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보라색 축제' 무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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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 '섬 보라색 축제' 무기 연기
코로나 지역유입 차단 위해
  • 입력 : 2020. 06.23(화) 16:59
  • 신안=홍일갑 기자

신안군은 오는 7월10일부터 8월2일까지 안좌면 반월·박지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섬 보라색 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신안군은 인구를 다 합쳐도 120명 남짓한 반월도와 박지도에 68억원을 사업비를 들여 보라색을 주제로 한 퍼플(purple)섬을 꾸몄다.

이곳에는 퍼플교와 'Moon Bridge', 보라색의 마을지붕과 도로, 라벤다 정원 등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조성됐다.

'Moon Bridge'는 안좌면 두리와 반월도를 잇는 부잔교식 교량으로 길이는 374m이며, 콘크리트잔교 및 알루미늄 해상교량으로 구성됐다.

박우량 군수는 "6월에 접어들어 주말마다 5000여명이 퍼플섬을 찾고 있으나 '코로나19'의 비수도권 지역사회 발생 가능성이 높아 불가피하게 축제를 연기하게 됐다"면서 "더 알찬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