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호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손철호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저는 산림조합 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철호입니다. 현재 저희 지역본부에서는 광주·전남 22개 산림조합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조합에 대해 지도하고 관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월 26일에 나무시장을 개장했습니다. 4월 말까지 두 달 정도 휴일없이 운영되며, 다양한 나무와 묘목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나무시장이 '코로나19' 때문에 찾는 분들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뜻밖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나무시장을 방문한 분들 대다수가 당장 심어서 과일을 따먹을 수 있는 유실수를 찾는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감, 대추, 포도가 가장 잘 나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감나무는 물량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이번 나무시장 수요...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2021.03.23 15:06"저는 완도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때 광주로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마카롱 사업을 하던 중 지난해 11월부터 캠핑 트레일러 사업도 겸하고 있습니다. 캠핑 관련 업체를 시작하게 된 것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가족들과 캠핑할 목적으로 전국을 다 돌아녔어요. 텐트를 설치하고 철수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캠핑 트레일러를 구입하기로 했는데, 안전한 트레일러 찾는게 무척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안전하고 마음에 드는 트레일러를 구입하게 됐는데, 저와같은 캠퍼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어 본격적으로 캠핑 트레일러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캠핑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다보니 아직 광주는 캠핑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유명한 곳은 늘 예약이 꽉 차 있죠. 광주전남에 오토캠핑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캠핑 트레일러는 텐트를 ...
박상지 기자2021.03.21 16:52"광주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진한미술관, 세계조각 장식박물관에서 실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광주에 와서 일자리를 찾다가 우연한 기회에 채용되어 미술관, 박물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곳의 관장이신 김상덕 회장님과 함께 민족통일 광주광역시 협의회 사무처장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조각 장식 박물관은 김상덕 회장님께서 수십 년 간 무역 일에 종사하시며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집한 장식품, 조각 작품들이 있는 곳입니다. 전국적, 세계적으로 봐도 이만한 규모의 작품 수를 가진 박물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작품들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광주시민들이 많이 모르시는 것 같아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프리카 '쇼나 조각'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의 다양하고 희귀한 조각 작품들까지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입니다. 저는 조각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
김양지 PD2021.03.18 15:44"안녕하세요 저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 서승희입니다. 저는 전일빌딩245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전일빌딩의 9층, 10층 전시실 관리와 9층 기획전시실 업무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이 사람을 보라'라는 테마로 진행되고 있는데 5·18민주화운동 41주년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이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나경택 기자님의 필름과 박태홍 기자님의 일기를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생사를 넘나드는 현장에서 직접 두 발로 뛰시면서 사진으로 남겨주신 두 분의 기자님들이 있었기에 5·18민주화운동이 저희와 같은 후세대에도 전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광주에서 지낸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흔히 사람들이 광주를 대동세상이라고 많이 표현을 하시는데 저에게 광주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사람들이 약간 뭉쳐있고 같이...
유슬아 PD2021.03.14 15:11광주사람들 노유선 국민여가캠핑장 대표 "광주 광산구 본량동에 위치한 국민여가오토캠핑장 운영을 맡고 있는 노유선 대표입니다. 흔히 '캠지기'라고 하죠, 손님 응대부터 경영 관리까지 1부터 100까지 현재 다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관리 업무로만 20년 가까이 한 회사에서만 근무하다가 4년 전부터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주말마다 장성에 내려와 휴파크 캠핑장을 찾는 손님을 맞이하는 '이중생활'을 했었습니다. 제가 이 생활을 4년 동안이나 어떻게 했을까, 돌이켜보면 '내 안에 다른 에너지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됐습니다. 장성에 이어 광주에서도 캠핑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이 일은 내가 오롯이 맡아서 해야 되겠다는 결심으로 지난해 8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내려왔습니다. 저는 서울 생활을 할때 광주에서 오신 분이 자기를 소개할 때 '제 고향은 빛고을입니다'라고 하는데...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2021.03.16 14:51광주사람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세계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일빌딩 245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5·18 당시 고난을 겪었던 사람들을 바라보자는 뜻에서 '이 사람을 보라'라고 전시 주제를 정했습니다. 작년에는 '경찰'에 대해 조명했는데 올해는 '사진기자'에 대해 조명하게 됐습니다. 특히 나경택 기자는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필름, 사진 등을 기증해주셔서 5·18 진실 규명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록물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옥에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을 텐데, 이를 잘 보존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태홍 기자는 사진을 신문사에 낼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러한 울분과 심경을 적은 일기를 기증하셨죠. 그래서 5·18이 세계적...
김양지 PD2021.03.11 14:17광주사람들 조계룡 "장흥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는 민족사적 비극 속에 아직도 억울한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유가족들이 있습니다. 올해 활동에 들어가는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식을 찾길 바랍니다. 장흥군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으로 마을 주민 수십명이 한꺼번에 바다에 수장된 가슴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1950년 7월 인민군의 강요에 진지 구축 공사를 도왔다는 이유로 경찰들이 마을 주민 40여명을 굴비 엮듯이 묶어 수문리 앞바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잠시 조사만 받으면 된다는 경찰의 말에 밭두렁을 다듬던 저희 아버지는 그렇게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시신이라도 찾아보겠다며 어린 나이에 어머니 손을 쥐고 해변가를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던 70년전 그날의 슬픈 기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밀물과 썰물 때 ...
김진영 기자2021.03.09 13:51김재희 광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학교밖센터라고 하면 학교를 그만둔 사람들만 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학부모나 청소년이 방문해 학생의 자퇴를 상담한다면 "그만두세요"라고 말하지 않죠. 먼저 학업을 중단하고 숙려하게 한 뒤, 쉬는 시간을 갖게 하죠. 교육청에서 위탁해 운영하는 대안학교도 권유해요. 그래도 안되면 학교를 그만두게 하죠. 이때부터 저희 센터는 학교밖청소년들을 비인가 대안학교, 청소년 작업장, 사회적 제도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희 기관은 사회적 지지 체계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학교밖청소년들을 잘 성장시키면 가정의 화합까지 이뤄지는 경우도 많죠. 사회적 시선이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학교밖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않아요. 그러나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저의 현장 경력은 20년 돼요. 가정폭력, 가정상담을 하며 비행청...
최황지 기자2021.03.07 15:09광주사람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김병주입니다. 현재 이름 없이 희생한 의병을 추모하고 선양하기 위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주시 공산면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10만평, 총사업비 440억을 들여 조성할 계획입니다. 박물관, 역사숲,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서며,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최적의 공간 설계가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박물관 콘텐츠를 위해 의병 유물도 수집하고 있습니다. 기증, 기탁은 물론 매입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집, 서적, 사진 등 670점을 확보해서 한국학호남진흥원 수장고에 보관하며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무기와 군복, 생활자료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집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의병 유물이 제대로 평가받고, 많은 사람이 보고 알 수 있도록 도민들이 유물 기증, 기탁에 관심 가져...
오선우 기자2021.03.04 14:00광주사람들 이혜인 "나주 곰탕거리에 위치한 서문 앞에서 그림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당당하게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말렸어요. 코로나19로 손님이 없을거란 우려 때문이었죠. 역발상의 자세로 문을 열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죠. 그래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저만의 빵을 만들었고 입소문 덕택에 지금은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답니다. 타 지역 젊은층들이 검색을 통해 찾아줘 더욱 감사드립니다. 나주원예고등학교 재학 당시 지금은 없어졌지만 제빵제과 관련 공부를 했어요. 1학년 때 이미 제과제빵 자격증을 획득했죠. 곧바로 관련 업계에 취업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않고 다른 직업에 뛰어 들었어요. 일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본에 가서 관광가이드를 했어요. 몇년간 즐겁게 가이드를 하고 지냈는데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
박간재 기자2021.03.02 15:35"안녕하세요. 조선대 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이원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분들과 사이버 공간을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독일에 있는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와서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속해 있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그곳에서는 형사법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는데요, UN관련 사이버범죄 대응팀장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국제적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이후 조선대로 와서 학생들에게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정책 등 형사법 관련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사이버범죄와 관련된 내용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4차산업시대 미래도시를 꿈꾸며 광주도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사이버 범죄 관련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흔히 사람들...
양가람 기자2021.02.25 13:33김동수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올해 관심사요? 최대한 많이 모아서 어려운 분한테 잘 전달하는 것, 적십자사에 몸담은 이상 평생의 관심사죠. 코로나19가 1년째 유행하고 있는데,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까이'라는 말처럼 나눔과 연대가 필요한 시기죠. 지난해 적십자사로 800억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습니다. 적십자회비 또한 모금액이 작년보다 늘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국민에게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1992년 광주적십자사병원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을 치료하고 돌보았던 적십자사병원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전쟁터에서 적군, 아군 차별 없이 부상자를 구호하는 데서 시작한 적십자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그 본연의 정신을 지켰습니다. 5월 정신이 살아있는 광주가 제 고향이...
도선인 기자2021.02.23 15:28광주사람들 김태수 사라곤콘텐츠랩 대표 "나주 혁신도시에서 지역의 설화와 역사적 인물을 활용해 인형극 등 아동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사라곤콘텐츠랩' 김태수 대표입니다. 서울예술대학 출신들로 구성된 사라곤은 5명 1팀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지난해 9월까지 나주에서 2개월간 1차 사업화 평가로 영산강 설화인 '여의주를 품은 잉어'를 선택해 사업화에 착수했습니다. 저희가 제작한 '팔도깨비' 애니메이션은 영산강의 여의주를 품은 잉어설화 콘텐츠를 로컬 크리에이터 자원들을 활용해 만들었어요. 아동 색채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아동 교육화 연계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설화 외에도 사업화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 해 나주지역 아동들에게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현재 설화를 유아 대상의 인형극과 팝업북으로 제작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도서관과 박물관...
박간재 기자2021.02.21 15:27광주사람들 또바기숲 박래선 대표 "안녕하십니까? 저는 산림복지전문업 또바기숲 대표 박래선입니다. 저는 산림복지진흥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숲해설, 유아숲체험 등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유아숲 체험원에 아이들을 초대해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각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감성과 창의성 등 전인적 성장을 위해 자연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숲과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주위에서 '남자가 무슨 유치원 선생님이냐'며 달갑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관련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집에서 8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아이들과 정말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들과 숲활동이 함께 연계된다면 더 재밌을 것 같아 산림복지전문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상이...
최원우 기자2021.02.18 13:38"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첨단지구에서 제이지 무용학원을 운영하며 부속으로 제이지랩 문화 예술 공연 연출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장성용입니다. 이번에 신의 제자가 된 유리신당의 무당 명성입니다. 제이지 무용학원에서는 원장으로서 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이지랩 코리아라는 부속 공간에서는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중이며, '신사임당'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선몽으로 신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계시를 받았고, 대한민국의 무당 선생님들을 찾아뵙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의 무형문화재 새남굿 이수자 손이화 신어머니를 만나서 그 가르침으로 무속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제는 무당으로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예견하므로 좋은 것은 더 좋게, 나쁜 것은 비켜나갈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서 안녕을 기...
김은지 기자2021.02.1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