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프리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매년 광주·전남지역 여름 폭염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저소득층 및 고령인구를 향한 폭염 위해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발표한 '2020 광주광역시 폭염 시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시민의 경우 57.4%가 폭염 대응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했지만, 저소득층의 경우 58%가 폭염 대응으로 '낮 시간 외출'을 자제한다고 대답했다. 폭염 시 저소득층 가정의 폭염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50.5%가 선풍기를 선택했고 다음으로 에어컨 14.9%, 부채 17.8%, 냉풍기 11.4%, 냉수마찰.36%, 냉방기기 없음 1.9%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기간 사용하는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일반시민과 비교했을 때 저소득층이 훨씬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시민의 경우, 폭염기간 전기요금을 5만~...
도선인 기자2020.08.04 14:49낡은 시멘트 벽에 둘러싸여 겹겹이 덧댄 건축 판재와 비닐. 광주 북구에 위치한 박영림 할머니(70)의 집이다. 박 할머니가 온·냉방 시설 없이 이곳에서 한국의 겨울과 여름을 버텨온 지 40년이 넘었다. 지난 3일 찾아간 박 씨의 집은 쏟아지는 땡볕에 집 천장을 덮은 지붕 슬레이트가 뜨겁게 달궈져 그야말로 한증막이었다. 15㎡ 남짓한 이곳은 온종일 선풍기를 켜 놔도 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 박영림 할머니의 본격적인 여름나기가 시작됐다. 박씨는 "오후 2시 넘어가면 너무 더워 밖으로 나간다. 지하철 쉼터나 경로당 쉼터에서 지낸다"며 "...
도선인 기자2020.08.04 14:55영산강유역환경청은 수돗물 관련 민원 7건을 분석하고 관내 정수장 107개소를 일제 점검한 결과, 광주·전남 지역 상수도에는 유충이 서식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민원 사례 대부분이 화장실에서 발견되는 나방파리 유충이었다. 일부는 노후 주택에 출현하는 좀벌레, 쌀 세척 과정에서 나온 나방 애벌레 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수자원공사와 함께 상수도 공급계통 모든 과정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론이다. 영산강환경청은 수자원공사와 함께 20일부터 수돗물 유충 민원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지원하고자 태스크포스 팀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다행히 현재까지 광주·전남 지역 수돗물은 유충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
도선인 기자2020.07.27 17:17광주·전남 4개 환경단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무등산 평두메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보도자료를 내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이 지난 15일 평두메습지 자연 생태 조사를 한 결과 생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습지 보호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조사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 팔색조, 특정식물 4등급 낙지다리 서식이 다시 확인됐다. 천연기념물 324-3호인 솔부엉이도 새롭게 발견됐다"면서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 꼬마잠자리는 지난해와 달리 발견하지 못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드나무 군락이 빠르게 확산돼 육지화 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생태교란종인과 외래종의 분포가 넓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평두메습지는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양서파충류의 서식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선우 기자2020.07.26 16:50신안군이 올해 초 전국 최초의 축제식 새우양식장(사진) 배출수 기준 고시를 마련한 가운데 관내 축제식 새우양식장 338개소를 대상으로 배출수 수질과 갯벌퇴적물 검사를 실시한다. 올해에는 전년도(배출수 수질검사 2회)와 달리 기존 배출수 수질검사 외 배출수 인근 갯벌퇴적물 검사를 추가함으로써 배출수가 갯벌에 미치는 영향, 갯벌의 오염정도 등 보다 구체적인 양식장과의 인과관계 입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검사는 7월 말부터 각 양식장별로 1차 배출수 검사를 실시하고, 양식종료 후 사육수 배출시기(10~11월중)에 맞...
신안=홍일갑 기자2020.07.21 17:11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했던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2020년 8월 1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는 탐방객에게는 도시락 제공의 편의를, 국립공원에서는 자연보호를 위한 일회용품 저감과 나아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완도권 주요 탐방로와 장소를 탐방함에 있어 지역의 특성과 탐방객의 니즈에 맞는 메뉴의 다양화로 도시락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 운영을 위해 도시락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와 심사, 그에 따른 선정업체와의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예약 및 관련내용은 카카오톡에서 '다도해, 내 도시락을 부탁해'와 '다도해, 항아리 샐러드'를 검색하여 친구추가 후 채팅을 통해 주문할 수...
도선인 기자2020.07.21 17:17환경부는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으로 올해 우수환경도서 105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93년부터 2년마다 개최된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105종을 포함해 공모전을 통해 총 1065종이 선정됐다. 지난 5월13일부터 2개월간 진행된 올해 공모전에는 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청소년, 성인, 전 연령 등 6개 분야에서 환경 관련 도서 349종이 출품됐다. 심사는 학계, 출판·문화계, 교육계, 환경단체 등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도서들은 생태를 주제로 한 도서와 함께 폐기물, 미세...
뉴시스2020.07.21 17:54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용상)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 무등산 원효계곡 개방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3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여름 성수기에 관내 계곡의 일부 구간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탐방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지난 14일 광주시가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번 달 29일까지로 연장함에 따라, 계곡 개방을 잠정 연기했다. 추후 계곡 개방 시 국립공원 누리집과 언론 보도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호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역사회의 위기 상황에 대한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계곡 개방을 연기하는 것에 대하여 국민들의 적극적인 양해를 구한다"며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의 '탐방 거리 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
도선인 기자2020.07.21 17:17어두운 장막에 수만 마리의 새들이 괴기하게 뒤섞여 있다. 옴짝달싹 어린 새들에게 허락된 공간은 30㎝cm나 될까. 아직 다 자라지 않는 어린 새들이 내는 비명 같은 소리에 귀를 찢는다. 불빛을 비쳐 자세히 보니, 듬성듬성 아직 노란 빛이 선명한 털이 뽑혀 맨살을 드러냈다. 구석에는 닭 뼈들이 뒹굴고 심지에 죽어있는 사체까지. 새들의 부리는 잘려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서로 쪼아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섭취하는 것은 몸집을 불리기 위한 성장 촉진제, 항생제, 스트레스 해소제 등뿐이다. 이들에게 허락된 삶은 한 달. 고기로 길러지는 시...
도선인 기자2020.07.21 15:23영산강유역환경청은 여름철을 맞아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에 대한 수질안전 관리 실태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환경청은 다음달까지 광주·전남 지역 수경시설의 수질·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설별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도 확인한다. 점검 대상시설은 광주·전남 수경시설 110곳 중 △최근 3년간 행정처분 또는 시정명령을 받은 시설 △바닥면적 100㎡ 이상 시설 △신규 신고시설 등 총 30곳이다. 수경시설은 운영기간 중 15일 주기로 1차례 이상 수질검사를 해 측정항목(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유리 잔류염소)별로 수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저류조 주 1회 이상 청소·용수 교체, 1일 1회 이상 용수 여과기 통과, 소독시설 운영 또는 살균·소독제 투입, 이용자 주의 안내판 설치 등 시설 관리기준도 지켜야 한다. 합동점검에서 기준을 초과한 수경시설에는 시설개방 중...
도선인 기자2020.07.16 16:40무등산국립공원 원효사 계곡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부 구간이 개방된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원효계곡의 일부 구간을 18일부터 8월16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민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개방 구간은 제철유적지 하단부터 인공폭포까지 1㎞이다. 또 풍암정 반경 50m도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제공된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원효계곡 입구에서 안전지킴터를 운영한다. 이용객을 대상으로 비접촉 체온 측정을 하고 자가 점검표 작성, 유사 증상자는 별도로 지정된 격리 장소로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흡연과 취사 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드론 순찰대와 특별단속팀을 이용해 불법 주·정차, 흡연, 취사, 야영, 수영, 오물 투기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여름철 계곡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는 꼭 착용해...
도선인 기자2020.07.14 16:48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본부장 최등호)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영산강·섬진강 수계의 지속가능한 물환경 개선을 위해'영·섬유역 물환경 협의회'를 발족했다. '영·섬유역 물환경협의회'는 유역 내 수질 및 생태계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수량·수질·어류·저서생물·녹조) 전문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3개 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물관리 상생협의회, 유역물관리위원회와의 유기적인 연계로 각종 협력업무 발굴, 정책제안 및 사업제안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
최황지 기자2020.07.09 16:06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로부터 3년 연속으로 최우수분석기관 국제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산강환경청은 수질·먹는 물·토양 등 3개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전 항목 최고 등급인 '만족(Satisfactory)' 점수를 획득, 인증서를 받았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전 세계 분석기관이 참여, 기관의 시험분석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질·먹는 물·토양 분야에서 각각 분석기관 905곳, 670곳, 290곳이 참여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주요 환경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수질·지하수·토양 등 환경측정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환경 현안 관련 측정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측정 분석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 국제숙련도 시험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도선인 기자2020.07.08 17:02지구 온난화로 바다와 강의 수온이 오르면서 금세기 말까지 세계가 식량공급원으로 의존하는 물고기 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위험한 어종들 중에는 대서양의 대구나 알래스카 명태처럼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어종 몇 가지와 황새치, 창꼬치 고기, 갈색 송어 같은 스포츠 낚시용 물고기들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기후 위기를 방치할 경우 조사대상 어종의 60%가 2100년까지 현재의 서식지에서 더 이상 번식하기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여러 기후 지대에 위치한 바다 및 강에 서식하는 약 700여종 물고기의 내온성 데이터를 조사한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연구소의 해양 생물학자 플뢰밍 달케는 "전체 어종의 절반 이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결과이다. 기후 변화를 줄이고 해양 서식지를 보...
뉴시스2020.07.07 17:58한국환경공단은 환경시설 설치공사 현장 감독자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공사 감독자와 직무관련자 간 접촉 업무지침'을 제정하고 지난 7일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업무시간 이후 및 사업 현장 외 접촉 금지 △직무와 관계없는 부당한 지시·요구 금지 △투명·공정한 업무수행 등이다. 특히, 청탁금지법 및 공직자 행동강령 등의 법령 외에 직무관련자가 부당함을 느낄 수 있는 행동 범위를 구체화하고, 공정함을 해칠 수 있는 중점사항 등을 명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업무지침을 통해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공사 감독자와 직무관련자 간 부패 유발 행위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직무별 청렴교육 및 안심변호사 제도 등을 통한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 활동을 추진 중이며, 공단 누리집(www.keco.or.kr) 내 'K-eco 신문고' 및 '갑질신고센터' 등을 통해서도 부...
도선인 기자2020.07.07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