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명당 부모가 각각 1년씩 쓸 수 있던 육아휴직 기간이 내년부터 각각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늘어난다.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은 현실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그렇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인구절벽’을 타개하려는 민·관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서는 그 기간의 2배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촉진을 위해 대상이 되는 자녀 연령도 대폭 높였다. 현재 10일인 배우자 출산 휴가도 20일로 늘리면서 최대 3회까지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4.09.29 16:47영화 ‘베테랑2’를 봤다. 전작 ‘베테랑1’을 재밌게 본 터라 속편을 기다렸다. 1편의 감독 류승완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며 재벌 3세의 악행을 파헤친 정의감 넘치는 경찰 서도철(황정민)을 비롯한 강력범죄수사대 식구들이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영화는 ‘해치’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인데, 그에게 피살된 이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제자를 성폭행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대학교수, 사소한 시비 끝에 임산부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주취자 등이다. 이들은 각각 거짓말로 법의 심...
2024.09.29 16:13고흥은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전국 제일의 일조량,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물산이 풍부해 살기 좋은 지역이다. 그러나 고흥까지 오기에는 너무 멀다는 접근성 문제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어 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많은 군민들이 고향을 떠나 한때 24만 명이던 고흥 인구는 지금 6만 1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대안이 바로 고흥의 접근성 개선이다. 고흥의 접근성 개선은 단순한 교통인프라 조성을 넘어, 나로우주센터에서 2032년 달착륙선, 2045년 화성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인 대한민국이 세계...
2024.09.26 17:14지난 2019년 6월 25일부터 개정 시행되고 있는 故 윤창호씨를 계기로 마련된 윤창호법 시행 이후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성숙한 교통안전문화의식의 함양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음주운전문화가 계속되는 경기 침체의 분위기에 편승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광주 광산경찰에서는 보다 더 성숙하고 올바른 선진교통 안전문화의 조기 정착으로 크고 작은 각종 교통사고의 미연 방지를 위해 교통경찰과 일선 지역경찰이 긴밀한 협업으로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유흥가·식당가 등 취약개소를 선정해 오는 29일부터 10월8일까지(2주간) 음...
2024.09.26 17:13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건물 외부로 탈출할 수 있게 만들어진 비상 탈출 장치다. 주로 3층부터 10층까지의 건물에 설치되며, 아파트나 숙박시설, 다중이용업소 같은 곳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화재가 발생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을 때, 완강기는 마지막 탈출 수단이 될 수 있다. 완강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 완강기와 간이 완강기가 있는데, 일반 완강기는 한 번 사용 후에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간이 완강기는 한 번 사용하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일회성...
김용진 <영암소방서 예방안전과>2024.09.26 17:13광주 북구가 오는 10월19일 광주비엔날레 야외광장에서 북구청장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게임은 지금 첨단 정보통신 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결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산업이다. 두번째 맞는 이번 북구청장배 e스포츠 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스포츠는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의 한 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048억 원으로 지난 2015년과 비교해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 2021년, 지역경기장 관람석 대비 관중 수용률이 13.9%에서 2022년에는 21.7%로 오르는 등 시민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게임 시장 규모도 엔데믹에 따른 후유증으로 주춤세를 보였지만 19조 7900억 원으로 잠정 집계...
2024.09.26 17:13최근 5년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불법 촬영은 ‘디지털 성범죄의 지옥문’이라 할 만큼 우리 사회의 독버섯이다.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26일 국회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광주에서는 불법 촬영 범죄는 731건으로 이 가운데 727명이 검거됐다. 불법 촬영 범죄는 지난 2019년 120건에서 지난해 178건으로 4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 지역에서는 불법 촬영 범죄가 612건이 발생해 513명이 검거됐다. 연도별 불법 촬영 범죄는 2019년 92건에서 지난해 141건으로 급증했다. 불법 촬영 범죄 발생 건수 기준 5년새 53.2%가 증...
2024.09.26 17:13“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전쟁 그 후다. 따뜻했던 가정은 사라졌고, 사랑스러운 아들딸은 처참하게 죽어 갔다. 죽은 가족의 빈 자리는 무너진 집보다 더 크고, 죽은 자는 산 자의 가슴 속에서 매일 매일 다시 죽는다….” 2007년 9월, 함평 출신 박노해 시인이 레바논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책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를 펴냈다. 글과 시와 사진으로 전하는 레바논의 진실. 그가 직접 목격한 레바논은 지옥이었다. 이스라엘 탱크는 레바논의 민가를 무차별 파괴했고, 하늘을 뒤덮은 전폭기는 무자비한 폭탄비를 쏟아부었다. 피 흘리...
2024.09.26 17:13임재연과 변학도(가명), 둘 다 장흥군청 소속 직원들이다. 이들은 내가 자치단체를 통해 해결할 일이 있어 자주 접촉하게 되었다. 둘 다 장흥의 찬란한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공무원들이다. 하지만 내게 각인된 이들에 대한 이미지는 확연히 다르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모범공무원과 불량공무원으로 나눠진다. 이 두 직원의 차이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제 4조 1항’ (민원을 처리하는 담당자는 담당 민원을 신속·공정·친절·적법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규정의 준수 유무이다. 임재연 주무관은 안양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에서 근무하...
2024.09.26 17:13워렌버핏, 앙드레 코스톨리니, 피터린치, 하워드 막스 등 주식 투자자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단기간에 사고파는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가치 있는 주식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운이 좋아서 몇 번 돈을 딸 수도 있지만 트레이딩이 습관이 되다 보면 결국에는 패배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주식투자를 비롯한 모든 투자는 100% 승리가 없는 확률 게임이기 때문에 이길 확률이 높은 장기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
2024.09.26 10:43광주시의 예산과 기금을 관리할 광주시 금고 유치전이 시작됐다. 광주시 금고의 규모는 8조 21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공모에도 1금고 2곳과 2금고 4곳 등 모두 6개 은행이 도전장을 던졌다. 향토은행을 표방한 광주은행과 시중은행간 ‘진검 승부’다. 이번 공모가 투명하게 진행돼 지역민의 거래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마감한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공모에 광주은행과 국민은행이 1금고,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이 2금고 공모에 참여했다. 광주시는 10월 중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고를 지정하고 11월 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평가기준은 지역공헌도와 함께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민이용 편의성, 금고관리 능력, 협력사업비 등이다. 차기 금고로 선정되면 2025년부터 4년 동안 ...
2024.09.25 17:35올해 7월을 기준으로 전남에 등록된 외국인이 전체 도민의 3%에 달한다고 한다. 미리 예상은 했지만 인구 절벽에 따른 지역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전남의 실상이라는 점에서 씁쓸한 현실이다.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은 단순한 노동력의 유입을 넘어 사회와 공동체에 큰 변화를 준다.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맞춤형 정책 등 이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다. 25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남 지역 등록외국인은 5만 4000명으로 전체 도민의 3%를 차지한다. 비율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위로 지난 2021년 11위에서 3년 새 6계단이나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영암이 1만 443명으로 가장 많고, 여수와 목포가 각각 7273명과 4856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 총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은 영암 20.1%, 완도 10.1%, 진도 8.1% 등이다....
2024.09.25 17:34지난달 1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수입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변 차량 42대가 모두 불타고 45대가 일부 불탔으며 아파트 주민 1581세대가 단수·단전 등 피해를 입었다. CCTV 기록을 살펴보면 근본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됐다. 충전중이 아니고 단순 주차 상태로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폭주 가능성은 낮고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으로 보기에도 해당 차량은 운행 없이 3일째 같은자리에 주차돼 있어 발화 원인은 불명. 화재가 대규모로 확산된데...
조진용 기자2024.09.25 17:35OECD를 시작으로 UN 등 공인된 전문기관들이 대한민국은 낙후지역의 인구소멸과 반도체 이후 성장동력 먹거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향후 국가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부ㆍ여ㆍ야 모두 심각성을 거의 실감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울뿐이다. 여기에서 필자는 이에 대한 최우선과제로 행정구역 개편을 주장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게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과 경제력의 2/3가 집중되어 있고, 지구상에서 인구가 없어 가장 빨리 소멸될 국가로 지목받는 작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이 골고루...
2024.09.25 17:35딥 페이크(Deep Fake)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합성어로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미지 합성 기술을 악용해 타인의 사진을 합성하여 허위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NS에 공유된 내 사진이 재료가 되어 딥 페이크로 음란물과 합성된 사진과 영상이 만들어져 유포되는 디지털 성범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딥 페이크 범죄 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통계 의하면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2024년 상반기(1~7월) 총29...
2024.09.25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