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지난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북구 대촌동 46번지 일원에 위치한 '북구 드론비행연습장'을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북구 드론비행연습장은 오는 6월16일 첫 드론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시실기시험장 운영에 들어가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드론 실기시험이 치러지게 된다.
기존의 드론 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은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북구 외에 전국에 총 9곳(경기 안양, 충남 청양, 충북 보은, 강원도 영월, 전북 전주, 전남 순천, 경남 김해·사천, 경북 영천)이었다.
지난해 광주·전남의 자격증 취득자는 2810명으로 전국 대비 20%를 차지하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상시실기시험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시험장 지정을 통해 그동안 실기시험에 응시하느라 순천, 전주 등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지난해 5월25일 광주시 최초로 드론비행연습장을 개장하고 드론 무료 체험교실 운영, 드론 전문 기업·동호인 대상 비행 장소 제공 등 드론 레저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기존 드론비행연습장은 초보자 활동과 체험교실이 진행되는 A 구역(476㎡)과 중급자 및 동호회 활동과 각종 드론 산업체 시제품 테스트 등이 진행되는 B 구역(7000㎡) 등 총 7476㎡ 규모였으나, 이번 상시실기시험장 지정을 위해 면적을 1만㎡로 확대하고 실내교육장, 안전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향후 북구는 드론비행연습장을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며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드론 기술개발(R&D)사업 추진 등 드론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드론 상시실기시험장 지정을 통해 드론 조종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드론산업 육성, 인공지능 중심도시 기반 마련 등 4차 산업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드론 실기시험 응시와 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kotsa.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