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용(63)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1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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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신영용(63)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119/1000)
천인보 (119/1000)
  • 입력 : 2020. 06.21(일) 15:26
  • 최동환 기자
"내가 사는 광주광역시 첨단지구는 과거와 현대를 어우르는 멋스러움과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어 좋고, 도심 한가운데 수려한 호수 공원이 있어서 좋습니다.

주변에는 둘레 길과 같은 산책로가 있고 문화와 예술의 생동감이 넘쳐납니다. 아울러 이곳의 주민들은 창의적이고 정겨움과 역동성이 있습니다. 첨단지구 조성 1세대로 어느덧 23년째 살고 있으니 나도 첨단의 터줏대감인 셈입니다.

더불어 나는 장애인 부모 운동가입니다. 지금은 광주장애인 체육회 사무처장으로 광주장애인 체육을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7만여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같이 언제든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유롭게 운동 할 수 있는 공간과 장소가 확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활짝 웃고 즐기며 살아가는 빛고을 광주를 꿈꿔 봅니다.

5.18은 나에게 지금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진행형의 가슴 아픈 기억이죠.

그때 나는 23살의 피끓는 청춘이었고 도청 앞 분수대에서 돌팔매 질과 울분을 토해냈던 수많은 군중 중 한 명이었습니다.

4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처절했던 아픔의 상황들과 생사를 넘었던 그때의 순간들이 떠오를 때면 분노와 소름이 돋곤 합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