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이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정식 47종목, 시범 2종목으로 참가선수 2만 여명, 임원 1만 여명이 참석하여 전라남도 목포시를 비롯하여 22개 시·군 70곳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1월3 ~ 8일 전라남도 11개 시·군, 경기장 38곳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개·폐회식이 열리게 되는 목포시의 주경기장은 1만7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연잔디구장에 육상트랙 9레인으로 공인1종 육상경기장의 명품구장이 완공되었다. 전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생명의...
2023.09.12 14:51우리도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70세 생존율은 86%, 75세 54%, 80세 30%, 85세 15%, 90세 5%, 100세 1%(2020년 6월 통계). 80세까지 사는 것도 대단한 행운이며 축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운동일진데, 45일 운동하지 않으면 심폐기능이 38% 저하되고, 근력은 30% 감소하며, 유연성이 16% 저하된다니, 건강에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골프연습장을 매일 들락거렸으나 필드에서는 좀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
2023.09.11 12:59“수십년 소방관으로 근무했는데, 향기나는 방화복은 처음이에요.” 여수지역 소방관이 순천지역자활센터 흰여울세탁 자활사업단에서 세탁한 방화복을 받고 남긴 이야기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은 아이들에게 있어 빠지지 않는 장래희망 중 하나이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을 책임지는 보호장비인 방화복을 소방관 스스로 세탁해야 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2020년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소방관 스스로 세탁해 온 방화복 관련 세탁 기준 마련 문제가 지적됐다. 우리 도 소방본부에서도 소방공무...
2023.09.11 12:58한낮엔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제 곧 누렇게 익은 벼의 황금빛 들녘이 우리 마음을 한결 넉넉하게 해줄 것이다. 지지난 주말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에 다녀왔다. 일요일이어서 가족, 친지들과 휴일 한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담양군은 이곳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되어 관방제림과 더불어 걷기 좋은 명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곳에 빽빽하게 주차된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면서 평온함보다는 번다한 생각이 앞섰다. 우선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세어보기...
2023.09.10 14:54나는 35년 교사, 3.6년 교감, 마지막 1.6년 교장직을 완도에서 수행하고 있는 여교장이다. 근심어린 관심으로 학교는 괜찮은거냐고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요즘이다. 아니나 다를까 슬프고 비참한 심정으로 여름방학을 지냈다. 지난 38년 동안, 이렇게 무기력한 방학을 보낸 적이 없었다. 방학을 앞두고 서울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극단적 선택은 큰 충격이었다.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으면, 곧 방학이건만, 그런 선택을 했을까? 돌아보면, 교사가 학생들에게 시달리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과거에 거름으로 유용하게 쓰이던 변...
2023.09.10 14:20“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재난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아파트, 황궁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행태와 이기주의를 다룬 디스토피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도입부에 나오는 동요 ‘즐거운 나의 집’이다. 익숙하게 들어온 귀여운 동요의 노랫말이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다소 섬뜩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지금 우리는 즐거운 곳에서 오라 하여도 마다할 내 집이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가. 광주 첨단에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피해자가 최소 160여 명에 달하며 대다수 청년으로 파악...
2023.09.07 15:02주식시장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펼쳐지는 중앙은행의 고금리정책과 통화량 수축, 이어지는 불경기와 생산 및 소비의 위축이 두려운 것이다. 경제는 생물과 같아서 너무 뜨거우면 말라 죽고 너무 차가워도 얼어 죽는다. 즉 냉탕도 안되고 온탕도 안되며 미지근한 물을 가장 좋아한다. 미지근한 상태를 ‘골디락스’라고 부른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이 폭등하고 이는 실질소득의 감소로 이어져 노동자는 임금인상을 요구한다. 임금인상은 또다시 상품...
2023.09.07 14:01이순신을‘관제(官製) 영웅’쯤으로 치부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 주목받는 인물은 인간 이순신이다.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 나오는 족족 성공했다. 김훈 ‘칼의 노래’ 김탁환의 ‘불멸’ 같은 소설이 베스트셀러로 떠올랐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2005, 104부작)도 최고 시청률 32.2%를 기록했다. 1,761만명이 본 국내 최대 관객동원 영화 ‘명량’(2014)은 물론 후속작 ‘한산’(2022)도 726만명이나 봤다. ‘영웅’‘성웅’보다는 ‘인간’ 이순신의 고뇌를 주목해 요즘 사람들의 공감과 연민을 이...
2023.09.07 13:26‘노인일자리’란 노인이 일을 할 수 있는 직업 또는 터전을 가리킨다. 생활비와 용돈은 물론 사람 간의 관계 형성, 자존감과 자아실현, 건강 같은 노인 삶의 질 부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처음 도입됐다.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으로 나눠 추진된 사업은 저소득 노인에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자리와 약자복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노인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자리 공급이다. 지난 6월 통...
2023.09.06 15:07지난 8월 14일~18일 호주 호바트(Hobart)에서는 남빙양 관측 시스템(Southern Ocean Observing System) 일명 SOOS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SOOS는 2011년 결성된 국제 네트워크로 남극을 비롯한 남위 60도 남쪽 해양에 대한 관측 및 연구 협력 체계로,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연간 극지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 이후 첫 오프라인 형태로 개최되는데다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남빙양(Southern Ocean in a changing world)’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
2023.09.06 15:05시골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벼농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추 농사다. 우리나라는 즉석요리가 발달해 있으면서도 각종 젓갈류에서부터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식품이 식탁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겨울을 지내기 위한 김장은 배추김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가을걷이 후 대부분 가정에서 연례행사로 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시기에 맞춰 배추 모종을 정식하려고 노력한다. 무와 고추 마늘과 함께 김치의 가장 중요한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골에서는 누구나 김장용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배추만큼 친숙한 채소도 없다...
2023.09.06 15:05무안문화원 산하 무안학연구소에서는 무안인문학살롱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들이 몸담고 살아가고 있는 공간인 무안의 역사와 문화가 배인 장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서로의 안부는 물론 우리가 알거나 또는 알지 못한 역사와 문화와 지식과 서정과 상황과 상상들을 자유로운 이야기로 나눈다. 이러한 무안인문학살롱을 진행하는 이유는 작년 9월에 발족한 무안학연구소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사실 인력도 재정도 빈약한 지역에서 지역학연구소를 꾸리는 일이 쉽지가 않다. 무엇보다도 지역학연구소의 지향과 목적 그리고 이를 함께 추구해나가야 ...
2023.09.05 15:55치매는 분명 나을 수 있는 질병이다. 필자와 같이 치매를 치료하는 병원이 늘면 ‘치매(노망)=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는 수 십년 임상경험 속에서 치매 환자가 기억력이 회복되는 사례를 관찰했다. 당시엔 오진이거나 우연한 사건으로 치부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매는 정말 나을 수없는 질병인가”에 대한 의문이 자리했다. 의문 해결을 위해 치매 관련 서적, 논문 등을 탐독했다. 치매를 치료한 사례와 치료할 실마리가 되는 기전도 발견했다. 현재 그 결과를 임상에서 확인하고 있다. 치매 환자를 ‘직...
2023.09.05 13:36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 중국도 마찬가지. 금년 여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상이변이 대륙을 강타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온실가스(CO2) 배출국가다. 2위인 미국의 두 배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2006년 미국으로부터 1위를 넘겨받은 이후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구촌 전체에서 두 나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이 무려 44%로, 금년 여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다. 중국은 G2 국가로 부상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
2023.09.04 14:06“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타인의 안녕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나 돌보고 살아야지 주제넘게 다른 사람의 안녕에 신경을 쓰다가는 자신도 탈락할 수 있다는 공포가 지배하는 사회다. 이에 따라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능력이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이 되었다.” 엄기호가 쓴 『단속사회』에 나오는 말이다. 엄기호가 말하는 ‘단속사회’는 ‘곁’은 파괴하고 ‘편’을 강요하는 사회이다. ‘편’의 정치는 끊임없이 적대를 창조하고 그 적대로 사람들을 몰아가며 너는 누구 편이냐고 윽박지르며 ‘곁’을 파괴한다...
2023.09.03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