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역대급 폭염으로 발생한 벼멸구 피해와 인삼 고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호우,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업 피해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을 지키고 농민을 돕는 것은 정부를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사와 복구비 지원을 촉구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21일부터 8월 말까지 폭염일수가 23.1일로 평년보다 16일이나 길고 평균기온 또한 28.5도로 높아져 벼멸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인삼도 잎마름 등 생육장애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현재 전남도내 벼멸구 피해는 전체 벼 재배면적 14만 8000㏊의 13.3%인 1만 9603㏊에 이른다. 폭염으로 인삼의 잎과 줄기가 말라죽는 피해도 전체 인삼재배 면적의 38%에 달하는 135㏊로 집계됐다. 설상가상 지난 1...
2024.09.22 17:06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유해, 확보된 행방불명자 가족 유전자 정보에 대한 이관 과정을 조만간 마무리 짓는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 북구 광주도시공사 영락공원에 5·18 당시 희생돼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유해 19기를 안치한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무연고 유해 이관 협약을 맺었다. 시는 조사위가 확보하고 있던 유해 총 280기(조사위 직접 발굴 19기·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소 인계 261기) 중 5·18 연관성이 있다고 점쳐지는 유해들을 이관받는다. 이관받기로 한 유해 중에는 5·18 당시 해남 우슬재에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도 포함됐다. 시는 19기 중 상태가 온전한 17기에 대해 유전자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시료화도 마쳤다. 5·18 행불자 가족들의 유전자 정보와 보관 전용 설비...
2024.09.22 16:18최근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 관내 야산에서 실종된 고령의 남성이 경찰의 수색 끝에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실종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집을 나가 한여름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었고, 탈수증상과 온열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되었다. 자칫 발견이 늦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만 18세 이상 성인 실종신고 건수는 5만3416건으로 그중 1084명, 전체의 2.05%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찰청에서는 실종신고 발생 시 최우선으로 실종자 휴대폰에 대해 위치추적을 하고 있고, 순천경찰서에서는 자체 특수시책으로 선제적 실종예방 활동을 위해 가족의 신청을 통해 스마트태그를 지급하고 있다. 스마트태그는 실종자의 위치를 가족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휴대폰이나 귀중품에 부착한다. 위치추적은 ...
주춘영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장>2024.09.19 18:28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기아타이거즈(이하 타이거즈)가 우승했다. 타이거즈는 7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타이거즈는 성적 뿐 아니라 관중 몰이에도 성공했다.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최다 만원 관중과 최다 경기 연속 만원 관중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올해 광주의 거리는 타이거즈 경기가 열리는 날과 그렇지 않는 날로 구분될 만큼 팬들의 열정과 함성으로 뜨거웠다. 타이거즈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던 날 저녁, 프로축구 광주FC는 창단 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
2024.09.19 18:28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는 아름다운 공원 ‘리버워크’가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만 4조원에 육박하는 리버워크는 지난 1921년 샌안토니오강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1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후 샌안토니오시는 치수와 이수는 물론 문화와 경제 가치를 연계한 대대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시민들의 생활 공간과 문화, 상업 시설 등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2023년 기준 한 해 관광객만 1400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 샌안토니오의 랜드마크로 부상했습니다. 캐나다...
2024.09.19 18:28지난 7월, 강기정 시장이 2030 광주 대전환을 선포했다. 미래 산업을 선점하고 일자리 체질을 바꾸는 ‘산업’의 변화, 교통망 연결과 일자리 창업으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의 변화, 승용차 위주에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으로 ‘일상’의 변화를 펼쳐 새로운 광주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그렇다. 광주는 도약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도시철도 2호선의 순조로운 건설, 복합쇼핑몰 3종 조성 확정,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EV 출시까지 대규모 사업들이 잇따라 열매를 맺으면서 지역 전체에 생...
2024.09.19 18:28광주 민간 군·공항 이전을 놓고 지역내 갈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 지역의 현안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광주 민간 군·공항의 무안 이전은 또 광주·전남 메가시티 구상의 첫 출발이다. 지역사회와 전체적인 국가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려는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과 함께 시·도민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때다. 당장 군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의 간담회가 열린 19일 일부 무안 주민들이 ‘군공항의 일방적 추진은 상생이 아닌 살생’이라고 반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무안군민을 설득하고 전남도민들이 공감대를 갖도록 하기 위해선 광주시의 전향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이전 예정 후보지인 무안 망운·운남면 주민 등이 원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광주...
2024.09.19 17:35학생인구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국립대 자퇴생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5년새 무려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지난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광주·전남지역 내 5개 국립대의 자퇴생은 총 1만 2622명에 달했다. 지방거점국립대학인 전남대는 자퇴생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남대에서는 2019년 978명, 2020년 1005명, 2021년 1066명, 2022년 1078명, 2023년 1168명으로 5년간 5295명이 자퇴했다. 전남대는 자퇴자 수가 가장 많은 강원대와 경북대에 이어 세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목포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600여 명의 학생이 자퇴를 했으며, 2022년에는 예년보다 300명 증가한 952명이 학교를 떠났...
2024.09.19 17:35“우리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함께 나갈 것입니다.” 지난 2018년 9월 19일 오전 11시 20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성명을 발표했다. 9·19평양공동선언. 그 해 4월 27일과 5월 26일 두 차례 열렸던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간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4번째 정상회담이 만든 기적이었다. ...
2024.09.19 17:35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국 시간 19일, 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하까지 시사했다. 금리인하는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원자재 시장 등 거의 모든 자산시장의 가장 큰 호재다. 금리를 인하 한다는 것은 양적완화, 즉 돈을 시장에 풀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무조건 호재로만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두 가지 경제지표는 소비자 물가지수와 실업률이다. 물가지수가 내려가거나 안정되고 동시에...
2024.09.19 13:04언젠가 뉴스를 보다가 큰 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다. 우리가 쓰다 버린 플라스틱 생활 쓰레기들이 바다로 모여들어 거대한 섬을 이룬 광경이었는데, 오늘날 인류문명이 초래한 또 하나의 큰 재앙처럼 느껴졌다. 지구촌의 악성 종양 같은 모습이었다.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를 번역하면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의미다. 북태평양을 떠다니는 두 개의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을 지칭하는 말이다. 태평양 바다 위에 섬처럼 보이는 물체의 크기가 한반도 면적의 약 16배에 달하고, 무게 또한 8만 톤이나 된다니, ...
2024.09.18 17:209월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확기를 앞둔 농도 전남에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다. 쌀값 하락에 병해충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벼멸구는 6~7월 중국에서 유입돼 벼 포기 아래에 서식, 벼 출수 이후(8~9월) 볏대의 중간 부분에서 즙액을 먹어 고사 시키는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폭염이 9월까지 지속되면서 벼멸구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유례 없는 폭염으로 도내 벼멸구 발생 면적이 평년(3876㏊)보다 1.7배 많은 669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행정당국은 서둘러 긴급방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남도는 농업기술원, 농협 전남본부와 공동으로 농약의 안정적 공급, 방제 지도, 약제 구입비 지원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특히 22일까지 닷새 동안을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벼멸구 방제비 3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석...
2024.09.18 16:51‘9·19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9일과 20일 광주와 전남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 2018년 평양에서 체결됐던 ‘9·19평양공동선언’은 남·북간 경제 협력과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공존이 핵심이다. 남·북 대화가 끊기고 북한의 무력시위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그날의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9·19평양공동선언’은 사상 처음 한반도의 비핵화 방안을 협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특히 북한 핵시설의 영구폐쇄에 합의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에도 뜻을 모았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왕래, 화상상봉을 실현하고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과 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것도 약속했다. 9...
2024.09.18 16:51지인이 추석선물이라며 조청과 식혜를 보내왔다. 피자, 치킨보다 옥수수, 고구마를 더 좋아하는 입맛인지라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맙기 그지 없었다. 조청이나 식혜는 김치, 된장, 젓갈, 전통주처럼 삭히고, 익히고, 빚고 기다려야 하는 발효음식 가운데 하나다.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발효는 신비롭다. 식품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영양소는 향은 물론,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주는 정장 효과도 탁월하다. ‘제3의 물결’로 잘 알려진 문명평론가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제1의 맛은 소금, 제2의 맛은 양념,...
2024.09.18 15:18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여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하여 금융정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보이스 피싱, 전자상거래 사기 등 다양한 사기에 광범위하게 이용)을 말한다.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도 가족 친지, 지인간 선물 배송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한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 택배배송 관련 문자 발송 이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 유도를 통해 택배기사를 사칭하는 등의 문자사기 유형도 지속 발견되고 있으니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숙지하고 피해 당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첫번째로 택배 조회, 모바일 상품권 증정, 지인 사칭 등의 의심 문자와 정부지원금 지급대상,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등을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진병진 <여수경찰서 대경도치안센터 경감>2024.09.12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