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틀새 9명 확진, 감염 경로 확인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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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틀새 9명 확진, 감염 경로 확인이 관건이다
광주·전남 지역감염 확산 우려
  • 입력 : 2020. 06.28(일) 17:17
  • 편집에디터

광주·전남에서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집단 감염의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확진자의 지역내 이동이 많아 밀접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8일 광주시·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에만 광주시민 4명과 전남도민 3명, 28일엔 해외 입국자 2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지역사회 첫 감염은 광주 동구 주민인 60대 부부로, 지난 27일 아내 A씨와 A씨의 남편은 광주 34번·35번 환자로 분류됐다. A씨 부부가 확진을 받은 27일 오후 A씨의 60대 친언니 B씨와 B씨 남편, 이들의 중학생 손자도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21·22·23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B씨 부부는 지난 23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B씨의 여동생 A씨의 집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들 일가족 5명 뿐만 아니라 A씨와 접촉으로 인해 광주에서 2명이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인 36번 확진자는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됐고, 서구 거주 60대 여성 37번 환자는 A씨가 방문한 한방병원에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은 A씨와 감염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문제는 이번 지역사회 내 감염의 시작점으로 보이는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고 최근 해외 체류 이력도 없어서다. 또 다른 우려는 이들 확진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지역 사회에서 많은 곳을 방문해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 확인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해 A씨의 추가 접촉자를 조속히 파악함으로써 지역 내 추가 전파의 연결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일반 시민들도 보건당국이 밝힌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자신의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해 자가 격리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지역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