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에서 철거 현장의 5층 건물이 도로쪽으로 붕괴돼 승객을 태우기 위해 승강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 생활시설 철거 현장 5층 건물이 도로쪽으로 쓰러져 승강장에 정차중이던 운림 54번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당했다. 이번 참사는 건물 철거 현장의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안전관리에 의한 어처구니 없는 인재였다. 목격자들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5층 건물이 순식간에 갑자기 도로앞으로 쓰러져 시내버스를 덮치고 한동안 잔해 먼지가 구름처럼 덮쳐 순간 주변 현장을 식별할 수 없었다"는 증언에서 날벼락 같은 참변의 공포감이 느껴진다. 철거는 건물 5층부터 뒤쪽 잔해만 부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방식인데, 폐자재와 흙더미위에서 작업을 하...
편집에디터2021.06.10 16:41법에 그런 게 있었어요? 강병철 | 모아북스 | 1만5000원 누구나 자신이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고 타인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수시로 일어난다. 일이 벌어지고 나서 '그럴 생각이 아니었고, 그런 법이 있는 줄 몰랐다'라고 모두 말하지만 범죄가 성립되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현직 검찰수사관인 저자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과 범법 행위 사이에 법률 지식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성실하고 건강한 시민으로서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
박상지 기자2021.06.10 16:02아테나와 아레스 신현 | 문학과지성사 | 1만3000원 국내 아동문학의 선구자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문학과지성사가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17회 수상작 '아테나와 아레스'가 출간됐다. 말 목장을 배경으로 부모가 모두 기수인 독특한 환경 속의 쌍둥이 자매가 말과 나누는 교감과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답답한 교실에서 아이들을 초원으로 데리고 나간 기분이 들 정도로 우리의 시야를 확 넓혀준다. 태어날 때부터 지켜본 경주마와 주인공의 특별한 관계,...
박상지 기자2021.06.10 16:02잠깐 선 좀 넘겠습니다 최원석 | 상상출판 | 1만4200원 팔로워 1만8000명에 많은 팬을 보유한 유명 북스타그래머 '최초딩'. 그는 북스타그래머인 동시에 파주에서 일하고 있는 '인싸 출판 마케터'이기도 하다. 그 타이틀에 걸맞게 지난 몇 년간 책과 사람 사이를 부지런히 넘나들며 '초딩시선'이라는 연재 에세이를 써 왔다. 2019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20년을 함께 마무리한 시즌10까지의 과정들을 구독자들과 함께하면서 힘들면 힘든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나아가 슬프면 슬픈 대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왔다....
박상지 기자2021.06.10 16:02완전한 행복 정유정 | 은행나무 | 1만5800원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이 신작 '완전한 행복'으로 돌아왔다. '완전한 행복'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웃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서로 다른 행복은 서서히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이 기묘한 불협화음은 늪에서 들려오는 괴기한 오리 소리와 공명...
박상지 기자2021.06.10 16:02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 한중섭 | 웨일북 | 1만2000원 2020년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보건당국과 서울시는 이동통신 3사에 약 2주 동안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의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1만 905명의 정보가 제공되었고 당국은 이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이용에 관한 동의를 구하는 일은 생략됐다. 이후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활용에 대한 비판이 일었지만, 정부는 방역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항변했다. 신간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
박상지 기자2021.06.10 16:03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김영옥 | 교양인 | 1만7000원 대중매체에 보이는 노년은 말 그대로 극과 극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미소 짓는 고령의 부부, 생애 처음으로 패션모델이나 유튜버 같은 일에 도전하는 멋진 노년의 모습은 은퇴 후 삶의 희망 편이다. 비쩍 마른 몸으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년, 치매나 병에 걸려 요양시설이나 골방에서 고독사 하는 노년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절망 편일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노후 대책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계획으로...
박상지 기자2021.06.10 16:03사진작가 라미 현이 참전용사들의 전쟁에 대한 기억을 에세이로 펴냈다. 책 발췌 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 마음의숲 | 1만6000원 화합보다는 갈등이 보도되고, 역사보다는 정보의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 문제는 매 순간 존재하던 담론이지만, 오늘날 그 갈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특히 다른 국가보다 사회적 변혁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던 한국에서 '세대'는 더욱 면밀하게 세분된다. 참전용사 세대, 산업화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Z세대까지. 세대를 구분 짓고 특성을 분류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기 쉽다. 그 결과 윗세대의 조언과 기록된 역사는 '낡고 지루한 것'이 되어버렸다. 세대 간의 이해가 부족해진 요즘,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떠난 젊은 사진작가...
박상지 기자2021.06.10 16:03광주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공사 중 붕괴된 건물이 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가 10일 사과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을 찾아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아직도 마음이 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 부상자들에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경찰 등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원인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
뉴시스2021.06.10 08:29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면' 다자 정상외교를 본격화하고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G7 정상회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한미일 3자 또는 한일 양자 정상이 회담을 가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
뉴시스2021.06.10 08:26광주의 한 재개발구역에서 붕괴된 건축물이 지나가던 버스를 덮쳐 승객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무너진 건축물에 공사 관계자 등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구조작업을 진행한다. 도로쪽으로 쏟아진 잔해물이 많아 차량 통행 통제는 10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소방본부는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축물 붕괴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소방본부는 "오후 8시50분 현재 피해 현황은 사망 9명, 중상 8명 등 총 17명으로 확인됐다"며 "매몰된 버스에서 승객은 더이상 없는...
뉴시스2021.06.10 08:25광주 동구 주택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근처의 버스와 승용차를 덮쳤다. 김해나 기자 "쿵하는 큰 소리가 들려서 뭔일인가 하고 내다봤더니 건물이 무너져 도로를 다 뒤덮고 있더라구요. 놀라서 뛰어나왔죠." 광주 동구 주택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근처의 시내 버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12명(추정)이 매몰됐고 8명이 구조됐으며 전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버스 외에 SUV 1대가 더 깔린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이야기에 따라 추가로 매몰된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CCTV 조사 결과 버스 이외 매몰된 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날 현장은 참혹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철거 잔해의 흔적과 독한 가스냄새가 풍겨나오고 있었으며 맞은편 버스정거장 유리창도 충격으로 인해 파손됐다. 매몰된 버...
김해나 기자2021.06.09 18:44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최대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부정한 반민족적·반헌법적 판결인데다, 법원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와도 상충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7일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씨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모두 각하했다. 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이유로 소송을 청구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 "한국 사법부 판결, 특히 최종심인 대법원 판결이 국제재판 대상이 되는 것 자체만으로 사법 신뢰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지만, 패소한다면 사법부 신뢰에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제 막 세계 10강에 들어선...
박수진 기자2021.06.09 18:53진도군 보건소가 전남도 보건당국과 함께 가사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의도서 건강상담 이동진료실'을 운영했다. 8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 병원선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한방의사를 비롯 진도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치매예방을 위한 우울증, 정신건강 선별검사,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혈압, 당뇨 검사와 함께 뜸, 부항, 구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1 상담도 현장에서 실시했다. 치매 선별검사 결과 고위험군은...
진도=백재현 기자2021.06.08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