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이 범람하는 등 하천 중심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광주시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홍수 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광주시는 평균 460㎜의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범람하면서 설치된 친수시설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다. 원지교~제2수원지 산책로 800m와 상무대교~원지교 구간 산책로 15m가 유실됐고, 광천1교 징검다리도 급류에 떠내려갔다. 상무교~상무대교 구간 우안 호안시설...
최황지 기자2020.10.11 18:42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8년 추진된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380억원이 투입되며 수량확보, 수질개선, 친수시설을 주요 내용으로 전개된다. 광주시는 광주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건천화를 막기 위해 제4수원지를 통한 용수공급에 주력한다. 현재 하루 공급량인 9만1000톤에서 약 1만7000톤을 추가 확보해 10만8000톤을 하루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4수원지를 활용해 용수를 공급한다. 제4수원지의 하루 평균 1만6000톤의 물을 5.9㎞의 공급관로를 이용해 광주천 인근 남광교에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 동구에 있는 광주은행, 한화생명, 우리은행, 제일은행 등 대형건물의 지하수를 중앙대교에 방류, 하루 약 1만3000톤의 물도 추가 공급한다. 수심 확보...
최황지 기자2020.10.11 18:42올해 대홍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현상이며, 암담하게도 이런 징후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은 비켜가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지속일수, 올해 최장 기간 이어진 홍수 그리고 슈퍼 태풍 예견까지 우리의 안녕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지난 9월 21일,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장래의 강수량 및 홍수량의 증가정도'를 전문가와 검토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올해 장미기간과 같은 대규모 홍수에 대비하는 홍수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홍수량 증가 정도를 검토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전제...
박수진 기자2020.10.11 18:42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쓰는 동안 우리 사회에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접촉하지 않고 소비가 진행되는 언택트 소비가 급격히 늘었으며 택배와 배달물량이 확연히 증가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택배와 배달은 일회용 용기와 비닐봉투, 포장지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올해 쓰레기와 재활용폐기물 배출이 급격히 늘었다.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생활물류 택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로 증가한 21억6000만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
곽지혜 기자2020.10.04 18:07"우리가 쉬면 이 많은 쓰레기는 누가 선별합니까. 연휴가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쉬는 추석이지만, 쉬는 것이 쉬는 게 아닌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재활용품 쓰레기 선별장 노동자들이다.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후 선별량이 증가한 배출량을 따라가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추석까지 겹치면서 업무 과부하가 올 것이 뻔하기에 명절이 결코 반갑지 않은 것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30분께 찾은 광주 북구 대촌동의 한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 이곳은 광주 북구의 250세대 미만 가정과 상가에서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들을 선별하...
최원우 기자2020.10.04 18:07지난 3일 광주 북구 일곡동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봉투를 수거하고 있다. "뒤로, 뒤로, 그만!" 쓰레기 수거 차량이 멈추자 차에 달린 회전판과 밀판이 번갈아 작동하며 어마어마한 양의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집어삼켰다. 쓰레기 봉투들이 압축되며 터지고 고인 물과 쓰레기 파편이 튀었다. 연탄구이 식당 앞 쓰레기는 봉투가 압축되면서 날리는 연탄재 먼지로 가득했다. 환경미화원들은 그 먼지를 고스란히 들이마시며 묵묵히 쓰레기 봉투를 수거할 뿐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하며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5일 간의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쓰레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지난 3일 오전 5시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는 새벽부터 쓰레기 수거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추석 연...
김해나 기자2020.10.04 18:075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 동안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현실화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배달 물량이 이미 크게 늘어난 데다, '비대면 추석 명절'에 따른 일회용품 증가세까지 겹친 탓이다. 이미 9월 중순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쓰레기 매립 시설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민간 소각시설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쓰레기 대란은 예견된 것이었음에도 어떠한 대책도 없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쓰레기 대란은 해마다 명절 때면 반복돼 온데다,...
양가람 기자2020.10.04 18:08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벌초·성묘부터 차례, 귀성까지 반년 만에 180도 바뀌어버린 비대면·온라인 추석 풍경을 알아본다. ●영상·화상 통한 온라인 차례 정부의 고향 방문 자제 권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추석 기간 제주도에는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추정되는 등 방역 구멍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 온라인 차례 인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큰집에서 차례상을 차려 놓고 카카오톡 메신저와...
오선우 기자2020.09.28 18:32지난 15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모델들이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를 접목한 '생활밀착형 5G 서비스' 중 스마트홈트 서비스에서 AI 코치의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뉴시스 유튜브 '땡큐부부'의 홈트 동영상. 유튜브 갈무리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 연휴를 맘껏 즐기는 대신 '집콕'이 최대 과제가 됐다. 닷새 간 주어진 연휴 기간, 집콕 부담감으로 '코로나 블루'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긴 연휴를 '홈캉스'하며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명절 '확 찐자'가 되지 않도록 '홈트'(홈트레이닝)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보거나, 극장가를 방불케하는 뜨거운 명작들을 안방극장에서 감상하며 추석을 즐겨보자. 민족대명절을 맞아 광주·전남의 곳곳을 방문할 수 있는 '랜선여행'은 올 추석을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코로나 추석'의 묘미다. ●...
최황지 기자2020.09.28 18:24"불효자는 '옵'니다" "코로나가 보고 싶으면 내려와 불고 우리가 보고 싶으면 집에 있어브러라!" 가까워지려거든 멀어져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을 달구는 경고가 한결같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살뜰한 '마음만 보내라'는 소리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도 최대한 이동을 자제시키는 것이 지상과제가 됐다. 여느 때 같으면 귀성을 독려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글귀가 바뀌었다. '조상님은 어짜피 비대면, 코로나 걸리면, 조상님 대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글귀...
김진영 기자2020.09.28 18:30'추석'(秋夕)은 가을 저녁, 말 그대로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란 의미다. 풍성한 보름달 아래 대가족이 모여 복을 기원해왔던 우리 최대의 명절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시대, 올해는 조금 달라질 듯 하다. 코로나 이후 처음 맞는 명절,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추석 나기를 하게 됐다. 예년과는 다른 '언택트 명절'이 올해 우리가 맞이해야 할 올 추석이다. 방역 당국도 이번 명절엔 집에서 조용히 보내길 권고한다. 시골 고향 마을에는 '불효자만 옵니다', '얘들아, 이번 추석에는 오지 마라' 등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까지 내걸렸...
박수진 기자2020.09.28 18:32㈜컬처네트워크 대표이자 문화기획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현석 대표는 예술의거리 활성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었던 것은 이목을 위한 1회성 마케팅에만 그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예술의 거리의 정체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 대표가 말하는 예술의거리 정체성이란 오랫동안 형성돼 왔었던 '아트마켓'이다. 윤 대표는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기 앞서 예술의거리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아트마켓이 있었기 때문에 예술가들과 콜렉터들이 모여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구사들이 왜 이곳에...
박상지 기자2020.09.20 18:42예술의 거리에서 1994년부터 나인갤러리를 운영해온 양승찬 관장은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서 우선, ACC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ACC가 들어서기 전부터 예술의 거리나 충장로 일대에서는 ACC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지금 ACC가 침체되어 있다보니 그 덕을 보기 힘들어져 아쉽기만 하다"고 설명했다. 양 관장은 "지금 예술의 거리에 미로센터가 들어서 있지만,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미로센터가 정체성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저 애물단지로 전...
박상지 기자2020.09.20 18:43강신겸 전남대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60대 이상의 노령층의 활동이 중심이 되고있는 예술의 거리에 젊은층의 유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예술의거리 활성화 사업이 '예술'에 방점이 찍혔다면, 지금부터는 '상업'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과거 예술의 거리가 영화를 누렸을 때의 수요들은 이곳을 떠나간 지 오래"라며 "명맥으로 남아있는 '예술'이라는 정체성으로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오는것 무리다. 여기에 역사와 상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명소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예술의 거리 활성화 정책이 ...
박상지 기자2020.09.20 18:372020 예술의 거리 활성화 사업단 '느낌 가득한 미로'를 기획한 김봉국 총감독은 "디자인은 흔히 수요자 중심의 기획, 디자인, 콘텐츠를 이야기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이 예술의 거리의 축제들이 수요자 중심이었는지, 공급자 중심이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대인시장과 예술의 거리, 두 개를 거점으로 하려고 했던 사업들을 보면 잘 될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다. 11년간의 추이를 찬찬히 살펴보니 '과연 지금까지의 기획들이 예술의 거리에 남긴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
박상지 기자2020.09.20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