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도↓ 청정도↑" 신지명사십리 올 여름 '사전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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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밀집도↓ 청정도↑" 신지명사십리 올 여름 '사전예약제'
내달 17일~8월23일 37일간 휴가기간 맞춰||샤워장·공중화장실·주차장 이용객 분산 방침
  • 입력 : 2020. 06.24(수) 16:05
  • 완도=최경철 기자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완도군 제공
국내 최초로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을 받은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올해 휴가기간 안심 예약제를 시행한다.

완도군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7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37일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해양수산부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예약을 해야 한다.

방문객들은 지정된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거친뒤 생활 속 거리두기(2m 확보) 등 해수욕장 운영지침을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

또 파라솔 등 시설물 이용자는 개인정보를 기록하도록 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다만 신지명사십리는 해변 길이가 3.8㎞에 달해 모든 구간에 적용하기는 어렵고 예약제 운영 구간을 별도로 정한다.

샤워장과 공중화장실은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지 않도록 총량제로 운영한다.

또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7개소의 주차장 실태를 매 시간 단위로 점검해 밀집도가 높은 주차장은 출입을 중지시키고 차량을 다른 주차장으로 유도해 이용객들을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은 해수욕장 예약제 효율적 운영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관리인력 인건비, 밀짚 파라솔 설치 사업 등 사업 계획서를 전남도에 제출하고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군은 이용자에 대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이번 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발굴해 완도 관내 관광지 예약제 문화를 만드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처음 시행하는 해수욕장 예약제가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밀집도를 낮추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블루플래그를 획득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명성을 증명하고 청정완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안심 해수욕장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코로나19로 쌓인 국민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해 7월 중에는 해변 자동차 극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블루 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블루플래그는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환경교육재단(FEE)이 각국의 친환경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다.



완도=최경철 기자 gc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