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김태진 영입…가을야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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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김태진 영입…가을야구 정조준
투수 장현석과 KIA에 둥지…투수 문경찬ㆍ박정수는 NC행
  • 입력 : 2020. 08.13(목) 18:28
  • 최동환 기자

투수 장현식. 뉴시스

투수 문경찬. KIA타이거즈 제공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타이거즈가 불안한 내야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의 주전급 백업 내야수 김태진(25)을 영입하며 흔들리는 내야를 보강했다.

KIA는 지난 12일 NC다이노스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NC에서 뛰던 투수 장현식(25)과 내야수 김태진(25)이 KIA로 오고, 투수 문경찬(28)과박정수(24)가 NC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트레이드는 대권 도전에 필요한 불펜 보강을 위한 NC 제안으로 이뤄졌지만 KIA도 불안한 내야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거래가 성사됐다.

KIA는 올시즌 전부터 내야 강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 이범호의 은퇴와 안치홍의 롯데 이적으로 인한 대체 내야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1월 29일 외야수 박준태를 키움에 내주고 내야수 장영석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개막전 3루수 선발로 나선 장영석이 시즌 초반 공수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6월 8일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또 지난 6월 8일 두산과 1대1 맞트레이드로 주전급 백업 내야수 류지혁(26)을 데려왔다. 하지만 류지혁이 KIA 유니폼을 입고 뛴 5번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부위에 또 부상을 입어 최소 1개월 정도는 복귀가 어렵게 됐다.

여기에 주전 2루수 김선빈 마저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내야진에 비상이 걸렸다.

투수 박정수. KIA타이거즈 제공

내야수 김태진. 뉴시스

김규성과 홍종표, 박민 등 젊은 내야수들이 있지만 가을야구를 노리는 KIA로선 당장 공수에서 활약해줄 수 있는 주전 내야수가 필요했다. 또 현재 4·5선발인 이님우와 임기영의 부진에 따른 대체 선발 요원도 필요한 상황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조계현 KIA 단장은 13일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류지혁과 김선빈이 햄스트링 부상이어서 내야진 보강이 필요했다"며 "앞으로 팀 색깔을 근성있는 팀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김태진은 이창진과 류지혁 처럼 전투력이 좋고 근성 있는 선수로 제격이어서 필요하다고 봤다. 윌리엄스 감독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문경찬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전상현이 마무리로 자리잡고 있고, 필승조도 정해영과 홍상삼, 박준표 등이 잘해주고 있다. 문경찬은 전상현 앞에 나가는데 계속 고전하고 있어 불펜 투수들이 서로 미안한 마음이 생기면서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장현식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