한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가 지난 15일 출협 4층 강당에서 발표식을 열고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를 제정, 발표했다. 그동안 출판계는 각 단체별로 계약서를 정해 사용하고 있었으나 2020년 4월 이 단체들이 참여하는 출판저작권법선진화추진위원회를 가동하고 총 8차의 회의를 개최해 기존 표준계약서의 미비한 부분, 곧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관련 사항을 보완하고 변화한 환경을 반영하는 표준계약서 제정을 논의했다. 출협과 한국출판인회의가 협의해 여러 단체의 표준계약서를 통합해 초안을 만들고, 이후 출판계 전문가가 참여한 전체 회의를 통해 논의를 거쳐 수정안을 도출하였으며 법률검토를 진행해 출판계 통합 표준계약서를 최종 확정했다. 이렇게 출판계가 모두 의견을 모아 통합 표준계약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주요사항은 △기존 통용되던 4종 계약서를 1종으로 통합 △저작권자의 계약해지 요구 권리 명시 △'2차적 저작물'과 '부차적 사'을 명확하게 구분 △출판권 및 배타적 발행권 유효기간 조정 △전자책, 오디오북 관련 조항 정비 등이다.
할머니께 듣는 우리의 옛 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옛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500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함께 하는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전통문화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에게는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이야기할머니 총 5664명이 함께 했고, 그중 4130명이 계속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올해 새로 선발한 이야기할머니를 일정 교육 기간을 거친 후 올해 10월부터 현장에 파견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야기할머니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13기는 만 56세부터 74세까지(1947년 1월1일~1965년 12월31일 출생)가 해당한다. 대한민국 국적 여성 어르신으로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재담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 합격자를 결정하고, 예비 합격자들은 5월부터 9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1회당 교육 수당 3만 원 지급)을 이수한 후 평가를 거쳐 '13기 이야기할머니'로 선발된다. 향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활동(1회당 활동 수당 4만원 지급)하게 된다.
500년 대표 왕실문화재 임금의 도장 과학적 분석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임금의 도장인 어보 322과의 분석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어보 과학적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어보는 의례의 산물로 제작된 인장(도장)이자 조선 시대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 약 500년에 걸쳐 제작된 대표 왕실문화재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국왕과 왕실 전체의 권위를 상징하는 역사성과 진귀함으로 2017년에는 '조선왕조 어보·어책'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보의 과학적인 분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3개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금보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했고, 옥보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과 공동연구로 진행했다. 이번 분석은 어보의 구성 재료와 제작기법에 중점을 두어 비파괴 분석방법으로 표면을 분석했다. 어보 분석 결과가 종합·정리된 이번 3편의 보고서 1권에는 박물관 소장 어보의 과학적 분석 개요와 금보, 옥보의 제작기법과 재질, 특징 등 연구 결과를 정리한 4편의 논고가 담겼다. 2권에는 금보 분석 결과과 3권에는 옥보 분석 결과가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보는 구리-아연 합금 등에 아말감 기법으로 도금해 제작했으며, 18세기 이후 제작된 금보는 아연의 함량이 높아진다는 점 옥보는 대다수 사문암질암으로 제작됐다. 19세기 이후에는 대리암질암, 백운암질암이 일부 옥보에 사용됐다는 점, 보수(寶綬)는 대다수 비단(실크, silk)으로 제작됐지만, 1740년과 1900년대 이후 제작된 일부 보수에서는 인조 섬유(레이온, rayon)가 확인됐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어보의 과학적 분석 연구 결과를 수록한 이번 보고서는 앞으로 어보 환수나 유사 유물의 시기 판별에 기준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권의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계획이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코로나 피해 재기 지원 모태펀드 2985억원 조성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계정에 총 2985억 원 규모의 투자금(펀드)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기지원 자금 등을 신설한다. 특히,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출자 시기를 앞당겨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투입함으로써 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문체부는 2021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투자금)에 1440억 원을 출자, 총 2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 △모험콘텐츠 자금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 등 4개 분야로 구성·운영한다. 제작 초기·소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모험콘텐츠 자금'은 지난해 873억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 조성한다. 중견기업 등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 투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선배기업 연결(매칭) 출자 방식을 추가 도입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250억 원)을 신설했다. 재창업, 매출 실적 감소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기업 또는 해당 기업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비대면 산업의 급성장 속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300억 원)과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100억 원)도 조성한다. 아울러 문화산업 투자금 운용과 관련해 재투자를 한시적(21~22)으로 허용한다. 모험콘텐츠 자금과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의 경우 우선손실충당(모태펀드, 약정액 10% 이내)을 적용함으로써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관광계정에 450억 원(전년 대비 150억 원 증가)을 출자해 650억 원 규모의 관광기업육성 자금을 조성한다. 관광자금은 정부출자비율을 70%로 하고 관광 분야에 65% 이상 투자한다. 특히,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육성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 및 의무비율을 5%에서 10% 이상 확대한다. 유망 스포츠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스포츠산업 자금은 130억 원(전년 대비 30억원 증가)을 출자해 185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이내 주목적 의무투자비율 60% 이상 조기달성 시 추가 성과보수를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 지원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현장에 활력을 주고, 거대 신생기업(유니콘기업) 등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투자 운용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출자조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금 운영 등에 대한 제안서는 오는 2월 9~16일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한다. 출자공고 등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누리집(www.kv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제4기 사이언스 맘 클럽 모집
국립광주과학관이 과학관을 찾는 학부모의 참신한 아이디어 수렴을 위한 제4기 사이언스 맘 클럽을 다음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과학문화와 과학관 교육에 관심이 있고 유아, 청소년을 자녀로 둔 여성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사이언스 맘 클럽 회원은 과학관의 전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니터링과 개선의견 제안 등을 수행한다. 또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자발적 홍보 등으로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 활동혜택으로는 △소정의 활동비 지급 함께 △상설, 특별전 무료입장 △캠프 프로그램 50% 할인 △주차 및 카페음료 무료 혜택 △맞춤형 특별교육 제공 등이 있다. 매월 우수 사이언스 맘을 선정하여 특별 기념품을 제공하며 연말 우수 사이언스 맘 표창으로 국립광주과학관장상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이언스 맘 클럽 모집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혜택 및 참가신청서는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온라인접수 개시
한국도자재단이 13일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국제공모전 출품작 온라인접수를 시작했다. 국제공모전은 세계 도자 예술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로 2001년 시작했다. 도예 분야 최고 권위의 공모전으로, 지난해에는 82개국 1595명의 작가, 1만719점의 작품이 참가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의 '작가' 공모 방식을 '작품' 공모 방식으로 전환했다. 도자 고유 작품뿐 아니라 조각, 공예, 회화, 사진, 비디오아트 등 흙을 이용해 창작한 현대예술작품과 실용도자작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접수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연령, 국적 제한 없이 팀당 3작품 이내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엔날레 온라인 플랫폼(www.kicb.co.kr)에 참여 신청서, 작품 사진 각 5매 및 작품 설명 등을 제출하면 된다. 한국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의 전문 심사위원이 심사, 온라인을 통한 1차 작품 이미지 심사에서 총 80여 점을 선정하고, 2차 실물 작품 현장 심사에서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1점 △KICB 젊은 작가상 1점 △KICB 레지던시상 1점 △입선 70여 점 등 주요 수상작 및 입선작이 선정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0만 원, 금상 2000만 원 등 총상금 9100만 원과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또, 수상작 및 입선작은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현장 및 온라인 전시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관람객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대중상 1점을 선정,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도예인들의 작가 등용문으로 매회 새로운 기록을 경신해 온 이번 국제공모전에 도자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갈 열정적인 도예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 및 비엔날레 온라인 플랫폼(www.kic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