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산실 땅끝순례문학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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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인문학 산실 땅끝순례문학관으로 오세요"
글쓰기·작품 창작 등 인문학 강좌 '풍성'||상주작가 이원화의 화요소설모임도 인기
  • 입력 : 2020. 06.02(화) 16:51
  • 해남=전연수 기자

지난해 땅끝순례문학관 화요소설모임에 참가한 예비작가들이 이원화 소설가와 함게 소설의 이론과 실제를 공부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인문학 강좌를 탄탄하게 운영하면서 군민들에게 문학 향유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주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부터 작가를 초청한 작품 창작까지 수강생들에게 깊이있는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2월15일까지 땅끝순례문학관은 '이원화 작가와 함께하는 화요소설모임'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화요소설모임은 등단작가의 지도 아래 매주 화요일 오후 소설을 쓰는 강좌다. 총 27주간 운영되는 장기간 강의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운영되는 인기 강좌다.

지난해 모임에서는 함께 소설을 읽고 쓰며 이론과 실제를 배운 수강생들이 작품을 직접 창작하는 결실을 맺었다. 올해는 수강생들의 결과물을 엮어 수강생 문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끝순례문학관의 상주작가인 이원화 소설가가 강의를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등단작가의 지도아래 소설쓰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올해 처음으로 시문학에 관심이 있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시창작 교실'을 운영한다. 시 창작 교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 창작 교육을 통해 군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문학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제1회 조태일 문학상 수상작가인 이대흠 시인이 강좌를 맡으며 시 쓰기의 기초와 시적 미학의 원리 알기, 수강생 합평 등의 내용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총 40명 수강생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60세 이상의 군민을 대상으로한 맞춤형 문학 프로그램인 '자서전 쓰기' 강좌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시니어 강좌로 노년층의 큰 호응을 으며 올 하반기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자서전 쓰는 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수강생이 직접 자서전을 써 보고, 강좌 종료 후에는 문집으로도 발간한다.

이외에도 땅끝순례문학관은 올 하반기 문학관 전시작가인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시인에 대한 전시작가 연구모임을 비롯해 현대 시문학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청한 시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문학행사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

강좌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문화예술과 고산문학팀(061-530-5127·5132)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교육정보는 문학관 홈페이지(http://gosan.hae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땅끝순례문학관은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고산윤선도유적지내에 위치한 공립문학관으로 해남의 문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남 출신 대표 문인의 문학 작품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북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