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70년' 곡성, 뉴트로 골목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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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Again 1970년' 곡성, 뉴트로 골목으로 탈바꿈
행안부 골목경제 회복 지원 공모사업 선정||흑돼지 음식 특화거리… 국토부 도시재생도||
  • 입력 : 2020. 05.28(목) 16:30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군 석곡면 구시가지. 최근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에 선정돼 뉴트로풍으로 리모델링된다. 곡성군 제공
1970년대 여행객들로 호황을 누렸던 곡성군 석곡면이 과거 상권을 재현시키기 위해 복고풍으로 리모델링된다.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골목 경제 회복지원 공모사업에 '한들한들 피어나라 뉴트로 1973'으로 최종선정됐다.

행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휴·폐업 증가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이번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상인공동체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제출된 사업계획을 서류 심사와 발표심사를 통해 전국 10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군이 석곡 시가지 상권회복을 위해 공모한 '한들한들 피어나라 뉴트로 1973'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석곡면 석곡로 일대 상권 활성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4억원을 포함, 총 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석곡면의 명물인 흑돼지 음식과 관련된 뉴트로풍 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빈 점포를 활용한 마을 안내 플랫폼, 청년마켓, 공유주방 등 문화공간뿐만 아니라 스마트 오더, 기념품 판매 등 통해 방문객 편의시설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상인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업을 담당하는 군 관계자는 "1970년대 석곡은 순천과 여수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번성을 이뤘다"며 "현재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뉴트로풍으로 이곳을 활성화시켜 예전의 모습을 재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석곡면은 국토부 주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도 선정돼 사업비 8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그동안 골목상권 공동체 의식 함양과 도시재생대학, 벤치마킹 등을 추진해 주민 역량을 키워온 것이 연이은 공모사업 선정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과 골목경제 회복 사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골목경제 회복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코로나19 위기와 만성화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석곡 시가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