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람들 김미진 광주사람들 김미진 "반갑습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공공스포츠클럽 사무국장 김미진입니다. 장애인 공공스포츠클럽은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환경 조성과 전문체육 선수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생활체육 육성, 전문체육 발굴, 스포츠클럽 운영, 통합 프로그램 보급 등 장애인체육 전반에 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로 입사해 장애인들에게 운동을 지도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장애인체육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애학생선수들을 발굴하고 지도해 전국대회에 출전시키는 일을 하면서 장애학생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던 일들이 반복되면서 숙명처럼 장애인체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청자의 고장' ...
최동환 기자2021.02.14 15:05광주사람들 김상국 광주사람들 김상국 "광주 남구청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영상담당 주무관 김상국입니다. 광주에서 나서 자라고,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광주 토박이입니다. 저는 SNS나 청내 영상, 승강기 TV로 송출되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주 쉽게 남구의 맛집이라든지, 명소라든지, 남구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주민들이 보기 쉽도록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에게 광주는 젊은이들이 떠나는 광주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있는 광주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쉬운 게 광주가 너무 5·18에만 묻혀있다고 생각합니다. 5·18도 광주엔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5·18만 부각한다면,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다른 킬러콘텐츠를 발굴해서 광주로 찾아올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광주가 관광조...
홍성장 기자2021.02.07 15:25이향란 '더함 한복' 대표 이향란 '더함 한복' 대표 "저는 광주 충장로에서 3대째 한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1남3녀의 엄마 이향란입니다. 젊은 트렌드에 맞춰 3대의 전통에 감각을 더한다는 의미로 '더함 한복'으로 이름을 새롭게 바꿔서 아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으로 대를 이어오는 곳은 종종 볼 수 있지만, 3대째 이어온 한복 매장은 제가 알기로는 광주에서 저희 집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70년의 긴 세월 동안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기쁘고 좋은 날, 저희 매장을 꾸준히 찾아주신 고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매장에서 한복을 맞춰서 결혼을 하셨던 분들이 다시 자녀들이 결혼한다고 찾아주셨을 때, 저희 매장에서 한복을 해서 예식장에서 빛이 났었노라고 전화를 주셨을 때, 무척 감사했고 한복의 길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고객님들의 새로운 출발에...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2021.02.09 15:18광주사람들 이가현 "안녕하세요. 26살 '청년 백수' 이가현입니다. 전국 최초의 세대별 조합원, 광주청년유니온에서 청년들의 더 나은 노동환경과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당한 부당해고를 계기로 청년유니온과 이어졌어요. 당시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하다 본사에 들켜 해고를 당했는데, 제가 그만두지 않으면 제 상급자를 징계하겠다고 협박을 했어요. 상급자가 지시한 일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자진퇴사'로 분류되면서 실업급여, 퇴직금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노동법을 잘 몰라서 더 대응하기 어려웠는데, 청년들에게 노동법을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은 백수소모임을 만들어 백수들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백수 생활이 길어지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종종 자괴감까지 들죠. 오전에 광주청년유니온 사무실에 모여 각자 계획한 일을 하면서 회사놀이를 해요. 광주에 대해서는 좀...
도선인 기자2021.02.04 13:53광주사람들 김요언 건강운동관리사 "안녕하세요 국민체력100 무안체력인증센터에서 건강운동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요언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9월 목포대학교 내에 둥지를 틀었는데 벌써 250여명이 넘는 지역민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저희 센터는 무안에 거주하시는 지역민분들을 위해 체력측정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노년 지역민, 생활체육 참여자, 전문 체육 선수, 학생 등이 누구나 쉽게 방문해 맞춤형 체력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체력 측정은 물론 개인별로 가장 적합한 운동을 판별하고 직접 강의까지 제공해드립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운동이 어려운 지역주민분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실시간 화상채팅을 통해 운동을 강의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랜선 체력증진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
김진영 기자2021.02.02 13:25"제가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이 되기 전에는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을 했어요. 대전은 과학의 도시였기 때문에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아트 앤 테크놀로지 전시를 많이 했구요. 그 다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학예실장을 했어요. 그 때는 한국미술의 세계화, 국제화가 가장 큰 업무였거든요. 그래서 한국 미술을 알리고 해외 미술을 우리 한국에 알리는 그런 전시를 많이 했구요. 그 다음에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도 관장으로 있었어요. 그 때는 이응노 화백의 예술 세계를 국제적으로 홍보했고요. 이응노 선생님의 전시가 파리에 있는 퐁피두 센터에서 개인전이 열리는 성과를 얻었어요. 이외에도 한국 작가를 국제적으로 프로모션하는 일을 많이 했고요. 전남도립미술관에 와서는 예향의 고장인 전남의 미술을 브랜드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김환기, 오지호, 송경자, 소치, 의재, 남농 등 너무나 많은 한국 미술사의...
오선우 기자2021.01.31 14:55광주사람들 김주영 샤론플라워 온라인담당 "안녕하세요. 저는 샤론 플라워랜드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주영입니다. 전 원래 중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샤론 플라워랜드를 운영하고 계셨던 부모님께서 온라인 판매를 하신다고 저에게 온라인 판매 담당을 해주길 권유하셔서 같이 합류해 지금 2년 정도 부모님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희 매장은 조화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화는 야외에 두면 색이 변하게 되고 인조적이고 향이 나지 않아 원래는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찾지 않으셨는데, 작년 어버이날 때부터 꽃 풍선이 유행을 하면서 사람들이 조화의 진가를 알아주고 그때부터 많이 팔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다 보니 손님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끊기고 있어요. 원래 지금 ...
유슬아 PD2021.01.28 14:11김지영 송정마을카페이공 직원 "송정마을카페이공에서 일하고 있는 김지영입니다. 우연히 기후위기 비상행동 피케팅 시위에 참여했다가 송정마을카페이공 이사님을 알게 돼서 카페이공과 제로웨이스트숍을 담당하게 됐는데, 저도 마침 환경문제나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고 쓰레기 문제를 고민하고 있던차라 함께 하게 됐습니다. 송정마을카페이공은 마을 카페이기도 한데 작은 공간이지만, 우리 사회를 위한 많은 실험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지난해 제로웨이스트 팝업 스토어를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올해부터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서 에너지 자립을 꿈꾸기도 하고 비건 브런치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도 농부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 되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나 자원순환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환경운동가들만의 이야기라고 생...
곽지혜 기자2021.01.27 13:59정현도 서울성모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남구 서울성모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정현도입니다.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다 서울성모마취통증의학과를 개원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주로 목, 허리 디스크 협착과 같은 척추질환과 어깨, 무릎 관절통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의 통증을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환자분들의 통증을 치료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통증'은 내가 그냥 참고 살아야 하는 것이지 치료할 수 있는 하나의 질병이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하십니다. 하지만 아픈 것을 참고 산다는 것은 너무 괴로운 일이고 우리 삶의 질을 굉장히 저하시키는 일이죠. 그러한 분들에게 통증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료해드리는 것에 굉...
김은지 기자2021.01.26 14:05최봉석 전남도교육청 홍보 주무관 "전남도교육청 홍보담당관실에 근무하고 있는 최봉석 주무관입니다.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18년째 근무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무슨 일을 하는 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학교, 교육청, 도서관 등에서 근무합니다. 학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우리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물건 구매, 학교시설관리 등 학교 살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에 있는 직원들은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등 행정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홍보담당관실에서 전남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에 대해 홍보하고 알리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인 농산어촌 유학과 미래형 초중통합학교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산어촌 유학은 도시의 아이들이 청정한 전남의 농어촌 ...
양가람 기자2021.01.24 14:52광주사람들 선영래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S&P 프랜차이즈 대표이사 선영래입니다. 현재 '상무초밥'과 '마루요시' 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원래 기아자동차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다 퇴사 후 처음엔 갈빗집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땐 어린 나이에 아무 지식이 없이 하다 보니 결국 1년 만에 폐업하고 요식업은 다신 안 하려 했죠. 그런데 워낙 초밥을 좋아해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고 상무지구에 첫 매장을 개업한 후 지금은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물론 처음엔 슬럼프도 많았어요. 2016년에 처음 상무초밥을 할 땐 배달이라는 것이 없었어요. 그때 배달비를 받는다는 것에 고객님들 불만이 상당히 많았고, 배달을 할 때 기사들이 함부로 음식을 다루다 보니 초밥이 다 망가지고 하다 보니 항의도 많이 들어왔죠. 그래서 그때 포장용기도 특허내서 안전하게 배...
유슬아 PD2021.01.21 13:11광주사람들 김도영 샤론플라워 실장 "안녕하세요. 광주 샤론플라워에서 근무하고 있는 28살 김도영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꽃집을 하셨어요. 그래서 꽃을 많이 보며 자랐고 또 부모님께서 같이 꽃집 일을 하시길 권하셔서 이 일을 하게 됐어요. 전 꽃을 보면 사람의 인생과 같다고 생각해요. 사람에 비해 수명은 짧지만 똑같이 개화기가 있고 시들고 하는 순서가 있잖아요. 그런 것을 보며 우리 인생처럼 향기가 나는 시기가 있고, 또 시들었을 때는 시들었을 때의 매력이 있고 그래서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광주하면 '빛고을 광주'와 '인정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가게문을 열고 나가면 서로 반갑게 인사도 하고 맞아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예전보다 조금 삭막해졌단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웃 간에 따뜻함이 많이 묻어져 나오는 광주가 되었으...
유슬아 PD2021.01.20 14:01"저는 정원의 도시 순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대학 졸업 후 신용보증기금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오랜 병 간호에 지친 어머니께서 대변 보신 기저귀를 좀 갈아 달라는 주문을 하셨습니다. 그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있는 그 주문을 차마 들어 드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죄책감은 커졌고 결국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박사 과정까지 마치고 사회복지기관을 운영하면서 대학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전남복지재단이 개원하면서 이곳으로 와서 전남 지역자율...
노병하 기자2021.01.19 13:31남우진 나주 '3917 마중' 대표 "나주 향교 인근에서 고택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3917 마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옛집이 지어진 때가 1939년이고 방치됐던 곳을 지난 2017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해서 3917로 이름 붙였습니다. 일제강점기 39년의 정서와 문화를, 17년으로 대변되는 현대가 마중 나가 되살렸다는 의미죠. 옛집의 정취를 고스란히 살린 현대식 공간입니다. 고택에서 하룻밤 자며 나주 인근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한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왕건이 군사훈련장으로 사용했다는 향교 인근인 이곳은 난파 정석진(1851∼1896)이 쓰던 정자를, 1915년 그의 아들 정우찬이 다시 지었던 곳입니다. 이를 개조해 커피, 전통차는 물론 회의, 숙박도 가능하게 됐구요. 사회적협동조합 신나는문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주가 고향인데 이곳에...
박간재 기자2021.01.17 15:07광주사람들 김윤수 "안녕하세요. 카페 FULL COFFEE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김윤수입니다. 전 원래 꿈이 작곡가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부모님께서 자격증을 취득하길 권하셔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바리스타를 선택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어느새 직업이 되었고 그 뒤로 커피 강사,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로스터 등 커피 관련 일을 하다가 20살 때부터 바리스타를 시작하여 현재 8년째 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근무시간이 다른 직종에 비해 조금 긴 편이에요. 그리고 명절이나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카페 오픈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손님들이 제가 만든 예쁜 라떼를 사진 찍어가시고 또 너무 맛있게 드실 때 전 바리스타란 직업에 너무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광주하면 동명동의 카페거리가 생각이 나요. 동명동 예쁜 카페거리에서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
유슬아 PD2021.01.14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