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AI 2단계)사업’이 불투명해 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지원 약속에 따른 사업이 주무부처와의 입장차로 내년 예산조차 확보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2단계이 광주의 기술 혁신과 산업 다각화를 촉진하고,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첨단 기술개발의 기회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인공지능은 국가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초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1단계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플랫폼과 상용화 기반을 조성하는 2단계로 구분돼 추진된다. 특히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1단계는 완성 단계에 있어 곧바로 2단계를 추진해야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사업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예산 축소를 요구하면서 내년도 국비 예산 957억원이 불투명해졌다. 기재부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 사업이 1·2단계로 구분되기 전 예산이 1조원 가량으로 책정됐으며, 1...
2024.12.01 17:49AI디지털 교과서가 2025년 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우려가 많다. AI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채 10년도 되지 않는다. 태블릿 PC가 보급된 것도 10년이 조금 넘었다. 교과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어 보급하는 일은 훨씬 많이 검토하고 더디게 이루어져도 충분하다. 교과서의 변화는 미래세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당장 변화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 불안을 지우고 이 사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도 충분하다. 지금 AI개발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도 책으로 배웠다. 아니 AI도 책으로 ...
2024.12.01 17:11지난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 117년 만의 기록적인 11월 폭설이라고 한다. 기후위기가 눈 앞에 닥친 현실이란 사실에 다시한번 눈을 뜨게한다. 기후위기 시대, 우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탄소 중립 실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도 중요하지만, 식량안보는 경제적인 논리를 떠나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시대의 안보는 총과 칼이 아니다. 우리의 주요 먹을거리를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안보의 본질이다. 식량 주권이 무너진다면, 외국산 먹을거리...
2024.12.01 17:11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통합과 통합의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8일에는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대학통합 신청서 작성과 제출을 위한 추진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통합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도 수많은 난제들이 남아있지만 양 대학이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과 지역의 위기를 통합을 통해 극복하기로 합의한 것만도 큰 발전이면서 성과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학년도 통합의대 설립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평가인증을 신청하는 등 차질 없는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설립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또 목포대 교무처장과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학통합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합계획(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실무위는 특성화·입학과 교육·연구·학생·산학, 행정·인프라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교명 선정 방식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대학 통합 신청...
2024.11.28 17:00광주시가 수 억원을 들여 ‘광주공원 포장마차 거리’를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칫 ‘불법’ 포장마차 거리만 양성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남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자 중심) 사업’의 일환으로 남구 구동 2-2번지 일대 ‘교통광장 재구조화 사업(청춘 빛포차 거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3억50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재구조화 사업은 연말까지 광주공원 앞 노상 공영주차장 49면을 폐쇄한다. 광주공원과 향교, 희경루 등 역사·문화 자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도로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집결지로 사용됐던 역사성을 고려해 더 이상 주차장으로 방치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의도도 있다. 광주공원 포장마차거리는 1970년대 시작...
2024.11.28 17:00‘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쳐…’ 지난 2009년 개봉된 영화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마흔 살 늙은 소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 노인. 귀가 잘 안 들리고 한쪽 다리가 불편한 그에게는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이다.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나이지만 노인에게 이 소는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최고의 농기구고 유일한 자가용이었다. ‘아버지를 통해 소를, 소를 통해 아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2024.11.28 17:00광주 남구 양림동은 광주천을 중심으로 충장로, 금남로 시가지와 반대 방향에 자리잡은 양림동은 방림동, 양동과 함께 대표적인 구시가지이다. 양림동의 유래는 양림산이 있어 햇볕이 잘 드는 숲과 양림동 옆으로 흐르는 광주천 범람을 막기 위해서 버드나무를 많이 심어서 양림이라고 불렸다는 설이 있다. 양림동은 기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전국에서도 기독교 선교유적이 많은 곳 중 하나이며, 사랑과 봉사를 실천했던 선교사들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자 뜻 깊은 곳이다. 1904년 유진 벨, ...
2024.11.28 16:59모두가 잠자고 있는데도, 홀로 깨어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전남도 재난안전상황실이다. 연중 24시간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전파해 유관기관이 재난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하절기에 발생했던 두가지 상황 대응과 최근 발생한 상황을 소개해, 그 역할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첫 번째로 올 여름 심야 시간에 목포지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만호동과 산정동 일대에 빗물이 배수관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양...
2024.11.28 16:58벼 수확이 끝난 농촌의 벌판은 평화롭고 편안한 안식처같다. 봄부터 바쁘게 살아온 농부들의 마음 또한 한결 여유롭다. 다만 논농사는 여름도 견디고 태풍이 없어 풍작을 이룰 수 있었는데도 수확을 하기 전에 벼멸구가 창궐하더니 많은 논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대부분의 농가들은 서둘러 농약을 하여 병충해를 예방했지만 나이가 많은 농부들은 시기를 놓쳐 벼멸구 피해가 제법 컸다. 그래도 벼농사는 풍작이라 말할 정도로 수확량에 있어서는 전년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농촌은 가을걷이가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
2024.11.28 16:58민주당이 진성준 정책의장 등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없다며 가상자산 과세에 대 강경한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폐기 수순에 들어가면서 가상자산 과세도 당연히 폐기 또는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금투세와의 형평성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가상자산 과세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경제에 관해 무능하고 어설펐던 민주당은 과거에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정책을 남발해 지탄을 받아왔다. 집권 당시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최저임...
2024.11.28 12:57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내년 전남 학생들의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을 둘러싼 전남교육청과 전남도의 갈등 얘기다. 전라남도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는 최근 2025년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 비율을 전라남도교육청 70%, 전라남도 30%로 결정해 통보했다. 작년에도 비슷한 갈등을 빚은 끝에 두 기관이 식품비를 절반씩 분담하고 단가를 400원 인상하는 선에서 가까스로 합의를 보았는데, 올해 또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들 먹거리를 놓고 책임 있는 두 기관이 대립하는 모양새이다. 교육자의 한 ...
2024.11.27 17:262010년 개봉한 영화 ‘황해’에서 배우 하정우가 김을 한입에 넣어 먹는 이른바 ‘김 먹방’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지금까지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정우가 맛깔스럽게 먹던 ‘김’은 홍조식물의 한 종류인 보라털과에 속해있는 해조류를 총칭한다. 김에는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섬유소, 카로틴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소화도 잘 돼 영양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고려 충렬왕때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신라시대부터 김을 먹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김을 양식하기 시작한 시기는...
2024.11.27 17:26전남도내 저소득 위기가구에 가혹한 시기가 닥쳐오고 있다. 월동 준비조차 힘든 위기가구에게 겨울은 힘겨움 그 자체다. 이미 올여름 최악의 폭염을 경험했고, 기후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걱정이 앞선다. 경기악화로 혹한이 오기 전부터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한 위기가구가 감지되는 만큼,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이 시급해 보인다. 전남도가 22개 시·군과 함께 내년 1월17일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도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입수한 단전·단수·체납정보 등 위기징후 빅데이터 47종에 속하는 복지 사각지대 1만 명의 명단을 받아 관할 시·군과 읍·면·동으로 통보하고, 해당 가구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복지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위기가구로 확인되면 긴급복지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급여와 민간자원 연...
2024.11.27 17:16광주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2025년 1월부터 무상이나 반값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상과 반값이라는 광주시의 대중교통 정책은 재정 부담 우려와 함께 사회적 공공편익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보편적 복지 시대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무상교통은 거스릴 수 없는 대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7일 광주시의회는 박미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어린이·청소년 교통지원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는 광주시가 추진키로 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에 광주시교육청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에 할인율을 더해 ‘광주 G-패스’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어린이는 무상, 청소년은 반값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골자로 예산은 광주시교육...
2024.11.27 17:16철도노조 광주지부가 다음 달 5일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다. 26일에는 광주송정역과 순천역 광장에서 ‘호남지방본부 야간총회’를 가졌다. 당장은 업무 공백이나 지연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내달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여객과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을 빚는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이유는 ‘철도노동자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노조의 요구안도 외주·인력감축 중단과 4조 2교대 승인, 정부기준 그대로 기본급 인상, 임금체불 해결, 승진포인트제 도입, 운전실 감시카메라 중단 등이다. ‘대부분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고 상당 부분 노사가 합의했거나 정부 기준에 따른 요구들’이라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신설 노선에 필요한 인력 충원은커녕 되레 정원을 감축하는 등 외주화를 부추기는 행태를 막겠다는 것도 이들의 주장이다. 그렇다고 파업을 지지...
2024.11.26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