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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에서 물리적 개발 중심의 일회성 정책이 아닌 지역 고유의 자산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남일보는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박6일간 ‘2025 광주·전남 지방자치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 아래, 도시재생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및 일본 현장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광주·전남지역 지자체 및 기관, 농수축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하며 국내 강연과 현장 견학, 일본 실무 탐방 등 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5.07.14 16:34도시재생은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지역의 이야기와 매력을 담은 콘텐츠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강진군은 빈집을 고쳐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주민과 청년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을 살리는 주체가 되어 마을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또 하멜양조장과 불금불파 같은 로컬콘텐츠는 관계인구를 강진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이 되고 있다. 특히 강진군은 빈집을 만원주택과 마을호텔로 탈바꿈시켜 사람들이 정착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만원주택은 ...
2025.07.14 16:34우리는 지금 도시정비에서 도시재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서 있다. 과거 대규모 철거 위주의 재개발은 ‘환경개선’이라는 명분 아래 원주민의 퇴거를 초래했고, 서울 길음뉴타운의 사례에서 보듯 원주민 재정착률은 17%에 불과했다. 도시재생은 이와 달리 ‘주민의 삶의 지속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도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제도, 문화가 얽힌 유기적 생명체이다.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이론처럼, 도시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재구성되는 ‘변화의 장소’이며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재생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 오늘날 지방...
2025.07.14 16:35영산강 하굿둑 해수유통 논의가 어민과 농민의 입장 차, 정부의 소극적 대응 등으로 여전히 답보 상태다. 매년 홍수기때면 부영양화로 오염된 담수를 한꺼번에 바다로 방류하면서 어가피해는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 여지는 전무하다. 농가의 막연한 우려도 영산강 하굿둑 해수유통을 막는 갈등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농업계가 우려하는 염해피해·농업용수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만 과거 제대로된 공론화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갈등을 키웠다. 또한 수문 개방 방식과 수질·염분 조절 기술을 병행해 해수유통이 이...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2025.07.13 10:12“해수유통은 기술의 문제입니다.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영산강 하굿둑 개방 논의가 수십 년째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전승수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는 “피해 없는 해수유통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설계 방식과 과학적 대응안을 제시했다. 어민과 농민이 각각 우려하는 피해가 실제보다 과장됐거나, 기술적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담수를 무작정 바다로 흘려보내면 당연히 피해가 나지만, 해수와 담수를 일정 비율로 교환하며 유속과 염도, 수위를 통제하면 어민도 농민도 피...
2025.07.13 10:09아스팔트가 녹을 듯한 무더위 속에서 원기 회복이 절실해진 지금, ‘식재료의 천국’인 전라남도의 여름철 제철 보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제철 갯장어를 비롯해 전복, 문어, 닭 등 몸에 좋은 식재료가 풍성하게 제맛을 낼 시기다. 지자체가 자체 개발해 지역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은 강진 회춘탕과 완도 해신탕은 물론, 지역 곳곳의 보양식들이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수 갯장어 보양식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장어 중에서도 여름철 한두 달에만 맛볼 수 있는 것이 갯장어다. 특히 여수 갯장어는 전국 팔도에서 찾는 명물로, 남해안은...
곽지혜·조진용 기자2025.07.12 08:54전라남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흥군은 올해 물축제를 세계로 도약하는 축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개최한다는 포부다. 10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시작은 개막일인 오는 26일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알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 행렬은 중앙로 일대에서 장흥군민과 관광객, 글로벌 공연팀이 함께하는 워터 퍼포먼스를 펼친 후 지상 최대의...
장흥=김전환 기자2025.07.10 14:12“해남 현산면에 사시는 어르신네는 매운걸 잘 못 드셔요. 김치에 양념을 적게 넣어주세요” 김장은 겨울철에만 이뤄진다는 편견을 깨고 한여름 폭염에도 지역 소외이웃을 살피기 위한 두성재단의 ‘여름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해남에서 펼쳐졌다. 지역 단체·군민들의 후원을 통해 만들어진 여름 김장김치는 관내 소외이웃에게 전달된다. 더위에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소외이웃을 위한 배려차원이다. 9일 오전 9시 해남종합사회복지관 1층 다목적강당. 강당안에는 위생복과 앞치마,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한 직원들이 소금물에 절여진 500포기의 배추를 ...
조진용 기자2025.07.09 16:10전라남도가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남도음식거리’로 추가 선정해 명품화에 나선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의 맛과 멋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전남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려는 전략이다. 2016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남도음식을 중심으로 거리 조성과 기반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는 지리산 자락인 마산면 화엄사 입구 일원에 위치하며, 산채정식과 버섯전골 등을 대표 메뉴로 하는 음식점 ...
김성수 기자2025.07.08 13:44완도군이 오는 12일 신지 명사십리에서 ‘해양치유 완도 전국 맨발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7일 완도군에 따르면 축제는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 바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해양치유 완도 맨발 걷기 대회’와 ‘완도 해양치유의 날’ 지정 선포식, 다채로운 해양치유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맨발 걷기 대회 참가는 지난달 17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통해 받았으며 당일 현장(명사십리 제1주차장)에서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걷기 동호인, 관광객, 주민 등 10...
완도=정태영 기자2025.07.07 14:37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통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라남도 내 통합 논의는 완주·전주와 달리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전북 완주와 전주가 찬반 논란 속에서도 통합특례시 추진을 공식화하며 공론화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남에서는 통합 논의가 눈에 띄게 주춤한 모습이다. ●여수·순천·광양 “경제동맹 한계” 여수·순천·광양은 2000년대 초반부터 행정통합 논의가 간헐적으로 제기돼왔다. 광양만권 경제권을 중심으로 각 도시 간 생활권이 겹치는 점, 선거구 조정 필요성, 산업 연계성 등을 ...
곽지혜·조진용 기자2025.07.05 13:16야외 체감온도가 35도를 훌쩍 넘는 3일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 학산리 한 축사. 볏짚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박재광(35)씨가 축사 지붕에 연신 물을 뿌리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소들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다. 11년째 비육우(고기소)와 번식우(암소), 송아지 등 80여 마리를 사육 중인 박씨는 “소도 더우면 밥을 안 먹는다.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줄여야 여름을 날 수 있다”며 “지속되는 폭염에 축산농가들이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는 외부 기온이 25도를 넘기...
글·사진=조진용 기자2025.07.03 15:49전남 해수욕장들이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테마형 여름 명소’로 변신하고 있다. 도심 속 레저 천국 여수 웅천, 반려견과 함께하는 보성 율포, 해양치유와 축제가 어우러진 완도 명사십리, 서핑과 드론 페스타가 펼쳐지는 고흥 남열, 무장애 힐링의 끝판왕인 해남 송호까지. 휴양, 액티비티, 생태, 치유,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오감만족’ 전남의 바다가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수 웅천해수욕장 도심 속에 위치한 여수시 웅천해수욕장에서는 윈드서핑, 카약, 카누,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수상자전거, 딩기요트, 크루저요트 등 8개...
곽지혜 기자·조진용 기자2025.07.03 14:46전라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받아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단산 조성사업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2022년 경제성 분석(B/C)에서 1.47을 확보하고, 2024년 산업단지계획 신청과 2025년 4월 중앙심의 통과 등 수년간의 절차를 거쳐 승인·고시됐다. 이로써 나주 산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셈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곧 보상계획 수...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5.07.02 16:27전라남도 순천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정원과 3대 경제축 등을 기반으로 ‘치유도시’를 만들기에 속도를 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3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브리핑을 진행하고 미래산업 3대 경제축을 정착시켜 산업 생태계를 본격화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민선 8기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도시 위상과 시민 자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순천만정원은 517개 이상의 국가기관이 방문, 국민 5명 중 1명이 다녀가며 에버랜드를 제치고 국내 1위 관광지로 등극하기도 했다. ...
순천=배서준 기자2025.07.02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