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창간호부터 지령 1만호에 이르기까지 지난 35년간 지역 제일의 정론지로써 위상을 공고히 했던 선배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또한 이 지면을 빌려 전남일보에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지역민과 독자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선배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진정한 기자로서 홀로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사 한 줄을 적는 데에 머뭇거리고 비틀거리기 일쑤입니다. 기사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
윤준명 수습기자2024.05.21 10:24전남일보는 ‘어두운 과거에 진실의 빛을 비추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탄생한 개혁신문입니다. 19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은 언론통폐합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멀게 했지만, 민주화를 향한 국민의 열의는 탄압보다 뜨거웠고 공포정치보다 매서웠습니다. 국민의 민주주의를 위한 열망은 전남일보 탄생 배경의 중심이자 변하지 않을 사시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3개월간 수습기자 타이틀을 달고 ‘전남일보’의 일원이 돼 경험해 온 시간은 지역 대표 정론지가 갖는 책임의 무게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나날이었습니다. 또한 시민이 기자를 믿고 고...
박찬 수습기자 chan.park@jnilbo.com2024.05.21 10:23멀게만 느껴졌던 ‘면 수습’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막 전남일보에서의 발을 뗀 수습기자지만 본보의 지령 1만호 앞에서 느끼는 벅찬 마음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회사에서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짧고도 길었던 3개월. 전남일보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 주신 선배들, 좋은 기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장님과 국장님, 그리고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동기들까지. 하루하루 힘이 되지 않...
나다운 수습기자 sungwon.park@jnilbo.com2024.05.21 10:24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1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사상 최초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와 업종별 차등적용을 두고 노사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임위 제1차 전원회의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임위 전원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심의의 관건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지와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다.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40원(2.5%) 오른 9860원으로 1만원까지 불과 140(1.42%)...
뉴시스2024.05.21 08:07“원래 2분이면 접수가 됐는데 오늘은 10분 이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부정 수급 예방을 위한 신분 확인 의무화가 시작된 20일. 조선대학교 병원을 찾은 정종옥(38)씨는 평소보다 두배 이상 길어진 대기 줄에 불만을 토로했다. 정씨는 “갑자기 신분증을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귀찮을 뻔했다”며 “신분증을 확인하느라 대기 시간이 길어진 점이 가장 불편하다. 과거에는 무인으로 접수해 2분이면 처리가 됐는데 오늘은 10분 이상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유리(32)·이준혁(41)씨 커플도 ...
나다운 ·박찬 수습기자2024.05.20 18:51“1980년 5월,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을 차마 지켜만 볼 수 없었다. 두려움이 앞섰지만 동료 택시 운전사들과 함께 ‘도청 탈환’을 외치며 차를 몰았다.” 1980년 5월 당시 6년 차 택시기사였던 이행기(70)씨는 44년이 지난 이날 운수노동자 차량 투쟁의 시작이었던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으로 다시 차를 몰았다. 29살에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씨는 여느 때와 같이 택시에 손님을 태우고 광주 곳곳을 누볐다. 행선지로 이동하던 이씨의 눈앞에는 시위를 하던 학생들과 계엄군의 대치 상황이 보였다. 이씨는 “처...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20 18:49전남일보가 지난 2023년 전국 신문사를 대상으로 한 정부광고 지표 평가에서 광주·전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부광고주에 제공한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에서 전남일보는 전국 410여개 신문사 중 5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전남일보는 열독률·사회적 책무 점수 95점을 받았다. 광주·전남에서는 1위다.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는 2022년 열독률 조사 결과(효과성, 60점)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조사 결과(신뢰성, 40점)를 합산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표다. 이번 평가에...
김성수 기자2024.05.20 18:31광주 동구 계림동에 거주하는 정승호씨는 전남일보를 창간때부터 구독해 온 애독자다. 올해로 86세인 그는 인생의 황금기인 50대부터 전남일보와 함께 했다. 정씨는 직장 지인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전남일보를 처음 구독하게 됐다. 그는 “직장 동료가 추천해서 전남일보를 보기 시작한게 벌써 강산이 몇번이나 바뀐지 모르겠다”며 “신문을 통해 가슴아픈 소식이 전해지면 같이 울고, 즐거운 기사가 실릴 때면 같이 웃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화순이 고향인 정씨는 1950년 6·25전쟁 당시 국군이 공비 토벌을 위해 민간인 소개 명령을 내리...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0 18:27전남일보는 1989년 1월7일 창간호 발행 이후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웃의 소소한 소식부터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사고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민주주의와 진실 보도, 지역개발’이라는 대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달려온 시간 속에는 “그땐 그랬지”라고 웃으며 추억할 이야기도,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끔찍한 참사도 있었다. 전남일보가 1만 호를 발행하기까지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수많은 이슈들 중 1000호마다 보도했던 소식들을 1면 톱기사 중심으로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5.20 18:14지령 1만호 발행에 이른 전남일보는 지난 35년 여 동안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숱한 특종을 쏟아내며 지역 정론지로 자리매김했다. 경영진의 올바른 언론관과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치열한 고민이 이뤄낸 여러 합작품은 다양한 수상의 결실로 돌아왔다. 전남일보는 광주·전남기자협회 및 한국기자협회 수상, 5·18 언론상, 광주·전남민주언론상,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등 굵직굵직한 수상 이력을 쌓아왔다. 특히 이 중에서도 특종 보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을 총 16회 수상해 광주·전남 지역일간지...
노병하 기자·박찬 수습기자2024.05.20 18:13전남일보의 ‘지령 1만호’ 달성은 광주·전남 지역민과 독자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역사회 공헌’ 역할이 컸다. 시대를 선도하는 특종보도로 지역민의 삶과 생각·생활에 큰 변화를 주도했다면 범지구적 현안인 환경오염을 비롯해 불평등과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은 전남일보의 또 다른 자산이다. 전남일보는 영산강·서남해안을 비롯해 무등산, 광주천까지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왔다. 전남일보가 야심차게 준비한 공공성 회복 캠페인인 ‘공 프로젝트’는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
김성수 기자2024.05.20 17:59길가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녹아내렸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꽁초로 주차장 화재, 차량 뒷범퍼가 녹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5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골목 건물 주차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A씨는 “행인 3명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거기서 불이 붙은 것 같고, 그로 인한 화재로 인해 차량 일부가 녹아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관, 소방관들과도 이야기했는데 용의자를 특정하기...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20 16:47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세모그룹 등의 자금 25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고 유벙언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2)씨의 국외 재산 일부가 동결됐다. 인천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유씨의 프랑스 부동산에 대한 몰수보전 절차에 착수, 동결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몰수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유죄 확정 전까지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번에 동결된 유씨의 프랑스 부동산은 약 7억7000만원(5...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20 16:03전북 전주 풍남문 세월호분향소에서 불이 난 가운데 합동 감식에 나선 경찰이 실화 또는 방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과 함께 세월호분향소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실화 또는 방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분향소의 전기는 이미 끊겨 있었던 데다 촛불을 사용하는 제단에도 탄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도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20 14:41헬기 추락 이후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동승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흐르통신은 20일(현지시각)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의 모든 탑승자가 순교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인 IRINN뉴스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순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에서는 전날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을 태운 헬기가 국경 인근 댐 준공식 참석 후 복귀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 탑승자는 총 9명으로 알려졌다. 추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란 적신월사는 7...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20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