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안세영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선수를 보호하고 배려해야 할 협회가 되레 선수의 정당한 요구를 비난하고 폄훼하는 것은 협회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행태다. 문체부의 이번 조사가 배드민턴협회뿐 아니라 체육계 전체의 자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와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과 운영 실태까지 살펴볼 계획이다. 올해 기준 문체부가 71억 2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민법과 문체부 소관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 집행 등을 조사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대회 출전 지원의 효율성,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
2024.08.12 17:20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감독이라 그의 작품 ‘이오 카피타노’는 매우 신선한 연출력을 볼 수 있었다. 마테오 가로네(55)는 어쩌면 감독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할아버지가 배우 안드리아노 리몰디, 영화평론가인 아버지와 포토그래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환경부터 그랬다. 예술대학 졸업 후 20대에 화가로 활동하다 단편영화‘실루엣’(1996)으로 황금 사케르 상을 수상하면서 본격 영화감독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계기를 이룬다. 이후...
2024.08.12 17:20올해는 광복절 79주년이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1945년 8월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됨에 따라, 1949년 5월 국무회의에서 8·15일이 ‘독립기념일’로 의결됐다.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광복절로 명칭이 변경됐다. 광복 전후의 상황은 미국과 소련을 통해 전개된 군정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과 공산주의 체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분단됐으...
2024.08.11 18:42헌혈은 기부다. 기부라 하면 주로 금전이나 물품을 나누는 것을 일컫는 데 헌혈 또한 혈액을 기부하는 행위다. 이처럼 헌혈은 기부이면서 봉사이기도 하다. 헌혈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헌혈은 1회당 4시간의 봉사 시간이 부여된다. 여기에 헌혈자가 헌혈 후 받는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선택하면 기념품 구매비용 상당의 금액이 적립돼 이듬해 장학금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사용된다. 더불어 연말정산의 혜택도 있다. 이렇게 기부권 선택은 혈액 기부에 이어 금전 기부를 더하는 두 배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
2024.08.11 18:431950년대 미국 갱 집단들 사이에서 용기를 과시하는 위험한 게임이 유행했다. 양쪽 참가자가 차를 타고 좁은 도로 양쪽 끝에서 서로를 향해 맹렬한 속도로 마주 달리는 것이었다. 두 명 중 충돌하기 전 먼저 핸들을 꺾는 쪽이 지는 경기다. 핸들을 먼저 꺾은 사람은 겁쟁이라는 뜻의 ‘치킨’으로 몰려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 받았는데, 여기에서 치킨게임(chicken game)이란 말이 유래됐다. 치킨 게임은 그야말로 ‘이판사판’의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때 떠오르는 표현이다. 20세기 후반 미국-소련의 극단적인 군비경쟁을 비꼬...
2024.08.11 17:48본격적인 ‘태풍’ 발생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남권 선박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피항지 확충이 시급하다. 해양수산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피항지 기준을 충족하는 전남도내 항만·어항시설은 목포항, 광양항, 여수항, 완도항 등 국가항 4곳과 여수 거문도항, 고흥 녹동신항, 고흥 나로도항, 강진 신마항 등 지방항 11곳이 그나마 피항지로 꼽힌다. 문제는 피항지 기능을 갖춘 국가·지방항의 규모가 커 선박 수용능력이 높다고 하지만 도내 1099곳 항만·어항시설 대다수가 태풍에 무방비인 소규모 항·포구로 이뤄져 있다. 도내 항만 대비, 선박들도 포화상태다. 전남도내 선박등록 현황(2020년 기준)에 따르면 여객선, 화물선 등 물류선박은 1285척으로 전국 선박(8877척)의 14.4%를 차지하고, 어선 수는 2만 7413척으로 전국(6만 5835척)대비 41.6%에 달한다. 장마와 폭염이 ...
2024.08.11 17:29전남도가 시즌2 전남사랑애(愛) 서포터즈 모집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전남사랑애 서포터즈는 지역 인구 감소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전남도의 의미 있는 도전이다.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지역소멸의 위기가 시나브로 다가오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지역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겠다는 전남도를 응원한다. 전남사랑애 서포터즈는 농수축산물 판매 촉진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작됐다. 6월 말 현재 누적가입자도 5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에 시작되는 시즌2는 할인가맹점 확대와 정보제공 플랫폼 다양화를 통한 서비스의 질적 성장 등이 목표다. MZ 세대와 외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서포터즈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도록 현재 259곳인 할인가맹점을 연말까지 1000 곳, 오는 2026년 6...
2024.08.11 17:29“저는 용연학교가 광주에서 가장 큰 중학교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학교’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용연학교 학생들과 故 김대중 대통령의 삶이 많이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용연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 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곳에 와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공부해 90%가 넘는 진학률을 자랑할 정도로 선생님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학교로 만들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동반자였던 이희호 여사께서 강연 중에 하신 말씀이다. 용연학교는 2008년 오갈 데 ...
2024.08.08 17:456연속 최우수 등급, 4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다. 매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초단체장의 공약이행 정도에 대한 평가에서 광주 남구는 6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기초단체의 정책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해 개최되는 경진대회에서는 내리 4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노점상과 주민 간 소통·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토요장터 사업으로, 2021년에는 취약계층 주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7979 센터 설치 및 운영, 그리고 2023년 주민과 함께 일군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올해에...
2024.08.08 17:45최근 광주에서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 남성 A씨가 신호를 받고 출발하던 시내버스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보행자 적색 신호에 무단 횡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남...
2024.08.08 17:45‘보다 빨리, 보다 높이, 보다 힘차게, 다 함께’라는 올림픽의 모토(정신)로 지금 프랑스 파리에서는 서른 세 번째를 맞는 하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시끄러운 지구촌에서 맛보는 그야말로 행복한 축제다. 파리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에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고 올해 또 다시 올림픽을 열고 있다. 몇 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감독은 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은 개회식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고 했다. 특히 개회식 마지막 성화주자에 대한 상징성과 점화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지...
2024.08.08 17:44일본이 지난 7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의 8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오는 24일이면 일본이 핵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 앞으로도 최소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방류될 막대한 핵 오염수는 지구촌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인근 국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8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오염수 방류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모두 7800톤의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모두 7차례 방류를 통해 총 5만 46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방침이다. 이번 8차 방류는 2024회계연도 4번째 방류다. 도쿄전력은 올해 해역 모니터링 결과 해수의 트리튬 농도가 발전소 10㎞ 사방에서는 검출되지 않았고, 3㎞ 이내에서는 리터...
2024.08.08 17:14“나에겐 너무 큰 영광이고 행복이다.” 1981년 4월 3일, 김포공항에서 서울시청까지 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에 오른 배드민턴 선수 황선애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 해 4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동양의 혜성’으로 떠올랐던 황선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는 나흘 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까지 석권했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덴마크 르네 코펜을 만나 2세트, 단 3점만 내주고 20분만에 끝낸 2대 0 완승이었다. ‘황선애가 골목길 놀이에 불과했던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엘리트 스포츠로 격상시켰다’...
2024.08.08 17:143주째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가축과 어류 폐사가 30만 마리를 넘어섰고, 피해액도 3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온열질환자도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언제 잦아들지 모르는 폭염, 인명과 가축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폭염 피해는 가축 폐사 10만 2464마리, 어류 폐사 25만 5000마리로, 피해액은 가축 13억 2100만 원, 어류 3억 1800만 원 등 모두 16억 3900만 원에 이른다. 양식장 피해도 발생해 고흥군 두원면 한 육상양식장에서 강도다리 20만 마리와 넙치 5만 마리가 폐사해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여수 해역 일대에 고수온 경보와 적조 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8일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여수를 찾아 고수온과 적조 대응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2024.08.08 17:13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예상치 못한 낙폭을 보이며 시장에 먹구름을 띄우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의 코스피는 235포인트, 8.77%의 폭락을 기록해 증시가 생긴 이래 최대 낙폭의 신기록을 세웠다. 때 마침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올라가면서 미 증시의 하락이 시작됐다. 이 수치는 고물가로 인해서 연준이 사실상 원하던 수치였고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선결 조건이 이루어진 것으로 오히려 호재로 볼 수도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 때 풀린 막대한 달러로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을 의식한...
2024.08.08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