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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다채로운 국악공연으로 풍류를 즐겨보세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흥겨운 국악의 향연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국악상설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광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하고 있는 '광주국악상설공연'은 '국악'을 주제로 각 단체별 특색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은 낡은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10월 첫 공연인 1일에는 예술이 숨쉬는 곳, 예락 팀이 가을맞이 국악콘서트' 풍악을 울려라!' 공연을 선보인다. 예락 팀은 우리의 것은 그대로 지키되 현대스럽게 표현했다. 실내악과 흥이 넘치는 사물놀이의 향연인 '신모둠' 무대를 시작으로 국악가요를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이어 섬세한 발디딤과 절제된 춤사위의 조화로 보여지는 우리 춤의 진...
최권범 기자2021.09.27 15:56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 등 윗세대 여성의 삶을 24절기의 변화에 따라 춤과 노래, 음악으로 풀어낸 무용 선보임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은 오는 10월 3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무용 '마디와 매듭'을 공연한다. '마디와 매듭'은 여성의 삶을 자연의 시간인 24절기로 나눠 춤, 노래,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용 공연이다. 근현대사 속 개인의 삶의 여정을 짚어내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온 배삼식 작가가 대본을 작성하고, 실험적인 현대음악에서부터 연극, 음악극, 오페라, 뮤지컬...
최권범 기자2021.09.23 15:54차세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30분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 독주회 '초절기교'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는 25일 통영에 이어 광주, 성남, 대구, 서울 등 5개의 도시에서 전국투어로 이뤄진다. 올해 나이 17세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은 평소 수많은 '최연소' 타이틀이 붙어 있다. 이번 독주회 역시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최연소로 연주한다. 지난 2015년 만 11세의 나이로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의 금호영재 콘서트 무대로 데뷔한 임윤찬은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
최권범 기자2021.09.23 15:54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 첼리스트 김두민 #. 오케스트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18세기 중엽 고전주의 발전에 기여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는 경쾌한 리듬과 활기찬 분위기의 음악이다. 대표적인 다작 작곡가였던 하이든은 궁정과 귀족들의 보살핌과 후원에 힘입어 모든 장르에 걸쳐 방대한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었다. 하이든은 30여 년간 에스테르하치 후작에게 봉사하며 첼로 협주곡 C장조와 D장조 두 곡을 작곡했다. 이 중 D장조는 명쾌한 형식과 매끄러운 선율, 첼로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시키는 화려한 기교 등 여러 매력으로 인해 참다운 고전적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오르간 연주자로 낭만파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진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은 강한 느낌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곳곳에 숨어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평생을 브루크너의 연구에 바친...
최권범 기자2021.09.29 16:23전통 판소리극 '심청가'를 현대적 영상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 광주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은 판소리 미디어극 '두 개의 눈'을 2021 아시아문화주간 대표 공연으로 선정, 무대에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ACC는 오는 10월 9~10일 이틀간 예술극장1에서 판소리에 양악기를 더하고 전통에 전자음악을 가미하며 극에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두 개의 눈'은 심학규의 삶을 들여다보며 심청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심청전의 중심을 '효'가 아닌 맹인 심학규의 '삶'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눈은 멀었지만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판소리에 첨단기술을 결합시킨 영상·조명 등 무대기술은 이 공연에서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소리꾼, 연주자와 더불어 또 하...
최권범 기자2021.09.22 15:44국창 임방울 선생.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신인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임방울국악제가 다음달 막을 올린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최하는 제29회 임방울국악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강당을 비롯해 광주향교 등 8개 경연장에서 열린다.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 발굴·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전통국악예술의 즐거움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제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부는 판소리·기악(관악, 현악)·무용부문에서, 일반부는 판소리·농악·기악·무용·시조·가야금병창·퓨전국악에서 경연이 이뤄진다. 특히 판소리계의 샛별을 발굴하는 명창부는 국악계 초미의 관심사다. 국악제 첫날인 10월 1일 광주...
최권범 기자2021.09.23 15:56서영호 명인의 서용석류 아쟁산조가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9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는 목요열린국악한마당으로 서영호 명인을 초청한 '정심성의(正心誠意)' 무대가 마련된다. 첫 무대는 서용석류 아쟁산조가 연주된다. 서용석류 아쟁산조는 애절함과 감정의 농도가 짙어 매우 격정적이며 특히 남도음악 특유의 농밀하고 끈끈한 성음이 잘 표현돼 판소리에 가장 가까운 산조라는 평을 받는다. 서영호는 서용석류 아쟁산조가 가진 극적 표현력과 탁월한 시김새를 호쾌하고 선이 굵은 표현력으로 풀어낸다. 장고에는 중요무형...
박상지 기자2021.09.05 14:40세계 최고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부문 올해 수상자들이 오는 9월 ACC 슈퍼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화원(이하 ACI)은 2021 ACC 슈퍼클래식'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콘서트'를 오는 9월 12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인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힌다.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콩쿠르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 경연을 매해 번갈아 개최한다. 전 세계 콩쿠르 중 유일하...
박상지 기자2021.08.29 16:24전남도립국악단의 기획공연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 공연모습.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민주화 투쟁 한복판에 서 있는 미얀미 국민들을 응원하는 공연이 다시한번 광주와 여수에서 열린다. 전남도립국악단은 기획공연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를 내달 1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과 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남도립국악단의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는 지난 5월 초연된 작품으로 1980년 광주의 5월을 닮은 현재의 미얀마를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현재까지도 미얀마에서는 민주화를 향한 투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관심은 예전에 비해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립국악단은 공연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전하고, 관람객에게는 미얀마에 대한 꺼져가는 관심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두번째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KBS '사랑의 리퀘...
박상지 기자2021.08.29 16:19광주시립극단이 연극 오방선생을 공연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립극단 제공 광주시립극단이 오는 30일 오후 4시,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회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 '양림(楊林)'을 낭독 공연한다. 지난해 공모전 당선작인 이정아 작가의 '양림'을 각색해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작품은 굴곡의 시기를 겪어내며 죽음의 땅을 생명의 숲으로 변화시키고, 지켜내는 양림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풍장터였던 땅에 병원과 학교를 세워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돌봤던 선교사들과 이들이 심은 생명의 밀알이 된 '선이'라는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양림에서 성장하고 뿌리내린 '선이'의 삶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80년 오월을 관통하며 광주의 근현대사와 맞물려 전개된다. 탄탄한 서사와 작가적 상상력이 잘 어우러진 굵직한 드라마다. 1980년 오월, 선이는 용수의...
박상지 기자2021.08.19 16:00인공지능이 인간의 인지신경을 통제하다는 상상력을 발휘, 인간 정신과 첨단기술과의 관계에 상큼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 무대에 올려 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화원(이하 ACI)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연극 '지정 Self-Designation'을 공연한다. 공연은 비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을 다시 바라보는 장우재 작가와 실험적인 해석으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박정희 연출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극이다. 여기에 미래적 상상력의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재키가 콘셉트 어드바이...
박상지 기자2021.08.19 16:00지난해 오페라 '박하사탕'이 온라인으로 녹화되고 있는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오페라단의 1980년 5월을 다룬 창작오페라 작품이 서울에서 공연된다. 특히 이 작품은 흥행을 모았던 영화를 한국 창작음악계 거장 이건용씨가 오페라 작품으로 재구성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 공연 '이건용, 오페라 박하사탕'이 오는 27~28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장대한 막을 올린다. 오페라 '박하사탕'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계보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2000년 개봉)을 거장 이건용씨가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를 오페라로 제작한 것은 한국 오페라사에서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욱이 '5·18민주화운동...
박상지 기자2021.08.10 16:28전통예술과 창작작품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가 오는 12일 오후 3시 광주 북구 양산동 '북구문화센터'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로 '가무악(歌舞樂)'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의 타이틀인 '전통 vs 창작 가무악(歌舞樂)'은 가야금 산조부터 무용, 판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예술과 창작 작품을 한자리에서 느낄 뿐 만 아니라 전통과 창작의 배틀 형식으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시작으로 춘향가, 사물놀이, 태평무, 모듬...
박상지 기자2021.08.08 15:44판소리·산조 등 민속악을 잇고 있는 젊은 예인들의 풍류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7일 오후 5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서용석류 대금산조'와 고혜수의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가 온라인 공연된다. 판소리·산조 무대인 이번 공연은 젊은 예인 신선민 연주자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먼저 선보인다. 가락의 기(起)·경(景)·결(結)·해(解)가 분명한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남도소리의 투박함과 소박함, 절박한 음색이 짜임새 있는 장단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두번째 무대는 고혜수 소리꾼의 '김세종 바디춘향가 중 이...
뉴시스2021.08.05 16:18지난 2010년 시작된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이하 월드뮤페)은 11년간 국내외 아티스트만 250여팀을 참여시키며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소개해 왔다. 참여국가의 전통음악에서부터 대중성 높은 음악을 선보여 온 월드뮤페는 매년 한여름의 더위를 축제의 열기로 날려보내는 까닭에 지난 10여년간 누적 관람객만 16만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예년만큼 축제의 열기를 즐길순 없지만, 변함없이 탄탄한 참여 아티스트와 레퍼토리를 선보여 온 까닭에 지역민들 역시 월드뮤페에 거는 기대가 높은 ...
박상지 기자2021.08.0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