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1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사상 최초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와 업종별 차등적용을 두고 노사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임위 제1차 전원회의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임위 전원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심의의 관건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지와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다.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40원(2.5%) 오른 9860원으로 1만원까지 불과 140(1.42%)...
뉴시스2024.05.21 08:07“원래 2분이면 접수가 됐는데 오늘은 10분 이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부정 수급 예방을 위한 신분 확인 의무화가 시작된 20일. 조선대학교 병원을 찾은 정종옥(38)씨는 평소보다 두배 이상 길어진 대기 줄에 불만을 토로했다. 정씨는 “갑자기 신분증을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귀찮을 뻔했다”며 “신분증을 확인하느라 대기 시간이 길어진 점이 가장 불편하다. 과거에는 무인으로 접수해 2분이면 처리가 됐는데 오늘은 10분 이상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유리(32)·이준혁(41)씨 커플도 ...
나다운 ·박찬 수습기자2024.05.20 18:51“1980년 5월,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을 차마 지켜만 볼 수 없었다. 두려움이 앞섰지만 동료 택시 운전사들과 함께 ‘도청 탈환’을 외치며 차를 몰았다.” 1980년 5월 당시 6년 차 택시기사였던 이행기(70)씨는 44년이 지난 이날 운수노동자 차량 투쟁의 시작이었던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으로 다시 차를 몰았다. 29살에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씨는 여느 때와 같이 택시에 손님을 태우고 광주 곳곳을 누볐다. 행선지로 이동하던 이씨의 눈앞에는 시위를 하던 학생들과 계엄군의 대치 상황이 보였다. 이씨는 “처...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20 18:49전남일보가 지난 2023년 전국 신문사를 대상으로 한 정부광고 지표 평가에서 광주·전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부광고주에 제공한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에서 전남일보는 전국 410여개 신문사 중 5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전남일보는 열독률·사회적 책무 점수 95점을 받았다. 광주·전남에서는 1위다.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는 2022년 열독률 조사 결과(효과성, 60점)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조사 결과(신뢰성, 40점)를 합산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표다. 이번 평가에...
김성수 기자2024.05.20 18:3144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계엄군에 대한 형사고발이 추진되면서 5·18 학살 가해자의 단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20일 오후 2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민간인 학살 계엄군 고발과 종합 보고서 초안 심의에 대해 논의했다. 조사위는 5·18 핵심 관계자인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최세창 전 제3공수여단장을 내란목적살인 혐의로 검찰 고발을 추진 중이다. 정 전 사령관은 전두환 등과 함께 1997년 대법원에 내란목적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지만, 당시 적용된 광주재진입작전 18명 살...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20 18:27순천에서 술에 취해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A 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34분께 순천시 한 주택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B(45)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당하자 주방에 있는 흉기를 꺼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래 알고 지낸 지인 사이...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0 18:26외도 문제로 연인 관계의 여성을 감금하고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 대해 국민참여 재판이 열려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20일 301호 법정에서 살인미수·특수상해·특수협박·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63)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6월 12일 오후 11시 30분께 진도군 한 선착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억지로 태워온 지인인 B씨를 바다에 빠뜨린 뒤 수면 위로 못 올라오도록 막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0시부터...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0 18:26전남일보 지령 1만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남일보는 1988년 창사 이래 민주주의 구현, 진실보도 실천, 지역개발 선도라는 사시 아래 언론 정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불의에 저항하며 진실을 밝히고, 성장의 그늘 아래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지역의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며 미래를 제시하는 사회적 공기의 역할에 충실해 온 임원과 기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전남일보가 추구하는 ‘호남의 꿈과 미래가 되자’는 비전은 1946년 해방 후 민족국가 수립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호남민의 손으로 세워진 조선대학교 설립 정신과 맞닿...
2024.05.20 18:271989년 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광주전남 지역민의 곁에는 언제나 전남일보가 있었습니다. 시대가 달라져도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전남일보의 올곧은 펜은 결코 쉬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 수고의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전남일보의 1만 번째 신문은 그래서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전남일보 제1만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1만 번째 신문이 나오기까지, 1만 번의 고민, 1만 번의 각오, 1만 번의 용기, 그뿐이겠습니까. 그 이상 수십 곱절의 노고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진...
2024.05.20 18:27존경하는 전남일보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전남일보 가족 여러분, 전남일보 1만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재욱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남일보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남일보는 1988년 창사 이래 ‘민주주의 구현, 진실보도 실천, 지역개발 선도’라는 사시 아래 언론의 정도를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해오며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는 호남 최고의 정론지로 성장했습니다. 또 급변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정...
2024.05.20 18:27전남일보 지령 1만호 발행을 전남교육 모든 가족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전남일보는 1989년 1월 7일 창간호 발행 이후 35년을 한결같이 ‘민주주의의 구현, 진실보도 실천, 지역개발 선도’라는 사시를 실천하며, 언론창달과 지역발전에 앞장서 왔습니다. 전남일보가 지령 1만호라는 시간을 써오는 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담론으로만 여겨졌던 미래사회가 어느새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남교육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남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감소’라는 파고를 피할 수 ...
2024.05.20 18:27광주 동구 계림동에 거주하는 정승호씨는 전남일보를 창간때부터 구독해 온 애독자다. 올해로 86세인 그는 인생의 황금기인 50대부터 전남일보와 함께 했다. 정씨는 직장 지인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전남일보를 처음 구독하게 됐다. 그는 “직장 동료가 추천해서 전남일보를 보기 시작한게 벌써 강산이 몇번이나 바뀐지 모르겠다”며 “신문을 통해 가슴아픈 소식이 전해지면 같이 울고, 즐거운 기사가 실릴 때면 같이 웃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화순이 고향인 정씨는 1950년 6·25전쟁 당시 국군이 공비 토벌을 위해 민간인 소개 명령을 내리...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0 18:27전남일보는 1989년 1월7일 창간호 발행 이후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웃의 소소한 소식부터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사고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민주주의와 진실 보도, 지역개발’이라는 대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달려온 시간 속에는 “그땐 그랬지”라고 웃으며 추억할 이야기도,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끔찍한 참사도 있었다. 전남일보가 1만 호를 발행하기까지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수많은 이슈들 중 1000호마다 보도했던 소식들을 1면 톱기사 중심으로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5.20 18:14지령 1만호 발행에 이른 전남일보는 지난 35년 여 동안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숱한 특종을 쏟아내며 지역 정론지로 자리매김했다. 경영진의 올바른 언론관과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치열한 고민이 이뤄낸 여러 합작품은 다양한 수상의 결실로 돌아왔다. 전남일보는 광주·전남기자협회 및 한국기자협회 수상, 5·18 언론상, 광주·전남민주언론상,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등 굵직굵직한 수상 이력을 쌓아왔다. 특히 이 중에서도 특종 보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을 총 16회 수상해 광주·전남 지역일간지...
노병하 기자·박찬 수습기자2024.05.20 18:13전남일보의 ‘지령 1만호’ 달성은 광주·전남 지역민과 독자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역사회 공헌’ 역할이 컸다. 시대를 선도하는 특종보도로 지역민의 삶과 생각·생활에 큰 변화를 주도했다면 범지구적 현안인 환경오염을 비롯해 불평등과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은 전남일보의 또 다른 자산이다. 전남일보는 영산강·서남해안을 비롯해 무등산, 광주천까지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왔다. 전남일보가 야심차게 준비한 공공성 회복 캠페인인 ‘공 프로젝트’는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
김성수 기자2024.05.20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