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레지오마리에’의 발상지이자 목포지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톨릭교회인 목포경동성당의 종탑이 60여년만에 복원된다. 목포시는 국가등록문화재 제764호인 경동성당 종탑복원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에서는 고증자료 조사와 현황 분석, 구조안전성 조사, 문화재청 현상변경 및 관련법규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동성당은 6·25 한국전쟁 직후 건립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었으나 1965년 지반침하로 종탑 부분에 균열이 생기면서 전면부(종탑) 개축으로 건축양식이 ...
목포=정기찬 기자2023.07.04 17:00윤병태 나주시장은 2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공직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소회와 앞으로 3년간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은 “지난 1년은 나주 대전환을 기치로 삶의 질이 최고인 살기 좋은 행복 나주,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으뜸 나주를 만들기 위한 방향과 비전을 정립하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시정을 뜨겁게 응원해주고 누구보다 앞장서 참여해준 12만 시민과 공직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 시장은 “앞으로 3년은 현 세대는 물론 미래세대들이 나주에서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펼칠 수...
나주=조대봉. 박송엽 기자2023.07.03 14:28전남 갯벌에서 잡히는 짱뚱어를 전통 방식으로 조리한 가정간편식 ‘짱뚱어탕’이 ‘여수올림’ 상표와 함께 전국 유통망에 공급된다. 짱뚱어가 전국적인 음식으로 인식되고 소비됨으로써 어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소득 증대, 지역민 일자리 확대 등 기여할 전망이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먹거리를 먹을 수 있어 상생 모델이 되고 있다. 여수지역 꼬막 가공 전문회사인 여수새고막 주식회사는 최근 짱뚱어탕 간편식을 개발해 ‘여수올림’ 상표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새꼬막 가공뿐 아니라 지역에...
여수=이경기 기자 2023.07.02 15:51‘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시인 백창우)’.‘…숲속 두 갈래 길 중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 그 덕택에 내 모든 것이 달라졌다(시인 프로스트·가지않은 길). 두 시인의 표현처럼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한 덕택에 모든 것이 달라졌음’을 몸소 보여 준 농업인이 있다. 강진 칠량면 수국 농사꾼 감양석(60) 뷰티팜 대표다. 김 대표는 10여년을 대학교수로 재직하다 이젠 당당하게 수국 농사꾼으로 변신해 살고 있다. 강진읍을 지나 마량 방면으로 10여분 달리면 가우도 출렁다리로 가기 전 왼쪽으로 칠량면 이정...
박간재·김은지 기자2023.06.28 10:40탕·국물 요리로 주로 섭취되어왔던 흑염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축산연구소(소장 정지영)가 흑염소 산업화 연구 5개년 종합대책을 편성,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흑염소를 가공한 간편 부분육로스구이, 양갱을 내놓은 것. 전남도축산연구소는 연구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세대를 위한 흑염소 가공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흑염소활용 요리 경진대회 등을 추진하며 신규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흑염소 가공과 육종·사양분야 증진 연구도 이뤄지고 있어 전국 사육률 1위를 차지하는 전남 흑염소의 변신이 기대된다. ...
글·사진=조진용 기자2023.06.27 14:14나주 빛가람동주민자치회가 나주시 지원을 받아 주최·주관하는 ‘2023 신이나주~! 빛가람버스킹’이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3차 공연까지 누적 관람객 수 1800명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빛가람동주민자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2023 신이나주~! 빛가람버스킹’ 3차 공연을 마쳤으며 마지막 4차 엔딩 공연은 오는 28일 개최한다. 3차 공연은 △‘이수을’의 색소폰&트롯 △‘하늬바람’의 팬플룻 △‘정문희’의 대금 △‘이유진’의 국악(판소리) △‘버스커맨’의 대중가요...
나주=박송엽 기자2023.06.26 11:21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운영하는 화순탄광이 오는 30일 폐광되지만 곧바로 문을 닫지는 않는다. 갱도 내 지하수 처리 등 배수작업이 시작되고, 인근 숲 복원과 채굴로 인해 훼손된 땅 복원도 이어진다. 화순광업소가 관리하는 광구는 17개로 3070㏊ 규모의 면적이다. 지상에서 수직으로 480m까지 지하 18개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층마다 갱도가 만들어져 있다. 갱도 길이는 88㎞, 유지 갱도만 45㎞에 달한다. 폐광 이후 시급한 문제는 지하수 처리다. 하루 6000톤 이상의 지하수를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퇴직자 중 일부 요원을 임시직으로 재계약 한 뒤 배수작업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지하수 수질과 오염도는 조사 물론 유출 지점을 찾아내야 한다. 채굴단면과 지질, 지반 상태를 살펴본 뒤 어떻게 폐쇄해야 할 지를 검토한다. 석탄 채굴과정에서 사용됐던 폐시설물 철거나 활용방안도 ...
조진용 기자2023.06.25 18:32순천시가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자원 순환시설)의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하단부) 일원’을 선정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위원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전문 연구기관의 입지타당성 조사 결과와 현장실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순천시에 통보해 왔다. 수도권지역은 2026년부터, 그 외 지역은 2030년부터 매립장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자원회수시설이 없는 순천시는 12월 말까지 입지를 결정·고시해야 2029년까지 완공이 가능한 실정이다. ...
순천=배서준 기자2023.06.25 15:20일제강점기 남획으로 사라진 멸종위기종 ‘큰바다사자’가 100여 년만에 가거도에 돌아왔다. 23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신안 가거도에서 멸종위기Ⅱ급인 ‘큰바다사자’ 1개체가 지난 22일 주민에 의해 목격됐다. 어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주민이 영해기점인 녹섬 갯바위에서 큰바다사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바다사자는 시베리아 연안, 캄차카 반도, 베링해 등 북부 태평양 바다에서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일종이다. 큰바다사자는 과거 1920년대 신안 가거도 부속섬 구굴도, 개린도에서 120여 개체가 서식했으나 ...
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2023.06.23 16:58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남 어업인들이 반대 투쟁에 본격 나섰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연합회 등 지역 어업인단체는 23일 오전 완도군 완도항 1부두 주변 해변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어업인 700여 명은 ‘후쿠시민 원전 오염수 결사반대’, ‘정부는 어업인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방류를 철회하라’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을 든 채 투쟁 결의를 다졌다. 또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구호가 적힌 깃발과 대형 현수막을 내...
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2023.06.23 14:29남도는 우리나라 도자기의 본향이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은 도자물류의 동맥과도 같다. 영산강 유역은 도자제작에 적합한 양질의 흙과 풍부한 땔감, 활발한 해상 교역으로 도자문화를 찬란하게 발달시켰다.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 4세기 무렵으로 추정되는 거대 옹관은 ‘도자의 DNA’로 꼽힌다. 옹관의 제작기법은 시유도기, 청자, 녹청자, 분청자, 백자로 이어지는 찬란한 남도도자사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남도도자는 일본의 아리타로 건너가, 유럽 전역에 전파되면서 전세계로 확산됐다. 아리타는 임진왜란 당시 끌려간 조선인 도공이 도자문화를...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2023.06.22 17:49‘소금대란, 수산물 포비아, 패닉바잉…’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만들어진 신조어다. 지역민들은 각종 수산물을 서둘러 구매하거나 아예 구매를 포기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돼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어민 등은 방사성 오염수가 서남해안까지 밀려올 경우 소금, 수산물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따른 매뉴얼 등을 만들어 국민의 혼란을 진정시킨다는 입장이지만...
조진용·박소영 기자2023.06.21 18:32일본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소식에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와 생산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은 오염수 방류 전 건어물, 소금 등을 미리 사놓으려는 ‘패닉바잉’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줄도산을 우려하는 생산업자들은 업종 변경을 고민하거나 아예 어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 “건어물 미리 사두자” 구매 행렬 “오염수 때문에 자식들이 미리 사서 보내달라고 성화네요.” 지난 19일 찾은 광주 서구 양동시장 건어물 상가. 건어물 특유의 고소한 향기가 30여m 앞에서도 코...
조진용·박소영 기자2023.06.21 18:32김영순(42) 아름답게그린배 대표. 청년농부로 신지식 농업인이자 원예학 석사다. 전남 농촌융복합산업 분야에서는 익히 알려진 유명인이다. 이름 때문에 가끔 오해도 받는다. 당당한 남자 농업인이다. 그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8년 고시공부를 하다 귀농을 결심했다. 고향 나주에서 부모님이 배농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꿈을 키워보고 싶었다. 귀농까지는 순탄했다. 수확의 기쁨도 쏠쏠했다. 하지만 2010년 가을 곤파스 태풍에 배 70%를 잃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 낙과 피해를 보면서 배즙 판매 등 가공사업으로 ...
박간재·조진용 기자2023.06.21 10:12고흥군 녹동항이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야간 관광 킬러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중이다. 고흥군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전남 최초 야간상설 드론쇼 운영으로 매주 토요일 녹동항은 드론쇼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녹동항 드론쇼는 고흥만의 특별한 맛과 매력을 더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9시) 드론 500대가 녹동항 소록대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와 연출이 돋보이는 공연을 선보이는 중이다. ●계절별·기념일별 경이로운 연출 선사 군은 녹동항...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3.06.2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