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홍승우 | 웨일북 | 1만3500원 '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는 각종 표현 논란이 연일 뜨거운 이슈로 제기되는 언어 전쟁의 시대, 모든 말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언어 감수성에 대해 다루는 인문 교양서이다. 10년 넘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썼으며, 현재 가장 트렌디한 미디어 '대학내일'의 미디어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승우 센터장이 차별과 혐오, 시대착오적 가치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 시대에 올바른 언어 사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미디어에서, SNS에서, 일상 대화에서 ...
박상지 기자2021.08.05 16:23누구든 오라 그래 정복현 | 서유재 | 1만2000원 신간 '누구든 오라 그래'는 난민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초등 교육과정의 필수주제로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는 '다문화'로 포괄되는 '난민'은 여전히 우리에게 어려운 과제이다. 세계적으로도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 혐오와 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인권과 평등의 가치는 선택적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전쟁의 역사 위에 세워진 나라이자 오늘날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국이야말로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
박상지 기자2021.08.05 16:24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 김인태 | 상상출판 | 1만3900원 작가는 남극에 가기 위해 면접을 보고, 극지훈련을 받고 곧바로 남극으로 떠났다. 원래 이 책의 콘셉트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20대의 삶과 생각'이었다. 내용엔 현실 부분이 거의 없어서 이상만 잔뜩 있는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는 20대의 사회적 통칭이었던 'N포'도 'YOLO'도 아닌, '재밌는 삶'을 살겠다는 실천이 남극에 가게 되고, 브런치에 1년 반 넘게 연재를 거친 후 책으로 출간되게 된 것이다. 미술과 경제를 전공하고 있으며, 요리...
박상지 기자2021.08.05 16:24라키비움J pink 전은주 | 제이포럼 | 1만7000원 그림책 전문 매거진 '라키비움J 핑크'가 출간됐다. '라키비움J'는 1호부터 4호까지 오픈 마켓에서 출간 즉시 입소문을 타고 매진 기록을 세웠던 독자 기반 그림책 매거진이다. 이번 '라키비움J 핑크'에서는 한 권의 그림책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아르고스' 특집으로, 올가의 꿈과 여행을 담아낸 그림책 '키오스크'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의 인터뷰뿐 아니라, '긴긴밤'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루리 작가와의 인터...
박상지 기자2021.08.05 16:23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 조지나 윌슨 파월 | 문예춘추사 | 1만4800원 심각한 생태 위기를 맞고 있는 21세기의 전 지구인에게 가장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이 '친환경'이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토록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일에 어느 누가 동참하기를 원치 않을까. 이런 흐름은 현재 기업을 중심으로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새로운 시대의 캐치프레이즈로 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치적 올바름 혹은 사회적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
박상지 기자2021.08.05 16:24아프면 보이는 것들 제소희 | 후마니타스 | 1만8000원 신간 '아프면 보이는 것들'은 의학이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보는 책이다. 의료인류학연구회에서 활동하는 열세 명의 필자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만난 '아픔'을 가진 삶들을 경유해 다양한 주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살핀다. 이들이 만난 의료 대상에서 배제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한 삶들은 불평등과 차별, 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다. 산후풍, 난임, HIV, 희귀난치 질환, 중증 환자 사망, 간병 노동, 사...
박상지 기자2021.08.05 16:24벼꽃 임미나 | 아꿈 | 1만3000원 해남에 거주하면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온 임미자 작가가 신간 소설 '벼꽃'을 출간했다. 신간 '벼꽃'은 세상에서 상처받고 버림받은 소외된 여성들과 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작가의 눈으로 직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의 계급을 갑을병정(甲乙丙丁)으로 나눈다면 임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아마 을과 병을 지나 정쯤이 아닐까. 갑을병정의 기준이 자칫 경제적 기준이 아닌가 걱정이 앞서지만, 그들의 사회적 현주소가 경제적 위상과도 맞물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의 사회적 위상이 어떻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 삶의 필요조건으로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고 일체가 되고 싶은 강렬한 욕망, 열정으로 투신하게 한다. 결국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상대의 매력(魅力)에 매혹(魅惑)되었다는 말이다. 매력...
박상지 기자2021.08.05 16:24현대와 중국 신봉수 | 나무발전소 | 2만3000원 '현대와 중국'은 서구의 가치관, 이런 가치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치제도, 경제제도, 국제관계 등이 중국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추적한다.아편전쟁부터 시진핑 시대까지, 기독교 문명과 유교 문명의 만남을 충돌·굴절·변용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냉전후 실질적 교류가 없었던 사회주의 현대 중국을 촘촘히 탐색해 나간다. 중국의 현대적 특성을 하나로 정립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외세에 대한 저항과 타협, 군벌의 분열과 통일, 공화정과 왕정복고, 종교화된 한족주의와 내전,...
박상지 기자2021.07.29 15:55로마의 운명: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 카일 하퍼 | 더봄 | 2만5000원 '로마의 운명: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은 로마 제국의 몰락에 대해 인간의 야심을 무너뜨린 자연의 승리로 묘사한다. 로마의 운명은 황제와 침략자인 야만인, 원로들과 장군들, 병사들과 노예들에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나긴 에피소드를 거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화산 폭발과 태양 주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저자 카일 하퍼가 이러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최근에 갖추어진 과학적 도구의 도움이 크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모든 가설과 ...
박상지 기자2021.07.29 15:55방구석에서 떠나는 유럽·아시아 문화기행 권동환 | 유아이북스 | 1만6000원 사람들은 왜 유럽과 아시아를 구분지어 이야기할까. 역사나 문화, 가치관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분명 하나로 이어진 대륙이다. 두 대륙을 합쳐 '유라시아'로 부르기도 한다. 여행작가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권동환 저자는 아시아부터 중동, 유럽까지 유라시아 60여 국을 횡단했다. '방구석에서 떠나는 유럽·아시아 문화기행'은 그가 실제로 경험한 각국의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책이다. 더불어 현지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
박상지 기자2021.07.29 15:55중도와 물리학 최성욱 | 한동네 | 2만2000원 신간 '중도와 물리학'은 '중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좌우상하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는 중도를 통해 저자는 삶이 어떠하든지 결코 짓눌리지 않는 우리 안의 힘 - 공존의 과학 사랑과 자기애 - 을 찾아내고, 각자의 삶을 '감동적인 작품'으로 마무리할 용기를 북돋아준다. 출생에서 죽음까지, 육체를 입은 인간의 삶에서 시작해서 출생 이전과 죽음 이후의 육체를 벗어난 삶에 관해 중도라는 우주의 원리로써 인간 존재의 신비를 풀어나간다. 저자의 철학과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
박상지 기자2021.07.29 15:56일본 신군국주의 강동완 | 호메로스 | 1만9800원 신간 '일본 신군국주의'는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동아시아의 공생과 평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는 동아시아 힘의 균형을 통한 안정론이고 둘째는 한반도를 비롯해 연해주·시베리아 등의 북방영토를 아우르는 거대한 안보·경제 협력의 '완충지대화' 전략이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는 평화를, 세계의 유수 자본에는 새로운 개척을 통한 부의 획득을,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에게는 위기 탈출의 기회를, 미개발 지역에는 저렴한 에너지와 원료 공급의 보급지로 ...
박상지 기자2021.07.29 15:56파블로 아저씨, 음악과 연애걸다 장용석 | 상상창작소봄 | 1만8000원 신간 '파블로 아저씨, 음악과 연애 걸다'는 음악을 통해 혁명과 저항, 희망과 열정을 노래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드뮤직'의 정의에서부터 세계인을 감동시킨 한 장의 음반에 얽힌 사연, 재즈·땅고·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장르들의 차이와 감상 포인트를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바, 글로리아 에스테판, 신중현, 나윤선, 광주의 가객 이장순을 비롯해 지금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과 '소리산업'의 전망까지 여...
박상지 기자2021.07.29 15:56거기에 정원이 있었네 송태갑 | 미세움 | 1만6000원 산, 강, 바다, 갯벌, 들녘이 있는 풍경, 거기에 특유의 풍류와 남도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더해져 남도의 풍요로운 정경이 된다. 자연과 전통을 연구하는 송태갑씨가 '남도는 그 자체가 거대한 정원'이라며 그윽한 남도의 정경을 전한다. 숲과 정원 여행은 정원도시 담양의 죽녹원에서 출발한다. 이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 습지 등 생태도시를 향한 담양의 시도를 전한다. 소쇄원 외에도 담양에는 선인들의 삶의 향기가 그윽한 누정이 많다. 그중 연계정과 모현관을 소개했는데, ...
박상지 기자2021.07.29 15:56해남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단독 종주한 나종대씨. 저자 제공 땅통종주 나종대 | 한솜미디어 | 1만6000원 해남 땅끝에서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산줄기를 '땅통'이라 명명한 첫 완주자가 탄생했다. '땅통종주'를 펴낸 나종대 씨가 주인공이다. 책을 펼치면 그가 밟고 지나간 산줄기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롯이 발품 팔아 쓴 종주 흔적이다. 그와 함께 산줄기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글과 사진이 생생하다. 신간 '땅통종주' 저자 나종대 씨는 어린 시절부터 지도 보기와 독서를 좋아했고, 한 권의 책을 내겠다는 꿈을 가졌다. 책 출간을 위해 백두대간을 홀로 종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펴내는 게 그리 쉽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더 부단히 노력했다. 이번엔 '백두에서 지리'를 아우르는 해남 땅끝에서 함북 온성까지 '삼천리금수강산' 종주를 계획했다. 그러나 분단국가임을...
박상지 기자2021.07.29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