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전국 광역시 최초 드론 상시실기시험장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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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식
북구, 전국 광역시 최초 드론 상시실기시험장 지정
오는 6월16일 첫 시험, 매주 화·수 두 차례 실시||드론공원 조성,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등 육성 주력
  • 입력 : 2020. 05.31(일) 14:59
  • 오선우 기자
광주 북구(구청장 문인)가 전국 광역시 중에는 최초로 드론 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을 마련했다.

북구는 지난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북구 대촌동 46번지 일원에 위치한 '북구 드론비행연습장'을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북구 드론비행연습장은 오는 6월16일 첫 드론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시실기시험장 운영에 들어가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드론 실기시험이 치러지게 된다.

기존의 드론 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은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북구 외에 전국에 총 9곳(경기 안양, 충남 청양, 충북 보은, 강원도 영월, 전북 전주, 전남 순천, 경남 김해·사천, 경북 영천)이었다.

지난해 광주·전남의 자격증 취득자는 2810명으로 전국 대비 20%를 차지하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상시실기시험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시험장 지정을 통해 그동안 실기시험에 응시하느라 순천, 전주 등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지난해 5월25일 광주시 최초로 드론비행연습장을 개장하고 드론 무료 체험교실 운영, 드론 전문 기업·동호인 대상 비행 장소 제공 등 드론 레저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기존 드론비행연습장은 초보자 활동과 체험교실이 진행되는 A 구역(476㎡)과 중급자 및 동호회 활동과 각종 드론 산업체 시제품 테스트 등이 진행되는 B 구역(7000㎡) 등 총 7476㎡ 규모였으나, 이번 상시실기시험장 지정을 위해 면적을 1만㎡로 확대하고 실내교육장, 안전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향후 북구는 드론비행연습장을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며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드론 기술개발(R&D)사업 추진 등 드론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드론 상시실기시험장 지정을 통해 드론 조종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드론산업 육성, 인공지능 중심도시 기반 마련 등 4차 산업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드론 실기시험 응시와 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kotsa.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