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비부머’가 관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이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베이비부머란 특정 시기에 많은 사람이 태어난 것을 일컫는 말로, 1차와 2차 세대로 나뉜다. 1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5~1963년 사이에, 2차는 1964~197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1차에 이어 2차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퇴...
2024.09.01 17:56헌혈과 기부를 동시에 실천하는 ‘헌혈기부권’이 주목받고 있다. ‘헌혈기부권’은 헌혈자가 헌혈 후 기념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전혈, 혈장, 혈소판 헌혈자는 5000원, 판혈장 헌혈자는 8500원이 기탁되는 제도다. 헌혈기부권으로 적립된 성금은 향후 장학금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긴급지원·건강증진·생명보호 등 다양한 지원사업분야에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2만여 명이 헌혈 후 기부권을 선택해 13억 60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광주·전남에서는 2만 3898명이 헌혈 기부권을 선택, 1억 1040만 원의 기탁금이 모아졌다. 올해는 7월 말 기준 광주·전남에서 헌혈자 11만 1753명 중 1만 7464명이 기부권을 선택해 7104만 2500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연말에는 작년 기부권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헌혈자 6.5명 당 1명이 기부...
2024.09.01 17:24광주·전남 농협이 재고 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창고마다 2023년산 재고 쌀이 ‘천장을 뚫고 나올 만큼’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쌀 산업의 위기다. 쌀은 농업의 근간이면서 식량안보 시대 국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해 소홀 할 수 없는 산업이다. 쌀 산업의 기반을 지킬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한다. 1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농협이 올해 매입한 쌀은 30만 6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42.3% 급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5일 기준, 판매한 쌀은 22만 1000톤으로 전년보다 2만 7000톤 늘었지만 재고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당장 같은 날 기준 전남농협 쌀 재고는 8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04.7% 폭증했다. 광주지역 농협도 지난달 15일 기준 쌀 재고량이 1293톤으로 전년보다 251.5% 증가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을 앞두고...
2024.09.01 17:25최근 무안군의 한 횟집 수족관에서 우연히 톱날꽃게를 마주한 적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고급 음식으로 유명한 알리망오(alimango), 즉 톱날꽃게를 무안의 수족관에서 발견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토종 꽃게와는 다른 생김새와 크기에 의아해하며 뜰채로 잡아보니, 그 정체가 분명히 톱날꽃게였다. 횟집 사장님의 말에 따르면, 간혹 위판장에 잡혀 올라오는 이 녀석을 맛이 좋아 사들인다고 했다. 어찌 보면 단순한 발견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안군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처럼 느껴졌다. 톱날꽃게는 원래 동남아 맹그로브 지대에 서식하는 ...
2024.08.29 18:14우리 서구의 도시 브랜드는 ‘착한도시’다. 착한가격, 착한가게, 착한운전, 착한소비, 착한드라마 등 ‘착한’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에서 옳고 정직한 가치를 담은 통용어로 자리잡았다. 정치적·사회적으로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요즘, 선하고 정의로운 가치를 좇는 사람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우리 서구는 이 가치를 도시 전체에 담아내고 있다. 착한도시 서구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시대 3대 부호 중 한 명이었던 회재 박광옥 선생(서구 매월동 출신)은 우리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
2024.08.29 18:14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3요 주의보’로 기성세대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3요란 상사의 업무 지시에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젊은 직원들의 반응을 일컫는 신조어다. 과거에는 속으로 투덜거리더라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말을 요즘 세대들은 입술에 힘을 주고 한 글자, 한 글자씩 또박또박 내뱉는다. 이른바 요즘 젊은이인 MZ세대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정의와 공정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경직된 조직문화를 거부하고 위계적 질서보다는 수평적 관계를 선호한다. 한편으로 눈만 높고 ...
2024.08.29 18:14전국적으로 전동킥보드(p·m, 개인형 이동장치)열풍이다. 조작이 쉽고 편리하며 아무 장소나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젊은층 중심으로 이용자가 증가 추세다. 이렇다 보니 전동킥보드 운행 대수는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준수해야 할 안전 수칙으로는 △보도 주행 금지 △2인 이상 탑승 금지 △음주운전 금지 △안전모 착용 등 이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청소년의 전동킥보드(p·m) 무면허 운전이다. 도로교통공단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정병준 <전남청 기동순찰대 경사>2024.08.29 18:15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윤석열표’ 연금개혁안을 직접 발표했다.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연금의 가치는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시스템에 있다. 이번 정부의 개혁안을 계기로 공정하고 건강한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3대 원칙은 ‘지속 가능성’과 ‘세대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등 세 가지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가 연금의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연금 개혁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세대별 보험료 차등화’와 함께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2024.08.29 17:19전남 농어촌 소멸위기의 버팀목이었던 귀농·귀어·귀촌인 수가 매년 줄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전남연구원(JNI)에 따르면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상 귀농은 전년 대비 1803명, 귀어는 288명으로 각각 9.3%, 7.4% 감소했다. 전국 감소율(16.7%, 26.7%)보다는 낮지만 동반 감소는 적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귀촌은 7.1% 줄어 전국 감소율(5.0%)보다 높았다. 전남은 귀어인구 점유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한다. 농어촌 인구감소를 최소화하는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귀농·귀어·귀촌인 수가 매년 줄고 있어 소멸위기도 더 빨라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전남연구원의 이번 통계를 보면 전남 전체 인구 179만명 중 102만명(57.1%)이 농어촌인구다. 이는 전국 농어촌인구 비중 18.5%보다 3배가 량 높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농어촌 인구 비...
2024.08.29 17:19‘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한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 임금이 창덕궁 흥복헌에서 어전회의를 열고 8개 항으로 된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했다. 앞선 8월 22일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과 3대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전권위원으로 체결한 ‘한국병합늑약’을 공식 확인한 것이었다. 구구절절 부끄럽기 그지없는 한민족 역사상 최악의 흑 역사. 지금으로부터 꼭 114년 전에 일어났던 ‘경술국치’의 시작이었다. 나라 잃은 설움은 컸다. 일본...
2024.08.29 17:19불황의 찬바람이 멈추지 않고 있다. 멈추기는커녕 갈수록 더 세지고 있다. 한국은행, KDI 등 경제기관들이 경제전망치를 수정할 때마다 실질 GDP, 민간 소비, 설비 투자 등 각종 항목들을 하향 수정하고 있다. 금융위기 때와 비교될 정도다. 그런데 서울의 부동산은 다르다. 역대급 불황의 찬바람 속에서 홀로 불을 뿜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질소득이 줄어들면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데 홀로 역주행하며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빼고는 그 이유를 찾기가 힘들 것 같다. 정부는 수...
2024.08.29 09:11늦은 저녁, 조금은 선선해진 날씨에 산책에 나섰다. 평소 자주 지나다니지 않았던 옆 동네 골목길에 들어서자, 주택가 대문 앞 평상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부채질하는 할머니 두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저런 집 앞 평상이 있구나 싶다가 올여름 특히 자주 회자됐던 1994년 여름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실 1994년의 여름은 내 기억 속 풍경은 아니다. 그저 TV나 영화에서 ‘기록적인 더위’로 표현되던 모습을 떠올릴 뿐이다.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에서 신촌하숙을 운영하는 성동일, 이일화 부부는 무더위를 ...
2024.08.28 17:35광주테크노파크의 경영 방침 첫 번째가 공감이다. 필자가 기업육성 지원을 하는 철학 가운데 두 가지가 기업가정신과 공감이다. 그래서 혁신과 창조적 도전을 일으키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강의를 하곤 한다. 기업가정신은 창업을 일으키는 철학이고 기업을 혁신시키는 정신이다. 기업인들에게 진정한 기업가정신을 일깨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경제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이어 서 기업가정신센터까지 만들었다. 기업가정신의 핵심이 공감이다. 이 공감은 기업을 성공시키는 핵심 단어다. 공감이 있는 기업은 성공하고 공감이 없는 기업은 ...
2024.08.28 17:35전남도가 해외 지자체와 국제교류, 우호 협력 통상 증진을 위해 개설한 해외 사무소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이 해외사무소 2곳(미주, 유럽)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업무실태를 감사한 결과, 7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이 적발됐다. ‘전남도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 증진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해외사무소 직원은 해외 지자체와의 교류협력 지원, 도내 기업의 무역·투자 알선·상담, 외자유치 활동과 기업체 동향관리 사무를 성실히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주사무소는 미국 애리조나주, 콜롬비아 보야카주와 각각 2010년, 2001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5년간 교류협력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에는 해외정보 수집·제공, 외자 유치, 투자알선 수행 실적이 전혀 없었다. ...
2024.08.28 17:202년차 ‘글로컬대학’에 광주·전남에서 광주보건대의 초광역권 전문대 연합 모델과 목포대가 지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예비지정 명단에 올랐던 전남대는 또 다시 탈락하며 지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선정된 광주보건대와 목포대에 축하를, 탈락한 전남대에 위로를 보낸다. 글로컬대학은 오는 2026년까지 지방대 30개 단위를 지정해 5년 간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일 대학 지원 금액 기준으로 교육부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혀 대학들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이번 본 지정 평가를 통과한 글로컬대학 단위는 국립목포대와 광주·대구·대전보건대, 원광대·원광보건대, 경북대 등 모두 10곳이다. 특히 올해는 사립대가 17개교 중 12개교로 많고 전문대도 7개교 이름을 올렸다. 보건계열 전문대학으로만 구성된 초광역권 연합대학 단위도 처음 지정됐다. 아쉬운 것은 전남대...
2024.08.28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