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상설공연,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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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토요상설공연,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 입력 : 2020. 05.21(목) 16:55
  • 김은지 기자
'2020토요상설공연'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가 완화됨에 따라 시민들을 위한 전통문화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야외 너덜마당에서 2020토요상설공연 첫 무대로 청년 신진국악팀 '국악인가요'를 초청해 '국악 in 가요'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컬래버레이션 해 작곡한 곡들을 퓨전국악으로 표현한 무대가 펼쳐진다. 신진 국악인들의 국악 연주로 퓨전국악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 기대감을 모은다.

첫 무대는 일명 '한우가'로, 유명한 임제의 시조를 바탕으로 한 '북천이 맑다커늘' 곡으로 정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조금 더 기승전결을 살린 편곡곡이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연주되는 '청춘아리랑'은 공연자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자작곡으로, 어쿠스틱과 국악의 느낌을 동시에 살린 곡이다. 곡을 통해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중반에는 심청가 중 '방아타령' 대목을 EDM과 컬래버레이션 해 편곡한 '방아요'를 통해 청년들의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재치있게 풀어 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소재로 해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시점에서 표현한 자작곡 '꽃'이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앞서 2018년도에 구성된 '국악인가요'는 국악을 기반으로 한 퓨전국악밴드로 다소 난해한 국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소리꾼과 서양악기(기타/베이스/드럼)로 구성돼 있으며 자작곡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배대준(기타), 노결(소리), 박세훈(드럼), 장재우(베이스)가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30일은 '소리아'팀이 전통과 여러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신국악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전통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6월까지 토요상설공연을 야외 너덜마당에서 진행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동하거나 줄을 설 때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하고, 입장 시 관람객의 증상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 중이다. 또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과 간격 두고 좌석 배치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