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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좀 다녀오려는데, 너무 더워서 몇 번이나 쉬어가야 했죠.”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지하철 남광주역 무더위쉼터에서 만난 신현준(82)씨는 이마에 맺힌 땀을 연신 닦아냈다. 그러면서 신씨는 “잠깐 쉬어가는 데는 괜찮지만, 이동 중에 쉴 곳이 너무 부족하다”며 무더위 대피시설의 추가 확대를 바랐다. 6월인데도 갑작스레 찾아온 찜통더위에 광주 도심은 숨이 턱 막힐 듯한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5도. 거리는 마치 7월 하순이나 8월 초순처럼 한산해졌다. 그나마 보이는 시민들 역...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6.30 18:16“학교 주변에 전자담배 가게가 있는게 말이 되나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까봐 불안하고 애시당초 이게 왜 허가가 났는지도 모르겠어요.” 담뱃잎을 원료로 하는 경우에만 ‘담배’로 규정하는 현행법 때문에 화학물질로 만든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전자담배는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광주지역 초·중·고 인근에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업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관련규정은 요지부동이어서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속만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30일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효동초등학교 인...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6.30 18:06광주·전남 건설기계노동자들이 고용절벽과 임대료 체불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며 오는 5일 총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공공사업 지연, 체불 증가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려운 건설 경기 속에서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공사,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 소식은 노동자들에게 희망이었으나 착공 소식은 현재까지 없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는 “최악의 고용절벽, 악성체불 증가로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 건설기계노동자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6.30 17:11농민단체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농민의 길’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축으로 30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1차 전국 농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이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권혁주 전농 사무총장은 “이재명 정부가 농민들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이 어떻게 송미령이 될 수 있느냐”며 유임 결정을 비판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송 장관 유임은 농민과 광장과 빛의 혁명에 대한 배신”이라며 “농민이 없는 농정이 있을 수 없...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6.30 16:44환경부가 오는 30일부터 광주광역시 북구 우치 동물원을 호남권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거점동물원’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국가가 지정하는 동물원이다. 각 권역 내 △동물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동물 질병 및 안전관리 지원 △종 보전·증식 과정 운영 △보유동물 서식 환경 개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받으면 국가로부터 필요한 예산이 지원된다. 지난해 5월 제1호 거점동물원으로 중부권에 청주동물원이 지정됐으며, 호남권 우치동물원은 제2호다. 우치동물원...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6.29 17:13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주민들을 만나 그들이 살고 있는 광주라는 곳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 광산구 한 카페에서 만난 미얀마 출신 조애정(초초아이젠, 64)씨는 목사로 활동하면서 어느덧 한국생활 19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녀는 미얀마 이주민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 미얀마 교회에서 남편 임광진 목사와 함께 광주에 거주하는 20여명의 미얀마 이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6.29 16:46“지금은 분단돼 있지만 같은 역사를 가졌잖아요. 결국은 하나가 될수 밖에 없는 운명이죠.”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열린 평화통일축제에 500여명의 광주 시민들이 모여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와 교류 복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통일축제가 지난 28일 광주 남구 주월동 푸른길 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정부가 주최하는 것도 아닌 지방의 작은 자치구가 통일 축제를 열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관심을 끌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오전 남구 주월동 푸른길 공원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6.29 15:06국내 반려동물 가구가 600만에 육박했지만, 비용과 돌봄 공백이 여전히 큰 과제로 지적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9일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가 591만으로 1년 새 6만 가구 늘었다고 밝혔다. 인구 기준으로는 1546만명, 전체의 약 30%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개를 키우는 가구는 455만, 고양이는 137만 가구로 각각 전년보다 4만, 2만 가구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가구의 80% 이상은 매일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있었으며, 평균 단독 시간은 하루 5시간...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6.29 11:17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6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2025 인구이슈 지역순회 전남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며,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자체, 연구기관, 정책수요자(청년), 저출산 대응 전남지역연대 기관이 참여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생활인구란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 거주 인구 외에도 일·여가·학업 등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는 다양한...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2025.06.28 14:40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오는 28일 오전 5시 30분 첫 차(검단호수공원→계양)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27일 밝혔다. 개통식은 이날 오전 신검단중앙역에서 열린다. 강희업 대광위원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검단연장선은 계양역(인천1호선·공항철도 환승역)부터 인천1호선을 연장해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신설 정거장 3곳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6.8㎞ 노선이다. 역 간 평균 거리는 2.26㎞로, 소요 시간은 8분이다. 평균 시속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6.27 10:36정부가 농·어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올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여명을 추가로 배정한다. 법무부는 지난 24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열고 하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2천731명을 전국 100개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포함하면 정부가 올해 배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9만5천700명(상반기 7만2천698명, 하반기 2만2천731명, 예비 탄력분 271명)으로 작년(6만7천778명)보다 41% 늘었다. 농식품부는 또 올...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6.27 09:39충북 충주경찰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충주시청 6급 공무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께 충주시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수고 들어가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집어던지거나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비서실과 응접실에서 난동을 부렸으며, 문이 잠겨 있는 시장 집무실까지 들어가지는 못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가까이 오면 시너를 뿌리겠다”며 위협을 하기도 했으나, 실제 인화물질은 갖고 있지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6.27 09:18산업화 시대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대한석탄공사 마지막 탄광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36년 문을 연 강원 삼척의 도계광업소는 이달 말 문을 닫는다. 도계광업소는 2023년 화순광업소, 2024년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은 이후 현재 석탄공사 산하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탄광이다. 이번 폐광은 사실상 국내 공공 탄광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도계는 한때 석탄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만큼 폐광 이후의 대응이 지역사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 ‘연탄 한 장’이 지역을 살리던 시절…석탄 합...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6.27 08:14“몸이 불편해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꼭 전국대회까지 나가 입상을 하고 싶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광주지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2025 광주광역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 25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각디자인, 나전칠기, 그림, 컴퓨터프로그래밍, 자전거 조립, 네일아트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23개 직종에서 156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있으며 27일까지 진행된다. 비장애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 기술자들에게는 명예와 미래를 건...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6.26 17:28광주고용노동청이 제1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 하모니(가칭) 요양병원 신축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및 호우로 인한 위험에 신속 대응·관리를 위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의 날에 참여한 이도영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여름철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및 호우 대비 건설현장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물, 바람·그늘, 휴식보냉장구, 응급조치) 준수 및 호우에 의한 침수 및 토사·지반 붕괴위험, 배수로 확보,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6.26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