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5위 KIA, 이번주 순위 상승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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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아슬아슬한 5위 KIA, 이번주 순위 상승 이룰까
주중 최하위 한화와 홈 3연전||주말엔 1위 NC와 원정 3연전||무기력 타선 활기 찾는게 관건
  • 입력 : 2020. 06.29(월) 18:01
  • 최동환 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지난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승승장구하던 KIA타이거즈가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다. 5강 경쟁 상대인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앞서 올시즌 유독 강했던 롯데전에서는 9회말 역전패를 당하며 다 이긴 승리를 놓쳤다.

지난주 1승 3패를 기록한 KIA는 45경기를 치른 29일 현재 24승 21패 승률 0.533으로 여전히 5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두산(28승 19패 승률 0.596)과 4위 LG(27승 20패 승률 0.5740)에 각각 3게임과 2게임차로 바짝 쫓고 있는 반면 6위 삼성(24승 24패 승률 0.500)과 7위 롯데(22승 23패 승률 0.489)와는 1.5경기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아슬아슬하게 5위를 지키고 있는 KIA의 이번주 6연전은 중요하다. 6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 또는 하락의 판가름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이번주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최하위 한화와 홈 3연전, 7월 3일부터 5일까지 1위 NC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앞서 KIA는 지난 5월 12~14일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6~17일 맞대결을 펼친 NC에는 2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뒀고 18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KIA가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우세를 보이는 것은 마운드의 힘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5월 12일 한화전 7이닝 1실점·6월 16일 NC전 5.2이닝 3실점)와 이민우(6월 17일 NC전 5이닝 3실점) 등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해줬고, 박준표-전상현-문경찬 등의 불펜진이 완벽한 뒷문을 지켜 준 덕분에 승수를 챙길 수 있었다.

KIA는 이번주에도 선발진과 불펜진의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각각 위닝시리즈 이상을 노린다.

광주 한화전에는 임기영-이민우-드류 가뇽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은 지난 20일 광주 삼성전 이후 10일만의 등판이다. 지난주 KIA의 사직 롯데전 2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임기영은 올시즌 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지난주 휴식으로 어깨의 피로를 푼 만큼 30일 경기에서 씽씽투가 기대된다.

7월 1일 등판이 예상되는 이민우 역시 지난 17일 광주 NC전 이후 14일 만에 마운드에 나선다. 휴식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이민우도 한화를 상대로 다시 5월의 뜨거웠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창원 NC전에는 양현종-브룩스-임기영이 차례로 선발 등판 예정이다. 양현종과 브룩스는 최근 호투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을 만회하는 피칭을 다시 펼쳐주길 기대한다.

승리의 관건은 KIA 타선이다. 최근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한꺼번에 식어 버렸다.

올시즌 KIA의 팀 타율은 0.271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2경기 KIA 타선은 무기력했다.

지난 27일과 28일 키움전에서 각각 2안타에 그쳤고, 단 1점의 점수도 뽑아내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선발과 불펜진이 호투를 펼쳤지만 빈타에 시달리며 2연패 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터커와 나지완의 부진이 심각하다. 나지완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94에 머무르고 있고, 터커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70에 그치고 있다.

KIA 타선이 이번주 6연전에서 무기력증을 극복하고 활기를 찾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