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수 증가… 긴급재난지원금 반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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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6월 취업자수 증가… 긴급재난지원금 반짝 효과
호남통계청 고용동향 분석
  • 입력 : 2020. 07.15(수) 16:04
  • 박간재 기자

코로나 19 확산되기 전인 지난달 광주·전남지역의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3만명 가까이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취업자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코로나 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일부 업종의 반짝 효과로 풀이된다.

호남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취업자는 75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0.2%)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1월과 2월 75만명을 유지하다 코로나 19 영향권 접어든 3월 73만9000명, 4월 73만7000명으로 떨어진 후 5월 74만7000명, 6월 75만5000명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긴금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비가 반짝 늘고 이와 관련된 업종의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농림어업 4000명(27.5%) ▲도소매·숙박음식업 1만3000명(8.4%)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취업의 질은 낮았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 미만은 2만명(13.9%) 증가한 16만5000명이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7000명(-4.6%) 감소한 5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단기 일자리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건설업 8000명(-10.5%) ▲제조업(-4.3%) 등의 취업자도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20.4%)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전남지역 지난달 취업자는 9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 증가했다. 전남 취업자수도 지난 2월 96만8000명에서 3월과 4월 96만명으로 떨어진 후 5월 98만1000명, 6월 99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8000명(8.3%) ▲농림어업 1만4000명(6.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5000명(1.5%)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 7000명(-8.9%) ▲건설업 5000명(-6.1%)에서 감소했다.

전남도 불안한 고용시장을 반영하듯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만4000명(8.0%) 증가한 19만1000명,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000명(-0.4%) 감소한 78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65.0%로 전년동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41.3%)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2%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