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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역량 총동원해 코로나 2차 유행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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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역량 총동원해 코로나 2차 유행 막아야

5일 만에 확진자 30명 넘어 ‘초비상 ’

게재 2020-07-01 16:55:32

광주시가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을 보이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강력한 방역망 가동에 들어갔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5일간 광주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2명(34∼65번)이다. 감염 요인별로 살펴보면 광륵사 관련 6명, 금양 오피스텔 관련 9명, 제주 여행 후 병원 입원 치료 중 확진된 45번 관련 5명, 작은 도서관 1명, 노인복지시설 1명, 해외 입국 1명 등이다. 확진자 발생처 대부분이 밀집 접촉이 이뤄져 감염병 확산 고위험 시설들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2월 3일을 시작으로 1일 오후 현재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최근 며칠새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23명, 30일 하루에만 12명, 이달 1일 사랑 교회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와 '2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대구 신천지 집단 감염 이후 지역에서 하루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이처럼 본격 확산 조짐을 보이자 광주시가 1일 오후 광주 각계 기관장과 대책 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1단계 조치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해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2단계는 외출과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이날부터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 집회와 모임이 금지된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 시설은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클럽·유흥주점·헌팅포차·노래연습장·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 중단까지 포함하는 집합 금지 조치할 계획이다. 학교와 종교 시설은 2주간 수업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 같은 특단의 대책 강구는 2차 유행을 막기 위한 발빠른 조치로 판단한다. 이런 방역 조치의 성패는 각 현장에서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다. 생활은 불편하지만 대구 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서는 보건 당국과 지역사회, 시민 등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대처함으로써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