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활동 종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시민단체가 종합보고서의 초안을 즉각 공개하고 여론을 수렴하라고 조사위에 촉구했다. 9일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는 종합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광주전남공동체의 충분한 검증 절차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조사위 활동 시한이 한 달 남짓한 시간만을 남겨놓고 있다. 인쇄, 국회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 등의 절차까지를 고려하면 실제로 개별조사결과보고서...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9 14:405·18기념재단이 5·18 왜곡 게임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 했다. 8일 5·18기념재단은 5·18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한 ‘그날의 광주’ 제작자와 이를 언론에 제보한 초등학생을 조롱하는 게임(2차 가해 게임) 제작자 2명을 광주경찰에 각각 고발했다. ‘그날의 광주’ 제작자는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허위사실유포 금지) 혐의를, 2차 가해 게임 제작자는 아동복지법 위반, 모욕죄 혐의 등을 받는다. 재단에 따르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등록된 ‘그날의 광주’는 1980년 5월 광주 금남...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8 18:30“1등은 나의 것!” 8일 전남서부보훈지청이 주최·주관한 ‘모두의 오월 민주를 그리다!’ 민주역사 골든벨이 목포정명여자중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민주역사 골든벨은 퀴즈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5·18민주화운동의 의의와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박준석 목포정명여중 교장은 축사를 통해 “목포정명여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재학 중 노태우 정권에 대해 항거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염원한 박승희 열사의 동상이 교정에 있을 정도로 우리 학생들의 역...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08 18:27최근 찾은 광주 동구 소태동 태봉마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흉물스러운 폐가가 눈에 띄었다. 녹슨 철문, 무너진 지붕, 거미줄 쳐진 채 깨진 창문. 그 너머로 보이는 집 내부는 오랜 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가구 위로 먼지가 두껍게 쌓여있었다. 그나마 육안으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곳들은 사정이 나았다. 사방으로 잡초가 무성해 가까이 다가가기조차 어려운 집들도 있었다. 문 앞에 널브러진 잡동사니와 고지서가 수북이 꽂힌 우편함만이 예전에 사람이 머물렀던 곳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한 집 건너 한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8 18:271980년 5월 광주 시민과 함께 항쟁의 중심에 있었던 대한적십자사가 44년이 지난 올해도 어김없이 오월영령들을 찾았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지난 7일 오전 9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봉분에 헌화된 꽃을 교체하고 묘비를 닦는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광주 5개 지회 회원 170여명이 참여했다. 5·18민주화운동 추모탑 앞에서 참배를 마친 봉사단원들은 천으로 오월영령들의 묘비석을 하나하나 닦았다. 적십자사 회원 이순임(59)씨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민주영령들을 위로하는 마음...
윤준명·박찬 수습기자2024.05.08 18:27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내용으로 이뤄진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와 이를 언론에 알린 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 게임 제작자들이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7일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8일 광주경찰에 5·18 폄훼 게임 제작자들을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허위사실유포 금지)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콘텐츠 ‘그날의 광주’가 5·18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해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를 언론에 제보한 초등학생을 2차 가해하는 게임도 같은 플랫폼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
2024.05.07 18:30“5·18민주화운동은 광주 뿐만이 아니라 목포에서도 항쟁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7일 전남서부보훈지청이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맞아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목포지역 학생들이 직접 5·18 현장을 탐방하며 숭고한 민주정신을 되새기는 ‘목포 오월길 걷기 행사’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전남서부보훈지청은 목포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목포의 5·18 사적지 5곳을 해설사와 함께 방문해 관련 역사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인 ‘목포 오월길 걷...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07 18:21광주 동구 소태동에 자리한 태봉마을은 1980년 5월과 관련된 뼈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5·18 당시 계엄군의 무지막지한 강경 진압에 분개해 지역방위군을 편성·투쟁했다. 경찰은 이를 빌미로 항쟁 직후 마을에 상주하며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했고, 일부는 계엄당국에 연행돼 온갖 고문을 받기도 했다. 군·경의 횡포에 짓밟힌 주민들은 오랜 기간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들은 결국 마을을 떠났고 현재는 당시를 기억하는 주민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태봉마을의 항쟁과 수난은 지난 1980년 이후 44년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5.06 18:29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2주 앞둔 지난 3일. 5월 첫 주말을 맞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김모(63)씨는 5·18유공자이자 친한 오빠였던 고(故) 류동운씨를 추모하기 위해 민주묘지를 찾았다. 김씨는 류씨의 묘소에 꽃을 올려 두고 묘비를 어루만지며 44년 전 떠난 류씨의 영혼을 기렸다. 류씨는 목사의 아들로 김씨와는 신광교회를 같이 다니며 인연을 쌓았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에 입학한 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로 내려온 뒤 공수부대에 붙잡혀...
나다운·박찬·윤준명 수습기자2024.05.06 18:10광주 시민단체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종합보고서 초안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일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성명서를 내고 “조사위는 지금 당장 종합보고서의 초안을 광주 공동체에 공개해 평가받으라”며 목소리 높였다. 대책위는 “조사위는 지난달 24일 개최된 설명회에서 종합보고서를 통해 개별보고서의 왜곡을 바로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종합보고서가 개별보고서들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내용을 담을 수 있다면 왜곡 사태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2 18:49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스리랑카 인권활동가인 수간티니 마티야무탄 탕가라사(55)씨가 선정됐다. 2024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심사위)는 2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타밀 일람 여성들의 인권향상에 노력해온 수간티니씨를 2024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68년 스리랑카 타밀어 사용 지역인 자프나 코쿠빌 마을에서 태어난 수간티니씨는 전쟁피해 당사자로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여성들의 인권신장·권익향상을 위해 수십 년간 투쟁 활동을 이어왔다. 심사위에 따르면 타밀...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2 18:49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로부터 조사 결과를 직접 안내받고 ‘피해 보상 신청에 따른 중복 조사’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2일 조사위는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김남주홀에서 5·18 성폭력 피해자들과 만나 ‘5·18 성폭력 피해자 대상 종결상담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사위에 증언하거나 신청사건을 접수한 피해 당사자 10명을 비롯해 조사위 및 광주시의회 관계자 등...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02 18:11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이향숙)은 5월 한 달간 5·18민주화운동의 의의와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되새기고자 ‘모두의 오월, 민주를 그리다’는 주제로 5·18민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5·18민주문화제는 오는 7일 ‘목포 오월길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목포지역 중학생과 함께하는 ‘민주역사 골든벨’ 행사가 8일과 16일, 24일 각각 3차례 진행되고, 22일에는 ‘5·18 토크콘서트’가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먼저 ‘목포 오월길 걷기’는 7일 목포여자...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02 17:11다음 달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맞아 광주 전역에서 펼쳐지는 5·18기념행사의 키워드는 ‘정신 계승’과 ‘신뢰 회복’이 될 전망이다. 청년·청소년이 주체가 돼 5·18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시민 참여 행사도 대폭 확대된다. 시민사회단체와 갈등을 빚었던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도 행사에 참여키로 해 이번 행사가 오월 단체 신뢰 회복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민이 함께하는 전야행사 30일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언론간담회를...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30 18:18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가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3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5·18기념행사 추진 계획을 밝혔다. 5월17일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전야행사는 △시민참여난장 ‘해방광주’ △풍물굿 ‘오월길맞이’ △가두행진 재현 ‘민주평화대행진’ △사회적 소수·약자에 연대 메시지를 전하는 ‘광주선언 2024’ 등으로 구성된다. 오후 7시부터는 본격적인 전야제 공연이 10개 마당, 3개 무대에서...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30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