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구례학사 새 집으로 이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구례군
전국 1호 구례학사 새 집으로 이전
화곡동서 대림동으로…역세권으로 접근성 좋아||지하2층 지상7층 규모·입사생 10명 추가 모집
  • 입력 : 2020. 06.23(화) 16:41
  • 구례=김상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이전하는 전국 1호, 구례학사, 7월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구례군 제공
구례군은 구례출신 인재 양성을 위한 구례학사를 기존 강서구 화곡동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7월 중으로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화곡동에 위치한 현 구례학사는 전국 시·군에서 가장 먼저 서울에 지은 '1호 학사'다. 지리산한의원을 운영했던 고 홍원표 박사가 구례군에 기부한 지운학사를 모태로 1998년 개관하여 구례출신 대학생들의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총 270명의 지역인재가 구례학사를 거쳤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교통이 불편하여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18년부터 새 건물로의 이전을 검토해왔다. 지하철 2호선 근처 물건 약20개소를 검토하여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건물을 올해 초 매입 완료했으며, 7월 중 구례학사 이전을 위해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건물 매입비와 개보수비 등 총 사업비는 50억원이다.

대림동 구례학사는 대지 416㎡, 연면적 1481㎡으로 지하 2층, 지상 7층의 건물이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다니는 대림역에서 도보로 7분, 지하철 2호선이 다니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주요 대학과의 접근성이 좋아 대학생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입사정원은 1인 1실 24명이다. 현 구례학사 입사생 외 10명을 7월 초에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조건은 서울 또는 수도권 소재 대학·대학원의 신입·재학생으로 보호자가 선발 공고일 당시 구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입사생 추가 모집 후 9월초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례군청 평생교육과(061-780-222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고 홍원표 박사는 구례중·구례농고를 나와 경희대학교 한의과에 진학했다. 가난한 가정형편 탓에 넉넉치 않았던 대학생활을 선배들의 도움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 고인은 받았던 선배들의 도움을 나누고자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고 홍원표 원장은 재단법인 구례장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며 지속적으로 사비를 털어 장학 기금에 출연했다. 고 홍원표 원장은 지난 2016년 폐암 투병 중 8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고향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달라'고 남겼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