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직장 퇴직 후 기정떡 사업을 시작한 장현옥씨는 이미 기정떡과 인연이 깊다.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배운 전통 기정떡을 가업으로 삼아, 3대째 그 맛을 지켜오고 있다. 원래 가정에서 이웃과 나눠 먹던 음식이었던 기정떡을 남편의 퇴직 이후 사업화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장씨는 사평기정떡 공장장으로 17년간 근무했던 경력을 밑거름 삼아 남편의 퇴직 후 본격적으로 사업화했다. 장씨는 색소나 방울떡 같은 현대적인 변형을 지양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순수하게 하얀 기정떡만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화순군 도곡...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10.21 18:43남도의 전통 떡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우리 민족의 통과의례와 명절, 잔치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던 떡은 특히 남도 지역에서 그 전통을 깊게 이어오고 있다. 남도의 떡은 쌀과 잡곡을 주재료로 하여 건강한 맛을 강조하며, 풍부한 지역 특산물과 결합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남도의 대표적인 떡 중 하나인 증편은 전통적으로 생막걸리를 사용해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증편은 발효 과정에서 남도의 향토적 특징이 살아나는 떡으로, 그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은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
최동환·송민섭 기자2024.10.21 18:42여수·순천 10·19사건 76주년을 맞아 현직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추념식에 참석했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여순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 76주년을 맞아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를 주제로 열린 여순사건 제76주기 합동추념식에 참석해 “아픈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이처럼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념...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10.20 18:00한국전력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여야간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공방이 오갔다. 14일 오전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한수원에서 의도적으로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나 지재권 관련 자료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감추는 것이 많나. 윤석열 정권의 체코 원전 대박이라는 ‘대국민 사기극’에 산자부 산하 공기업인 한수원조차 강제동원되고 있는 현실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목...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10.14 18:28전남농업기술원이 10월 셋째주 밭작물 수확 적기를 맞아 적기 수확을 당부했다. 14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밭작물 중 콩은 꼬투리에 푸른빛이 사라지고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할 때가 수확 적기다. 수확시기를 놓치면 탈립에 의한 손실과 종실 내 수분 침투로 인한미라병, 자반병 발생으로 품질이 떨어진다. 콤바인 수확적기는 소요시간과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성숙 후 10일께이며 수분함량 18∼20% 정도에 실시하며 콤바인 수확 시 적기보다 빠르면 건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가을 감자는 잎, 줄기가 고사된 다음 수확하는데, 0...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10.14 17:02신안군이 지난 9일 팔금면에서 ‘퍼플 바나나 농장’문을 열었다. 퍼플 바나나 농장은 청장년층 인구 유입 목표로 일자리 창출형 중장기 임대농장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퍼플 바나나 농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이 투입돼 복합환경제어시스템과 난방시설 및 자동 양액설비 등을 갖춘 6006㎡ 규모의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로 지어졌다. 팔금면 퍼플 바나나 농장은 청년농업인들 대상의 단기 임차 운영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청장년층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중장기 임대농장이다. ...
신안=홍일갑 기자2024.10.13 17:512024년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도 녹진관광지와 해남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된다.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이순신 장군과 호국 영령을 기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평화의 만가행렬’, ‘승전의 북놀이 퍼레이드’...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2024.10.10 17:23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인구 600만명에 면적은 제주도 절반 규모의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 5위의 경제 부국이다. 싱가포르 1인당 국민소득(GDP)은 약 9만 달러에 달하며 구글과 아마존 등 5000여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은 물론 세계 유수의 금융사가 대거 진출해 있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무역과 금융의 거점 국가다. 싱가포르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부자 나라이지만 고민거리도 있다. 바로 물이다.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강이나 호수가 없고, 국토 면적이 좁아 물을 저장해 놓을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싱가포르=김성수 기자2024.10.09 17:46“싱가포르에서는 제품에 절수 효율성 등급을 표기한 ‘물 효율 라벨’을 도입해 생활 속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마리나 베라지’에서 도슨트로 일하고 있는 히디야씨는 “‘물 효율 라벨’은 지난 2006년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시작돼 현재는 의무 시행되고 있다”면서 “주로 물 사용이 많은 세탁기 등의 제품 위주로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가시적인 물 절약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물 효율 라벨’은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처럼 제품에 절수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가장 효율성이 낮은 0등급부...
싱가포르=김성수 기자2024.10.09 17:45골프장 경기보조원으로 10여년 근무하다 자신만의 번듯한 농업회사를 꾸리기 위해 흰다리새우 양식에 도전장을 내민 청년귀어인이 있다. 강진군에서 3년째 항생제 등을 쓰지 않고 ‘바이오플락’ 기법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흰다리새우양식을 하고 있는 서진옥 인생수산 대표다. 그는 캠핑족들을 겨냥해 흰다리새우를 가공한 간편식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취득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오플락 기법으로 자라는 새우 강진군 칠량면 칠량옹기로 210-22. 봉황마을회관을 지나 가우도가 보이는 해안도로...
글·사진=조진용 기자2024.10.07 14:13나주시가 빛가람동, 남평면에 이어 원도심 권역에 연중무휴 자녀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송월동에 위치한 궁전어린이집에서 ‘365일 시간제 보육실 개원식을 개최했다. 365일 시간제 보육은 맞벌이, 주말·야간 근무, 응급 진료 및 입원 등 부모의 긴급한 사정으로 직면한 자녀 보육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 사업이다. 일과 가정의 조화,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민선 8기 출...
나주=김용의 기자2024.10.03 17:36지난 27일부터 목포에서 사흘간 열린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축제장 입구 초입부터 전남 22개 시군만의 손맛을 체험하기 위한 대기 인파로 붐볐다. 가장 많은 대기 행렬로 눈길을 모은 기획관은 ‘전남발효가공식품홍보관’이었다. 가공식품홍보관에서는 발효식품의 특징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장류 △발효차 △발효떡 △김치 △전통주등을 전시했다. 장류분야는 ‘해남에다녀왔습니다’ 업체가 생산한 두부장, 발효차는 남해안권발효식품센터가 만든 콤부차와 순천명인신광수차, 무안초의병차, 발효떡은 화순 심은솜씨가 생산한 옥수수 기정떡, 구경숙씨...
글·사진=조진용 기자2024.09.29 17:54순천어울림도서관이 개관 이후 12일부터 22일까지 시범 운영된 가운데, 이용자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순천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어울림도서관은 홍수 피해 방지 시설인 동천변 저류지 위에 어울림 체육센터와 함께 조성된 순천시의 9번째 시립도서관이다. 어울림도서관은 애니메이션, 정원,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특성화 도서관이다. 세 가지 테마를 반영한 ‘애니메이션 자료실’, ‘우주항공 자료실’, ‘정원 자료실’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일반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자료...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2024.09.29 16:49담양군에 자리한 한국대나무박물관이 기존 카페동 리모델링을 마치고 군민동아리 연습공간, 문화교실, 갤러리 등 생활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6일 담양군에 따르면 한국대나무박물관은 1998년 개관 이후 대나무공예품 전시, 만남의 광장 등 연 4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나무공예 문화탐방 명소다. 하지만 매년 박물관의 전반적인 방문객 수는 줄어들고 유지비가 올라가자 담양군은 박물관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했다. 고민 끝에 단순한 대나무공예 전시 기능에 치중된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민과 관람...
담양=신재현 기자2024.09.26 10:31고급 만년필 대명사인 몽블랑 만년필의 뚜껑 윗부분은 하얀색 육각별 모양으로 장식돼 있다. 몽블랑산의 만년설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 한정판 몽블랑 만년필이 항상 4810자루씩 만들어지는 것이 몽블랑산 높이 4810m에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면 몽블랑이란 브랜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 산을 그리 좋아하는지, 그만큼 자랑스러운지를 떠나 브랜드와 그것의 가치를 일으키는 노력을 살펴보는 것이다. 굳이 건축물, 구조물을 만들어내지 않고 강이나 산 같은 자연환경이 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다. 빛고을 광주...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2024.09.25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