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고 희망이며 우리 가정의 보배이자 기쁨이라고 우리는 항상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평등하게 자라며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의무이자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약속이다. 최근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인구 4000만명 이상인 37개국 중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 대한민국이 11.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의 비율이 지속해서 줄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아주 심각한 상황에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
2024.05.16 17:44마당을 쓴다. 비가 오는 날이 아니고서는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이다. 대빗자루 끝이 흙을 파고들어 그림 아닌 그림이 그려질 만큼 온 힘을 다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마당을 쓴다기보다는 미세하게나마 흙을 뒤엎어 윤기 나게 가꾼다고나 할까. 생전의 할아버지께서도 습관처럼 마당을 쓸곤 하셨다. 그 덕분에 우리 형제들은 그 어느 곳에서보다 마당에서 뛰어놀 때가 좋았다. 땅따먹기나 공기놀이를 할 때마다 손에 닿던 그 보드라운 흙의 감촉이란…. 집주인이 되어 십여 년이 넘는 동안 뜰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흙 마당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했...
2024.05.16 17:44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 논의가 올해 안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죽했으면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민에게 설득 편지를 보낼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16일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주·가덕도·대구경북·새만금공항 등 이미 전국은 거점공항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올해까지 꼭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엿보인다. 지난달 24일 무안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시 소음대책마련 토론회’를 통해 소음이 특별히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소음대책 토론회를 통해 군공항 최적지로 무안공항 민간 활주로에서 1.9㎞ 떨어진 무안군 망운·운남 2개면이라고 공개했다. 소음피해지역은 2개 지역과 현경면으로 분석돼 광주시는 이전지역...
2024.05.16 17:43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추천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 방식 절차와 로드맵 등이 공개됐다. 공모 방식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식하는 동부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남도가 제시한 후보지 공모 방식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동서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뿐 아니라 의대신설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와 국립의과대학 설립 포럼을 개최, ‘도민을 위한 도민의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완수하기로 다짐하는 동시에 정부에 추천할 대학 선정 원칙과 절차,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도는 올해 하반기 내 추천대학이 결정되면 올해 말까지 교육부로부터 정원 배정 등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반발도 거세다. 순천시와 순천대학교는 전남도가 제시한...
2024.05.16 17:43지난 2001년 개봉된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서로 도우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거라는 한 소년의 믿음이 사회를 바꾼다는 내용이다.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선생님의 숙제를 받은 11살 트레버. 다른 학생들은 숙제에 무관심했지만 트레버는 한 사람이 3명에게 도움을 베풀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3명에게 무언가를 나누면 세상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누구도 현실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향한 도움의 손길은 미국 전역으로 번져 나갔고, 기적과 같은 ...
2024.05.16 17:09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는 어떤 중앙 화폐도 범접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은 오로지 미국의 패권에서 나온다. 과거 금 본위제에서는 달러당 그만큼의 금을 보유함으로써 달러의 가치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1972년 금 본위제를 폐지하면서 지금은 그저 미국의 세계 지배력에만 달러의 가치를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독재’는 계속되고 그 정도 또한 심해지고 있다. ‘양털깎기’는 달러독재에서 비롯된다. 양적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어느 순간 미 연준은 금리를 올려서 양적 긴축을 단행한다. 이때 고금리를 좇는 자본이 ...
2024.05.16 09:14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기상재해와 싸우고 있는 농민들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후변화가 심한 농촌에서는 올해도 농산물의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빈번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하다 보니 과일의 착과가 예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하우스 밤호박의 경우에도 성장이 느려 개화 시기가 뒤쳐지고 있다. 특히 딸기는 풍부한 일조량이 필요한데 계속되는 비로 당도가 약하고 쉽게 물러져서 상품가치가 없어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도 농민들은 농사가 천직이라는 사명으로 오늘도 자연재해를 극복...
2024.05.15 22:08지난 4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프랑스 니오르(Niort)에 위치한 쉬제 생물학 연구 센터(Centre of Biological Studies Chize, CEBC)에서는 코끼리물범 및 웨델물범 심포지엄(Elephant and Weddell Seals Symposium)이 열렸다. 본 심포지엄의 부제는 ‘남극해 해양 및 생태 관측 연구 20주년(20 years of observation of the Southern Ocean oceanographic observation and ecological studies)’으로 남극해에...
2024.05.15 22:08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당 신임 지도부와 원내외 인사들이 총집결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최근 당 소속 21대 의원 전원에게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44주년 기념식 참석을 당부했다. 또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 4·10 총선 당선인 및 낙선인들도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당 관계자는 15일 전했다. 국민의힘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5·18 기념식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왔다. 여권이 5·18 기념식에 3년 연속 방문은 큰 변화다. 하지만 여당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한 개헌을 요청했다. 하지만 추 원내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
2024.05.15 22:08해마다 오월이 되면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하는 길가엔 이팝나무가 하얀 꽃을 만발하며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하얀 꽃이 무성하게 핀 모습은 마치 쌀밥처럼 보이기도 하며, 대학생과 시민들, 이웃들이 서로 주먹밥을 나누어 먹으며 신군부에 맞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던 1980년 5월, 뜨거웠던 날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는 비상조치를 발표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민주주의 제도를 정지시킨다. 이날이 바로 유신체제 구축의 시작점이었다. 이러한 독재와 억압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2024.05.15 22:08다시 또 오월이다. 어쩌자고 오월이 다시 왔다. 지난해도 똑같이 말했다. ‘다시 또 오월이다’라고. 우리는 지난 1년간 무엇을 했는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수록 됐는가? 오월의 전국화는 얼마나 진행됐는가. 때만 되면 오월을 입에 걸던 정치인들은 올해 5·18 앞에서 떳떳한가? 사적지는 보존됐는가. 억울함은 풀렸는가. 묘지의 풀 꽃은 봄이라고 고개를 내미는데, 왜 광주의 오월은 오월이어서 봄을 맞음에도 이리 처연하게 하는가. 44년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중년이 될 기간이다. 총알이 빗발치던 때 ...
2024.05.15 22:08지난 4월 정부는 지방소멸 대응 방안으로 ‘세컨드 홈’ 정책을 발표했다. 세컨드 홈 정책은 수도권 등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인구감소 지역에 있는 공시가 4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해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인구감소가 지속되는 소멸 예정 지역에 도시민의 유입을 높여 인구 소멸 완충 역할을 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생활·방문 인구를 늘려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향성 자체는 좋지만 현장의 반응은 사실 기대감보다 우려가 크다. 인구감소 ...
2024.05.15 22:08광주~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되는 ‘달빛철도’ 건설 방식에 대한 기획재정부 검토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말께 ‘달빛철도 단·복선·일반 철도 건설’ 방식이 담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청서를 기재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기재부는 국토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적정성 검사 등을 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실시 설계 등을 거쳐 노선 등 건설 방식을 수립한다. 반면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철도를 기점으로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교류를 구상하고 있어 복선, 2029년에 조기 개통 등을 희망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속도감 있는 절차 추진을 위해 기재부,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달빛철도 사업비는 속도 250㎞기준, 일반철도 단선으로 건설할 경우 6조429억원, ...
2024.05.15 22:07최근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고 막을 내린 드라마가 하나 있다. 모 민영방송의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바로 그것이다.‘세기의 결혼, 세기의 전쟁’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이야기가 그 줄거리다.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자 뻔한 스토리로 치부될 수 있는 소재임에도 ‘백현우와 홍해인의 결혼과 이혼, 사랑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평소에 ...
2024.05.13 18:26시중에서 ‘금 사과’라 할 만큼 사과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해 사과농사가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것이 기상이변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가 농작물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고통은 우리만의 현실이 아니다. 지금도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이웃 동남아시아 지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5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태...
2024.05.13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