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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교육 1번지 곡성꿈놀자학교 창의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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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교육 1번지 곡성꿈놀자학교 창의력 '쑥쑥'

곡성 제월섬 숲체조·트리클라이밍 체험 인기
평일엔 7개 초등학교 연계한 정규교육 운영

게재 2020-06-07 16:22:13

지난 6일 곡성꿈놀자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제월섬 트리클라이밍 체험장에서 학부모와 함께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
지난 6일 곡성꿈놀자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제월섬 트리클라이밍 체험장에서 학부모와 함께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

"아빠, 이 검은색 열매 먹어도 돼요?"

"뽕나무 열매 오디네. 산딸기처럼 생긴 것은 뱀딸기니깐 먹으면 안 된다"

지난 6일 곡성 입면 섬진강 한편에 자리 잡은 제월섬. 20분이면 이곳 전체를 돌 수 있을 만큼 어린 섬에 다섯 가족이 모였다. 곡성에서 마련한 숲 교육 프로그램, '곡성꿈놀자학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곡성꿈놀자학교'에서는 제월섬의 나무와 풀, 새소리가 교육의 자료가 된다.

제월섬은 마을 주민들에게 '똥섬'이라 불릴 만큼 버려진 공간이었다. 나무를 키워 팔 목적으로 개인이 소유했던 섬을 지난해 곡성군이 매입하면서 숲 놀이터로 새로 태어났다.

곡성군 관계자는 "낚시꾼들이 들렸다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섬에 불과했는데, 곡성에서 이를 숲 자원으로 활용하기로했다"며 "1호 숲 놀이터인 제월섬을 시작으로 곡성 권역별 숲 놀이터 2호, 3호를 조성해 곡성을 숲 테마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월섬이 조성된 지 2년째. 이 어린 숲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몸을 내어준다. 가족들은 숲해설가의 제월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체조를 하고 숲을 걸으며 몸을 풀었다. 이날 마련된 마지막 프로그램은 밧줄을 이용해 나무를 오르는 트리클라이밍이다. 성인을 비롯한 어린아이들이 동시에 매달려도 다 큰 나무는 끄떡없이 몸을 온전히 내어준다.

곡성꿈놀자학교는 지난해 곡성군에서 추진한 교과연계 체험교육이다. 평일에는 군 내 7개 초등학교와 연계해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제월섬뿐만 아니라 섬진강도깨비마을, 청계동 계곡, 섬진강침실습지 등을 방문해 밧줄놀이터, 트리클라이밍, 오리엔티어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신청을 받아 숲에서의 추억을 선사한다. 참가비 또한 무료다. 곡성군 관계자는 "노쇼를 방지하기 위서 1인당 1만원씩 참가비를 받고 당일 곡성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며 "상품권으로 곡성 시내에서 맛집을 들려, 상품권을 쓰기도 해 지역경제에 도움도 된다"고 말했다.

트리클라이밍에 참여한 최민석 군은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나무를 본 적이 처음이라 무서웠다"며 "오를 때마다 나뭇잎들에 살이 간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제월섬을 방문한 최선희씨는 "광주에서 숲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며 "소수 인원으로만 진행해 숲과 더 가까워 진 느낌이라서 가족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곡성꿈놀자학교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11월까지 예정된 주말 프로그램이 모두 선착순 마감됐다. 자세한 사안은 곡성군 미래교육팀(061-360-8258)으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도선인 기자 곡성=박철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