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통시장 '코리아 세일' 생활 방역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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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통시장 '코리아 세일' 생활 방역 시험대다  
광주·전남 37곳서도 할인 행사
  • 입력 : 2020. 06.25(목) 16:47
  • 편집에디터

오늘부터 광주 전남 전통 시장 37곳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일제히 열린다. 이번 세일 행사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소비 위축 타개를 목적으로 마련되는데, 이 기간에 신규 확진자 발생 여부가 생활 방역 정착을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달 26일부터 7월12일까지 17일간 광주·전남 주요 전통시장 37곳에서 '대한민국 동행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풍성한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 공연 등 즐길 거리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코리아19 유행속에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효과적인 방역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돼야 한다.

중기청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장보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문화 공연 등 많은 고객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공연 행사는 2m 안전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열기로 했다 한다. 하지만 행사 주최 기관은 전통시장 주이용층이 고령자이고 이들은 코로나19감염시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한치의 빈틈없는 방역망을 가동해야 한다. 비록 이번 세일 행사가 전통 시장이라는 덜 밀폐된 공간에서 열리기는 하지만 방심하면 안된다. 전통시장에는 음식점 등과 같은 밀폐된 판매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 국회의원 선거와 부처님 오신날 각 투표소와 사찰에서 이뤄진 방역 활동이 이번 행사에도 적용돼야 한다. 출입구에 체온 측정기 설치와 인명부 기록, 마스크 착용 여부 체크,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행사장 진행 요원이 적당한 거리 두기를 안내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행사장을 찾아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해 소비가 활성화되고 감염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이제는 생활 방역이 우리 일상 속에 정착되는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