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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인 전남은 ‘가장 늙은 지역’라는 오명과 더불어 계속된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남 소멸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0.615의 절반 수준이다. 또 전국 인구 중 전남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매우 낮지만, 고령인구 비중은 26.4%에 달한다. 전남 22개 시군 중 광양,...
오지현·박소영 기자2024.12.23 18:30장성군의 토종감이 최근 슬로푸드국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돼 지역만의 고유성과 음식문화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성군은 맛의 방주 등재에 이어 토종 농산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토종 씨앗 확보로 지속가능한 전통농업 실현에 주력하며 미식 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슬로푸드국제협회 인증 1997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푸드국제협회 ‘맛의 방주’는 국가와 지역을 초월해 고유한 음식문화유산을 보호·육성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향토음식, 장인 생산물 등 보존...
장성=유봉현 기자2024.12.19 18:02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로컬 크리에이터’를 통해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로컬 크리에이터 관련 논문들을 통해 해당 중요성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단순히 경제적 활동을 넘어 지역 정체성 강화와 지역민 참여 증진, 관계 인구 유입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
오지현·박소영 기자2024.12.18 17:42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 및 경제 활동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도입, 추진되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 특정 지역에 경제적, 행정적 규제 완화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고,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제도는 20년 역사에 비해 관련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져 왔다. 2023년 기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은 총 190개다. 이 중 전남이 32곳으로 가...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12.16 18:59무안군이 2025년 국도비 예산 5183억원을 확보해 올해보다 5.7% 높고 281억원 증액된 보조금을 확보했다.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지방 교부세 감소, SOC 사업비 축소 등 지방재정 위기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군은 보조금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15일 무안군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공무원들이 정부의 정책기조와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예산 편성 단계부터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전남도와 관계 부처를 방문하고 지역구 서삼석 국회의원와 적극적...
무안=김행언 기자2024.12.15 18:47한 번의 고배를 마신 후 다시 로컬 크리에이터 선정을 위한 지원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박하정(34)씨는 지역 특화 콘텐츠에만 집중해 고객층이 한정된데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로컬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만을 강조하다 보니 확장 가능성이 낮았고, 구매 고객들의 실제 니즈나 구매력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로컬 크리에이터를 준비하는 이들 대부분은 소규모로 시작하시는 분이 많아 지역 또는 진흥원이나 정부 사업 등에서 선정되지 못하면 사실상 초기 자금 부족 및 인프라 구...
오지현·박소영 기자2024.12.12 17:27전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이 전남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브랜딩, 마케팅, 지식재산권 확보 등 실질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위한 사업화자금까지 ‘원스톱’ 지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문어의 꿈 “사업 확장 효과 톡톡” ‘ 문어의 꿈’은 목포 옥암로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24시간 무인 점포다. 66㎡(20평) 남짓한 이 매장은 30대 후반의 가정주부 두 명이 지난 2021년 6월 창업해 운영 중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2024.12.10 18:21‘곡성의 첫인상’이 되고자 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그리곡성(그리곡성)’은 곡성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주민여행사다. 지역의 자연, 사람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제공하며 여러 곡성 업체와 상생을 목표로 2017년 시작을 알렸다. 지난 8년간 지역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코로나 시기에만 연 1000여명이 그리곡성을 통해 곡성을 찾을 만큼 성공을 거뒀다. 현재 그리곡성 주요 사업은 △생태환경교육콘텐츠 △로컬여행서비스 △마을호텔 △공간대여 △로컬상품도소매 등 교육 및 워크숍,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4.12.09 18:54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 長白山) 국가자연보호구역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30년만에 발견 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 리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연보호구 관리소 직원들은 백두산 서쪽 비탈의 관광도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에 성공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의 중국명은 둥베이후(東北虎)이며 중국 동북지역과 백두산 등에 서식하고 있다. 앞서 이들 직원들은 발견 7일 전 해당 지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남긴 ...
2024.12.08 18:28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이 미국항공우주청(NASA)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인 에너지 고등계획원(ARPA-E)을 방문해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해 저장한 탄소) 등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증·연구 논의에 나섰다. 지난 2021년 미국항공우주청은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사진을 공개해 따뜻한 기온과 원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군수가 지난달 19일 미국항공우주청을 찾아 관계자에게 완도의 해조류 양식 기술, 우수성,...
완도=정태영 기자2024.12.05 18:36“꾸준한 발효기술 연구개발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고 전남 발효식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정인숙 농업회사법인 ㈜초정 대표의 각오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초정은 곡성군 옥과면에서 토마토, 멜론, 딸기, 사과 등 지역 농산물을 매입해 발효식초 가공제폼울 제조·판매하는 6차 산업 인증경영체다. 정 대표는 전국 농수산대학을 다니며 발효이론을 학습했다. 2005년부터 전남도농업기술센터에서 본격적으로 발효 연구를 하며 체득한 지식을 전파했다. 식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균주인 초모(醋母)를 여러 사람과...
글·사진=조진용 기자2024.12.04 17:59전남의 발효식초가 지역경제와 한국 발효식품 문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 매실, 곡성 단감, 고흥 유자, 장흥 표고버섯 등 전남 지역별 특산물을 활용한 발효식초들이 건강과 전통을 강조하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곳곳에서 장인들의 손길로 특산물을 활용한 발효식초들이 지속 발굴돼 국내 체험관광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역사와 함께 성장한 발효식초 발효식초는 곡물, 과일 등의 원료를 초산균의 작용을 통해 발효시켜 만든 산성 조미료다. 인...
최동환·조진용 기자2024.12.04 17:59“100년이 넘는 미국 콘텐츠 산업은 긴 역사를 기반으로 체험형 테마파크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그걸 따라 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 콘텐츠 개발과 투자가 뒤따라야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한 케빈 김 브레이브 터틀스 대표는 전남의 K-디즈니 전략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케빈 김 대표는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다. 정말 오랫동안 많은 콘텐츠를 쌓아왔고 수많은 캐릭터들을 모아 만든 문화 공간이 미국의 테마파크다”면서 “이런 이유로 한류 열풍이 부니 당장 디...
LA=김성수 기자2024.12.04 17:44“순천만의 정원·갯벌 등 천혜의 지리적 요소를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쇼 등의 배경으로 자주 활용한다면, 해당 콘텐츠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테마파크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류전문 OTT 스트리밍 플랫폼인 ‘KOCOWA’를 운영중인 박근희(사진) 대표이사는 콘텐츠 생태계 구축·관광화를 기반으로 한 ‘전남의 K-디즈니 육성’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근희 대표는 미국의 체험형 콘텐츠에 대해 “월트 디즈니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과 같은 테마파크에서 해당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는 형태는 매우 잘 알려져 있다”면서 “최근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2 시즌을 앞두고 VR기술 기반의 체험형 아케이드 게임장을 sandbox VR과 함께 늘려가고 있다. 해당 게임은 사용자가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콘텐츠와 동일한 내용의 게임을 즐기게 한다”...
LA=김성수 기자2024.12.04 17:44“한과는 지역 특산물과 고유의 조리방식을 통해 이어져온 한국 전통과자입니다. 집안에서 소규모로 만들어져 왔던 전통 멋과 맛을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김상순 수정한과 대표의 각오다. 2017년 문을 연 수정한과의 대표 제품은 쌀엿 강정 대잎한과, 백년초 한과 등이다. 쌀엿 강정은 멥쌀을 깨끗이 씻어 불리고 솥에 쪄서 고두밥을 만들어 건조과정을 거쳐 튀겨내 튀밥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김 대표는 “기계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가마솥에 모래를 달궈서 고두밥을 튀기기도 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단맛을 ...
글·사진=조진용 기자2024.12.0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