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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으로 담아낸 자연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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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으로 담아낸 자연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

한국화가 김양수 귀향전
8월1일부터 31일까지 진도현대미술관
진도출신… 동국대, 중국 중앙미술학교서 벽화공부
2018년 고향에 귀향, 자연의 생명 시와 그림으로 담아

게재 2020-07-12 16:31:28

김양수 작 '화양연화'
김양수 작 '화양연화'

중견 한국화가 김양수 작가는 자연과 생명에 깃든 정신성을 소통이라는 의식으로 화폭에 담아왔다. 남종문인화의 본향 진도 출신으로 동국대 미술학부와 성신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중국 중앙미술학교에서 벽화를 공부했다. 귀국 후 서울을 무대로 활동했던 김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소재를 통해 조화와 평화, 고요함을 작품에 새겼다. 특히 그는 자연의 신성한 생명에 담긴 순결함을 화폭 뿐 아니라 시로도 표현했다. 지난 2007년 '내 속 뜰에도 상사화가 피고진다'를 펴내며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이후 그는 2015년 '함께 걸어요, 그 꽃길' 2017년 '새벽 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에 이어 최근에는 다섯번째 시화집 '마음길 끝에서 풍경을 보다'를 출간했다.

지난 2018년 고향으로 돌아온 김양수 작가가 고향에서 귀향전 '마음길 끝에서 풍경을 보다'를 연다.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진도 현대미술관에서는 고향 진도에 귀향해 생활하면서 가슴으로 매만진 시(詩)와 함께 시에 내재된 감성을 그려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그간 김 작가는 자연과 생명에 깃든 정신성을 소통이라는 의식으로 화폭에 담아온 화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왔다. 고 이성선 시인에서부터 수많은 중견 시인들은 김작가의 그림과 함께하는 시화전을 열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시가 가지는 함축된 은유에 대해 김 작가가 설명이 아닌 감성의 교감과 사유의 소통을 추구해 온 까닭이다.

수많은 시인들과의 시화전을 통해 '그림으로 쓰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김 작가의 작품들은 이번 전시에서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그의 시와 그림은 화법이 언어의 운율적 호흡이 아닌 마치 화폭에 붓질을 놓아가듯 그려지는 특성이 있다. 작가의 의식에서 세상을 그려내고 시인의 생각에서 세상을 매만지는 감성의 화법이 시를 그리고 있다. 그 결과 시인의 시와 어우러진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생명이라는 의식에 담긴 세상의 모든 숨결이 섬세하게 담겨있다. 보여주는 그림이 아닌 보고싶은 그림을 그리려는 의식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박주생 진도현대미술관장은 "김양수 작가의 작품은 단순하게 보는 그림의 한계가 아닌 소리가 들려오고 향기가 느껴지며 자연의 숨결이 만져지는 겹겹의 감성을 소통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는 보편적인 시화전에서 시를 그리는 형태의 그림이 아닌 시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으로 시를 쓰는 역설적인 의식에서 빚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소통이 상실돼 가는 시대의 모습을 아프게 생각하는 내면의 의식이 거울처럼 비쳐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양수 작 '길 위에서'
김양수 작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